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기업들의 배당금 사상 최고치 


2018년 4분기 미국 상장기업들의 배당금 전년 동기대비 $74억 달러 증가

2018년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584억 달러 증가 

트럼프 감세, 이익호조에 힘입어 자사주 매입, 배당금 최대치 증액 

2019년도에는 증가율은 줄어들 전망, 하지만 증액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임 


미국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지수를 관리하는 S&P Dow Jones Indices에서는 매분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현황을 발표하는데 자사주의 경우 분기 마감 후 발표까지 통상 2개월 정도 걸리는 편이나 배당금 관련 자료는 분기 마감 직후 공표한다. 오늘은 미국 기업들의 2018년 4분기 배당금 증액과 2018년 전체적인 배당금 지급 현황 그리고 2019년 전망에 관한 S&P Dow Jones Indices의 자료를 소개할까 한다. 



먼저 미국 상장기업들의 2018년 4분기 배당금은 전년동기대비 $74억 달러 증가하였다. 이는 2017년 4분기 증가액 $45억달러 보다 거의 60%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덕분에 S&P 500기업의 4분기 주당 배당금은 사상 처음으로 주당 $14.19달러를 기록하였다. (4분기 배당 총액은 $1,198억달러) 지난 4분기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의 증가액은 $119억달러로 전년 동기 $124억 달러보다 감소하였으나 배당금을 감소시킨 (배당컷) 기업들의 감소액이 $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79억 달러보다 줄어 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배당금의 증가폭이 더 커졌다. 작년부터 반영되어 온 기업들의 이익증가 추세가 트럼프 정부의 감세라는 부스터를 만나 2018년 한 해 큰 폭의 배당금 상승을 이끌었던 것이다. 2019년도는 2018년의 기저 효과로 인해 증가액의 절대폭은 줄어들겠으나 증가 추세는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업들의 배당금 관련하여 Howard Silverblatt S&P Dow Jones Indices 지수 선임 분석가는 "2018년은 법인세율 감소에 따라 기업들의 축적된 자본금을 통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집행하는 등 성공적인 한 해 였습니다. 현재 배당금 지급 정책에 따라 2019년 S&P 500의 배당금은 이미 3.5 %의 상승이 예정되어 있어 임금상승 및 인플레이션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잠재적으로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제성장, 금리, 무역, 관세 및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당 이슈가 해결 될 때까지 더 높은 배당금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1분기는 배당금 증가세가 강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고 말했다. 


2019년 전체적인 주주환원(배당+자사주)에 대해 그는 "강력한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록적인 수준의 신속한 주주 환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일시적인 반면 배당금은 기업 실적과 현금흐름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업에 요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20% 넘는 세금감면으로 인한 혜택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순증가율에 대한 기대는 많이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2019년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018년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기록적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것이 2019년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올해 발표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최소 내년까지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바탕으로 2020~21년까지 이어지는 주주환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올해가 미국주식시장의 향후 2년간의 지수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미국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미국 주식에 투자하자.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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