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기 - 1편


XLK (IT업종), XLF (금융업종), XLP (필수소비재 업종) 


주식투자는 업종에 대한 투자라는 말이 있듯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업종별 분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할 업종을 선택한 후 해당 업종에 속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는 우량한 회사라고 할지라도 기업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개인에게는 항상 Risk가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종에 좋은 기업들을 조금씩 나누어 담을 수 있는 ETF가 이러한 Risk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이다. 미국에는 너무나 많은 ETF가 있어서 고르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주로 4개의 메이저 회사가 만든 ETF가 유동성이나 규모면에서 안전하다. 블랙록(ishare),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SPDR), 인베스코가 바로 ETF관련 4대 주요 자산운용사이다. 이번에 알아볼 업종별 대표 ETF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운영중인 X시리즈를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운영 자산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고, 티커가 X로 시작해서 기억하기 쉬우며 (일관성), 운영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업종별 대표 ETF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XLK (IT 업종) 


미국 주식 시장의 주도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IT 업종을 대표하는 ETF는 XLK가 있다. 운영자산규모가 $180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비자카드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약 1.5%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GT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W가 있다. 운영수수료는 IYW(0.43%)가 다소 비싼 편이다. 


□ XLF (금융업종) 


미국의 세계적인 은행, 보험 등의 회사에 장기투자를 하고 싶다면 XLF를 추천한다. 운영자산은 약 $230억 달러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시티그룹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금융업종은 성장성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배당을 많이 주는 편이라 반드시 일정부분 이상 편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배당수익율은 현재 주가기준 약 2.2%이다. 



비슷한 ETF로는 VFH(뱅가드), IYF(블랙록) 등이 있으며 미국의 대형 은행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역시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KBE(SPDR S&P Bank ETF)가 있고 증권업종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AI (ishares US Broker-Dealer & Securit)가 있다. 


□ XLP (필수소비재 업종)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필수소비재 업종에 투자하고 싶다면 XLP를 사면 된다. 운영자산규모는 약  $100억 달러이며 P&G, 코스트코, 코카콜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IT처럼 성장성이 크지 않아 주가 상승은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배당을 잘주고 경기 침체시 수익율을 보전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약 3.4%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VDC(뱅가드), IYK(블랙록) 등이 있다. 


□ 수익율 비교


지난 5년간의 수익율을 비교하면 예상했던데로 XLK(IT업종)가 약 120%로 68.5%의 수익을 올린 S&P 500 지수를 거의 2배가량 앞섰으며 XLF(금융업종)는 지수와 비슷한 62.3%, XLP(필수소비재)는 35.7%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배당 수익율은 XLF, XLP가 더 높으므로 이를 감안한다면 10% 이상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포트폴리오 구성시 참고하길 바란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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