주식 반등의 조건 


지난주 악조건 속에서도 지수 선방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지만 작은 희망 

개인 파산 위험이 사라져야 주식 반등 (은행 안정성) 

워렌버핏 항공주 일부 손절, 배당금 중단 영향인듯 

미국 은행 배당 삭감 가능성 대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장대비 언더퍼폼, 장기적 유망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과 달리 소폭(?)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하였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점에 이르지 못했고 향후 사망자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끔찍한 뉴스에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은 그동안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방어 노력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개인들에게 지급되는 현금, 추가 실업수당, 중소기업 급여 보조 프로그램, 회사채 매입, 금리인하 등은 적어도 많은 미국인들이 카드빚, 모기지 등을 2달 이상 지급할 수 있는 체력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또한 추가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발표한 점도 향후 증시 하방을 받칠 재료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방심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섹터가 급등하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파산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 부동산, 산업재 섹터는 큰 폭 하락하였다. 섹터별 움직임을 보면 현재 시장은 일자리 상실에 따른 개인파산을 가장 큰 리스크로 보는 것 같다. 최근 신용카드 회사들과 은행들의 주가하락폭이 큰 것도 가계 및 개인 파산 위험성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 워렌버핏의 항공주 일부를 손절처리했다는 소식에 델타 항공 등 항공주가 금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하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의 4대 항공에 대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금번 거래를 통해 10% 이하로 조정하였다. 아직 분명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 항공회사들의 장기적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워렌버핏이 밝히게 될 이유가 궁금해진다. 



△ 최근 미국의 대형 은행주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시장대비 크게 언더퍼폼 하고 있는데 이는 실업자 폭증 및 상업시설 폐쇄에 따른 카드론, 모기지, 자동차 할부 등이 부실화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올해 10월까지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중단을 선언하였다. 미국 은행들도 자사주 매입은 중단하였으나 배당금 중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가계 파산에 따른 연쇄 도산으로 은행도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미국 은행 역시 단기적으로 배당금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시티뱅크 최고 경영자는 아직 재무적으로 건강하다며 배당금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만약 미국의 대형 은행마저 배당금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미국 증시는 지난번 저점을 깰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진입기회가 만들어졌다. 시장대비 크게 언더퍼폼하고 있는데 카드 회사임에도 금융 섹터에 포함되어 일반 은행주처럼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재무상태가 양호하고 고객이 부유층 비율이 높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된다. 이미 가격은 2016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바란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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