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하락의 트리거가 될까? 


재선을 위해 다시 불지피는 미중 무역분쟁 (화웨이 제재) 

파월 의장의 경기침체 경고에 시장 하락 

5월 한달간 조정 불가피 

하지만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웨스턴 디지털, 변동성 크지만 관심 갖을만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와 파월 의장의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특히 미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작년도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한주였다. 올 한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가 다시 상당부분 회복한 상태라서 조정이 불가피 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는 선방했던 한 주라고 생각된다. 다만, 아직 5월이 2주가 남았기 때문에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현금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섹터와 넷플릭스 등이 강세를 보인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가장 높은 수익율 보여주었다. 헬스케어 섹터와 유틸리티 섹터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였다. 



△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였다. 물론 화웨이에 반도체를 무조건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므로 완전히 화웨이를 망하게 하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화웨이를 지렛대로 중국의 1차 무역합의 이행을 강제하고 2차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생각된다. 다음주 이에 대해 중국 양회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 파월 의장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며 행정부의 재정 부양을 촉구했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하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툴에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의 이런 발언 때문에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거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소극적 경기 전망이 연준의 스탠스를 보다 더 통화완화적으로 오래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 유동성은 주식시장에 가장 중요한 뗄감이다. 



△ 민주당이 3조달러에 달하는 추가 경기 부양책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합의 없이 먼저 추진한 것은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정국에 대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대선과 상하원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자신감 있는 행동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부양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민주당이 주도하는 듯한 프레임이 불만스러울 것이다. 어떻게 반격을 가할지와 과연 추가 부양책은 어떤 규모로 어떻게 시행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 부양책은 주식시장의 또다른 뗄감이 될 것이다. 


△ 노트북, PC, 서버 등에 필요한 저장장치를 만드는 웨스턴 디지털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채상환 및 현금 확보를 위해 배당을 중단한데에 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를 맞아 노트북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시장의 급락에 따른 조정이 온다면 한번쯤 관심을 갖을 만한 기업이다. 30달러 근처에 온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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