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는 애플 서비스 부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  


영화 : 그레이 하운드, 더 뱅커 

드라마 : 디펜딩 제이콥, 어메이징 스토리 


애플이 TV+를 런칭한지 대략 1년이 되어간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기존의 컨텐츠 공룡인 디즈니를 포함하여 애플, 아마존 등 테크 공룡들까지 이 시장에 합류하고 있는데 4개를 모두 구독하고 있는 입장에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재미있는 것은 4개 채널이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콘텐츠의 분위기나 느낌이 미묘하게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들 중 가장 늦게 출시한 애플이 최근 한국어 등 다양한 자막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조금씩 오리지널 시리즈를 늘려가고 있는데 그 퀄러티가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애플 TV+에 올라온 작품 몇 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애플 투자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 애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직 오리지널 컨텐츠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 본 대부분은 놀랍게도 재미있고 영상의 질도 훌륭해서 내년 이맘때쯤이면 풍성한 콘텐츠로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약 2,100억 달러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애플 TV+도 중기적으로 애플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 같다. 



그레이 하운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대서양을 건너는 37척의 상선(물품 공급선)을 지키는 호위함 그레이 하운드호이야기를 다룬다. 톰행크스는 이 배의 선장으로서 끊임없이 연합군을 공격하는 독일군 잠수함 'U-boat'와 일전을 치룬다. 과연 그는 무사히 대서양을 건널 수 있을까? 실감나는 해상 전투신과 일사 분란한 장병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재밌게 본 작품이다. 


더 뱅커 


배경은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의 한 흑인 천재 청년이 온갖 사회적 인종차별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의 소유주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과정도 매우 흥미롭지만 이 이야기가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놀라웠다. 어벤저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엘 잭슨도 중요한 배역을 맡아 영화에 깊이를 더한다. 



디펜딩 제이콥 


어벤져스의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 작품이다. 그의 내면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제이콥을 위하여'를 각색한 드라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우들의 사건을 둘러싼 내면연기와 마지막 반전이 일품이다. 기대없이 시작했다가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한 작품이다. 


어메이징 스토리


어렸을적 TV에서 재밌게 봤던 어메이징 스토리가 애플 TV를 통해 리메이크 되었다. 이 제작에는 원작의 감독을 맡았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했는데 예전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의 연속이었다. 제목 그대로 어메이징한 스토리들인데 어떻게 이런 스토리들을 생각해낼 수 있는지 제작진에 경의를 표한다. 꼭 보기를 추천한다. 



애플의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도 이와 같이 높은 수준으로 출시된다면 애플 TV+는 매우 강력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애플에 투자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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