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 어떻게 사람들을 일자리로 내몰수 있을까?

 

https://youtu.be/GSv8f6L8D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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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는 우리가 돈 쓰는 방식을 어떻게 바꿨나? 


** 본 글은 2017년 영국 BBC 기사를 발췌한 것임을 밝힙니다. **


신용카드는 바로 그 이름에 실마리가 있다. 신용. 믿음, 신뢰를 뜻하는 단어다.


만약 당신이 상점 주인이라면 누구를 믿고 외상을 주겠는가?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만 믿었다. 별 문제될 일은 없었다. 왜냐면 당신이 마주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속한 작은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도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상황은 보다 곤란하게 변했다.


대형 백화점은 직원들이 매번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을 알아보길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유통업자들은 믿을 수 있는 고객들에게 징표를 나눠줬다. 특별한 모양의 동전이나 열쇠고리도 있었고 심지어 1928년에는 군대의 인식표와 비슷하게 생긴 '차저 플레이트'라는 것도 나왔다.



이런 징표 중 하나를 보여주면 개인적으로 당신을 알지 못하는 점원도 당신이 아직 대금을 치르지 않은 물건을 한보따리 들고 상점을 나갈 수 있게 해줬다. 이런 신용 징표들은 곧 신분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1947년에는 단 하나의 상점이 아닌 여러개의 상점에서 신용으로 대금을 치를 수 있게 하는 '차짓'이란 징표가 등장했다. 물론 이것은 뉴욕 브루클린의 두 개 블록 안에 있는 상점들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다 1949년, 여행하는 영업사원들을 겨냥한 다이너스클럽 카드가 등장했다.


다이너스클럽 카드가 있으면 미국 전역의 가맹점에서 음식을 사고 기름을 넣고, 호텔 방 값을 내고 고객을 접대할 수 있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해에 3만5천 명이 가입했고 다이너스클럽은 호텔, 항공사, 주유소, 렌트카 업체들을 열심히 가맹점으로 유치했다. 1950년대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등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창의성 넘치는 이름이 붙은) '뱅크아메리카드'는 나중에 비자가 됐고 그 라이벌이던 마스터차지는 나중에 마스터카드가 된다.


그러나 초기의 신용카드에는 중대한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였다. 소매업자들은 소비자의 수요가 충분히 많아야 카드를 받기 시작할 것이었다. 반면 소비자들은 많은 소매업자들이 카드를 받아야 가입을 할 것이었다. 이러한 교착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58년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용카드를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에 사는 모든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는 실험을 했다. 총 6만 명이었다. 각각의 카드는 500달러 가량의 신용한도를 갖고 있었다.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따져보면 5000달러(한화 약 550만 원)에 가깝다.


이 대담한 기획은 나중에 '프레스노 드롭'으로 일컬어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물론 연체와 우편함에서 신용카드를 훔친 범죄자들의 사기행각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곧 경쟁자들도 이를 따라했다. 은행들은 손실을 감수했고 1960년말이 되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백만 개의 신용카드를 유통시키게 됐다.



다른 문제는 불편함이었다. 신용카드를 꺼내면 거래를 승인시키기 위해 점원이 당신의 은행에 전화를 걸어 창구 직원과 통화를 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돈 쓰기가 훨씬 쉬워졌다. 가장 주요한 것은 마그네틱 띠였다. 처음에는 CIA의 신분증에 사용할 용도로 1960년대 초 포레스트와 도로테아 패리가 개발한 것이었다. 포레스트는 IBM의 엔지니어였는데 하루는 플라스틱 카드와 정보가 담긴 마그네틱 테이프를 갖고 집에 와 이것을 어떻게 부착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의 부인 도로테아는 마침 다림질을 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다리미를 건네주며 써보라고 했다. IBM은 1960년대 말 마그네틱 띠를 두른 두 장의 시제품 카드를 만들었다. 열과 압력의 조합은 완벽하게 작동했다. 그렇게 마그네틱 띠가 탄생했다. 마그네틱 띠 덕택에 당신은 상점에서 비자 카드를 긁을 수 있다. 상점은 그 정보를 은행에 보내고 은행은 그 정보를 비자 네트워크 컴퓨터에 보낸다. 그리고 비자의 컴퓨터는 당신의 은행에 메시지를 보낸다.


문화적 변화


당신이 대금을 결제하리라고 은행이 의심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디지털로 된 오케이 사인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상점으로 들어가고, 상점은 영수증을 발행해 준다. 당신은 물건을 들고 상점을 나서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단 몇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신용카드는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한때는 좁은 공동체의 믿을 수 있는 일원들의 전유물이었던 신뢰의 네트워크에 이제는 누구든 접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엄청난 문화적 변화였다. 은행 지배인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대출을 부탁하고 그것을 어디에 쓸 것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에든 돈을 쓸 수 있었고 내킬 때까지 언제든 지불을 미룰 수 있었다. 물론 20~30%의 이자를 내는 것에 부담이 없을 때의 이야기지만. 그러나 별다른 노력 없이도 바로 끌어 쓸 수 있는 신용이 우리의 심리에도 이상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몇년 전, MIT의 연구자 드레이즌 프렐렉과 던컨 시미스터는 신용카드가 우리의 소비습관을 보다 느슨하게 만든 것인지를 시험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실험자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인기 스포츠 경기의 표를 경매로 구입하게 했다. 이 표는 비싼 것이었지만 정확히 얼마나 비싼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한 그룹은 현금으로 지불을 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오직 신용카드로만 표값을 지불할 수 있었다.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그룹이 현금 결제 그룹에 비해 훨씬 더 비싼 가격을 부른 것이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경기의 경우 현금 그룹보다 두 배 이상을 결제했다.


현금의 죽음?


이는 중요한 문제다. 이미 몇몇 부문에서는 현금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는 상점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단 20%만이 현금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전체 소비액의 1%만이 현금 결제다.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만 받는다는 이런 안내문이 스웨덴에서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1970년에 나온 뱅크아메리카드의 광고 슬로건은 "돈처럼 여기세요"였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거래에서 현금이 통하지 않는다. 비행기 표나 렌터카를 대여할 때, 호텔에 묵을 때 모두 당신의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를 요구한다. 스웨덴에서는 심지어 카페, 술집, 때때로는 시장 가판대에서도 카드를 요구한다. 현명하게 사용하면 신용카드는 우리의 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돈을 쓰기가 너무 쉬워졌다는 데 있다. 신용카드의 특징인 신용부채 누적액은 미국에서 약 8600억 달러(한화 약 940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성인들 한 명당 2500달러(한화 약 270만 원)가 넘는 금액이다. 실질적으로 지난 50년 동안 400배가 늘어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수행한 최근 연구는 (신용카드로 인해 쉬이 누적될 수 있는) 가계부채가 국가경제에 혈당의 급증과 맞먹는다고 결론지었다. 단기적인 성장에는 좋다. 그러나 3~5년 이상의 시점에서 볼 때는 나쁘다. 금융위기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 걱정한다.


'신용카드 회사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너무 많은 신용을 제공한다'는 명제에 대해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동의했다. 대부분은 강하게 동의한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의 신용카드에 대해 생각하라고 하면 그들은 만족한다. 우리는 서로가 이 강력한 금융도구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믿지는 않는 듯하다. 그렇지만 우리 자신의 책임감에 대해서는 믿고 있다.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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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탈로니가 알려주는 투자의 지혜 


투자에 기본 전제 조건은 세계 평화 

미국만이 유일 강대국인 상황이 주식 시장의 장기 상승 가져와 

인플레이션은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중앙은행의 행동이 주가에 영향

채권 단기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 장기금리는 시장의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시 주가 하락은 시간 문제  

중앙은행의 금리 하락시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야

오늘날의 경제 제도에서 경제의 장기 성장은 훌륭한 중앙은행이 필수조건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해 경기침체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의견이 넘쳐나는 가운데 유럽 증권업계의 대부 앙드레 코스탈로니는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수십년간 성공한 투자자로 남은 그에게서 약간의 힌트를 얻어볼까 한다. 


* 아래의 내용은 앙드레 코스탈로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내용을 편집하였음을 밝힙니다. 



1. 세계평화 


평화는 모든 자산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해서 지난 몇십년동안 주식 시장에 대해 그렇게 낙관적일 수 있느냐고 묻는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비극적인 걸프, 쿠르드 전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세계 평화는 보장되었다. 새로운 시대는 유럽인의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미국만이 세계 강국으로 남는 팍스 아메리카나이다. 그 결과 장기적인 세계 평화가 보장되었다. 이 사실은 주식시장에 녹색등을 켜게 했고 지난 몇년간 주식시장이 환상적으로 성장했던 이유이다. 어디서든 화약 냄새가 나면 투자자들은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다. 


2. 인플레이션 


증권인은 악마가 성수를 싫어하듯 인플레이션을 싫어한다. 그들은 소비자 물가, 생산가, 시간당 임금, 임금비용지수 등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시세도 떨어진다. 그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해롭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간접적으로만 해롭다. 인플레이션은 사실 주식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반대로 원래 유가물인 주식은 다른 유가물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의해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그 자체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은행이 취하는 조치들인 경우가 많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으면 바로 위기가 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술과 담배와 비슷하다. 이것들은 약간 기분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으나 남용하면 결국 알콜 중독자나 니코틴 중독자를 만들 수 있다. 


3. 채권 


채권은 주식시장의 경쟁상대이다. 장기 이자율은 오블리게이션(Obligation)이라고도 하는 채권의 이자를 말한다. 이 이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채권 이자가 인플레이션율과 주식 배당금보다 훨씬 높다면 당연히 선택은 채권으로 넘어간다. 그와 반대로 장기 채권의 이자가 낮고 주식시장의 위험을 감수하고자 한다면 돈은 주식으로 넘어간다.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지만 장기 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국가나 기업의 재정 충당요구가 크면 채권공급이 많아 금리가 상승하고 반대로 신규자본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 장기 금리는 내려간다. 또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것이라는 기대감이 장기 금리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경기 침체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 채권 이자는 떨어진다. 


4. 경제와 금리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경제와 분리할 수 없다. 경제와 기업 이윤이 성장하지 않으면 주식 시세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투자자는 국가 경제를 그리고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된 오늘날에는 세계 경제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별 장애없이 경제가 성장한다면 증권시장은 다소간의 동요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중기적으로 주식 시세에 중요한 것은 금리이다. 다만 증권시장이 금리 상승이나 하락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보다 일반적인 경제 지표와 긍정적인 기업 수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수차례 올려도 주가는 계속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중앙은행이 일단 금리를 높이기로 결정했다면 주식 시세가 하락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이다. 이전까지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았다면 그만큼 떨어지는 폭은 커진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라든가 '그러나'라는 말은 잊고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항상 반복되어 왔다. 1991년말, 1992년초가 그러했고 1970년대에도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1967년 초 존슨 대통령은 이렇게 선언했다. "나는 내 집권기간 동안 금리를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과 함께 투자자들은 마치 도약판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 선수처럼 미친 듯이 월스트리트로 뛰어들었다. 


오늘날의 경제 제도에는 금융시장의 훌륭한 지휘자 즉 훌륭한 중앙은행이 필요하다. 경제가 돈을 필요로하면 돈을 내놓고, 너무 많은 돈이 흐르면 통화량을 축소시켰다. 그동안 미국 연방제도 이사회는 이처럼 현명한 통화 정책을 펼쳐왔으나 유럽은 그렇지 못했다. 절대적 안정이란 환상에 지나지 않음에도 유럽은 안정이 목적 그 자체가 되었다. 안정성에 더 목적을 두면 경제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우며, 실업감소 역시 어려운 이야기가 된다.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 경기의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을 때만 불황은 막을 수 있다. 유럽 중앙은행이 통화량뿐 아니라 경제까지 고려하는 정책으로 돌아간다면 호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 장애물은 없어지고 주식시장은 이미 도달한 높은 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다. 


5. 부동산 


투자 자본에 의해 수익을 낳는 유일한 유가물 투자 대상은 부동산이다. 만약 사는 집이 자신의 소유라면 집세를 절약할 수 있다. 경험상 나는 스스로 살 집은 주택이든 아파트이든 가능하면 사라고 권한다. 이것이 첫번째 투자이다. 그렇게 되면 상승하는 집세와 집주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르다해도 다른 투자 시장과 마찬가지의 법칙이 통용된다. 부동산 시장에도 호황과 불황 그리고 양방향으로의 과장국면이 있다. 부동산 투자로 정말 제대로 돈을 벌고자 하면 어느 도시와 지역이 그리고 어느 나라가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예측해야 한다. 흔히 독일인들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이건 정말 웃긴 일이다. 부동산 가격도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게 보면 부동산에서 어떤 이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간단히 말하면 돈이 풍부하고 이 시장을 잘 아는 사람만이 이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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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관리와 이익배분의 시작 


** 출처 :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중에서 (편집, 요약) **


17세기 한명의 자본가가 향신료를 실을 몇 대의 무역선을 발주해 인도네시아로 떠날 선단을 꾸렸다. 그의 배에는 용병과 선원, 상인이 타야 했을 것이고 또 후추와 바꿀 약간의 금과 은괴도 필요했을 것이다. 이쯤되면 한개 선단을 꾸리는 데 어마어마한 자본이 필요했음도 알 수 있다. 


그의 선단은 향신료를 값싸게 확보해(어떤 방법이든) 배에 가득 싣고 돌아오게되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을 것이고 반대로 태풍을 만나 좌초하거나 원주민과의 싸움에서 패하거나 혹시 사우스시(South sea) 회사의 몰락처럼 배가 항구에 잘못 들어 화물이 모두 썪어버렸다면 파산할 것이다. 이익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자칫하면 일거에 큰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그래서 그는 고민한 결과 자신과 함께할 동업자를 찾는다. 즉 수익과 위험을 나누면 그들의 선단은 비록 한두 차례 파산을 하더라도 다음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일거에 대박을 노리기 보다는 출항 빈도를 높이는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종의 박리다매인 셈이다. 출자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선단의 안정성은 커지고 이익도 늘어나지만 의견충돌 역시 늘어난다. 봄에는 쉽게 부패하므로 가을에 보내자는 사람, 가을에는 태풍이 잦아 안된다는 사람 등 다툼이 많아지자 그는 최대주주의 '경영권'이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선단은 최대주주의 의지대로 배를 띄우고 그의 판단이 틀리면 회사가 위기에, 옳으면 회사가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주주가 늘어날수록 대주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한이 축소된다는 두려움을 갖게되고, 이익도 잘게 나누어 갖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 때가 올 것이다. 이때가 되면 이제 그는 주주를 늘리기보다는 차입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려 할 것이다. 차입을 하면 이익을 나누지 않아도 되고 이자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경우 선단이 만선이면 주주들의 몫이 커지지만 선단이 빈손으로 돌아오면 채권자들의 빚을 갚기 위해 선단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힘의 균형이 만들어지고 체제와 질서가 갖춰지면서 주식회사는 지금의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된다. 즉 주식회사는 많은 자본을 모아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부분에서 가능한 최대 이익을 얻기위해 조직된 것이다. 주식회사의 사익추구 행위는 많은 고용과 연관산업의 발전 그리고 세금을 납부한다는 측면에서 국가 사회에도 이득이 된다. 


회사가 매출을 올려 비용과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벌어들인 돈으로 차라리 배를 더 만들자는 사람과 이익을 나눠달라는 사람의 의견이 충돌할 것이고 대주주는 대개 차입금을 빌려서 이자를 주느니 차라리 이 돈을 모아뒀다가 선단을 키우자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당장의 이윤을 포기하는 대신 나중에 훨씬 큰 자본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에 불만을 느낀 주주들 혹은 중간에 돈이 필요한 주주들은 자신의 지분을 누군가에게 넘기려는 욕망을 느끼게되고 이때 이 지분의 위조 여부를 검증하고 지분의 소유권을 공증해줄 중개자를 찾게 된다. 이것이 바로 증권시장의 효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주식회사에 대한 투자에서 이익배분 못지 않게 자본 차익이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내내 이 자본 차익과 배당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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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 ETF로 시작하기 ③


XLY (임의소비재 업종), XLC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 XLE (에너지 업종), XLRE (부동산 업종)


미국주식 업종별 대표 ETF를 알아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지난번과 같이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에서 만든 X시리즈를 중심으로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너지, 부동산 등 총 4개 업종의 ETF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XLY (임의소비재 업종) 


임의소비재 업종은 쉽게 말해 사도 좋고 안사도 그만인 제품을 만드는 업종이다. XLY의 총 자산규모는 123억 달러이며 아마존, 홈디포, 맥도널드, 나이키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1.37%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CR과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C가 있다. 


□ XLC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 


다른 업종과 다르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2018년 9월 도입된 신생 업종이다. XLC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 AT&T와 같은 통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EA와 같은 게임 업체들이 포함된 ETF이다. 운영규모는 약 40억 달러로 현재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약 1.1%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IYZ(블랙록)가 있고 통신업체에만 투자하는 ETF로는 XTL(SPDR Telecom ETF)이 있다. 


□ XLE (에너지 업종)


주로 석유시추 및 정제업을 하는 업체들이 포함된 업종으로 총 운영자산은 130억 달러이다. 세브론, 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석유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3.3%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DE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E가 있다.


□ XLRE (부동산 업종)


대부분 리츠회사들로 구성된 부동산 업종은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좋은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이다. 일례로 S&P 500에 속한 리츠 중 시총이 가장 큰 업체인 아메리칸 타워는 이번주 금요일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였다. 리츠는 그 설립목적이 배당을 목적으로 하므로 배당수익율 역시 4.2%로 11개 업종 ETF 중 가장 높다. 배당을 목적으로 한다면 고려할만한 ETF라고 생각한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NQ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R이 있다.


□ 수익율 비교 


최근 생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지난 5년간 3개 업종의 수익율을 비교해 보면 예상데로 아마존이 속한 XLY만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율을 달성하였고 에너지 업종(XLE)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미국의 경기확장세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XLY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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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 ETF로 시작하기 ②


XLV (헬스케어 업종), XLI (산업재 업종), XLB (소재 업종), XLU (유틸리티 업종)


미국주식 업종별 대표 ETF를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으로 지난번과 같이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에서 만든 X시리즈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등 총 4개 업종의 ETF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XLV (헬스케어 업종) 


XLV는 올해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업종인 헬스케어 업종 ETF이다. 총 자산규모는 193억 달러이고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화이저, 머크 등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현재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1.64%이다. 성장성과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업종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HT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H가 있다.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요양, 간호, 병원 등) 업체에 투자하는 ETF인 XHS가 있고 의료장비업체(의료로봇, 주사기 등)에 투자하는 ETF인 IHI가 있는데 두 개 모두 고령화 시대에 함께 투자해도 좋은 ETF라고 생각한다. 


□ XLI (산업재 업종) 


가장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인 산업재 업종을 대표하는 ETF이다. 총 자산규모는 100억달러이며 보잉, 3M,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 록히드 마틴, 캐터필러, UPS 등 항공, 방위, 중장비, 운송업 등을 망라하는 유명한 기업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과 중국 모두 다수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2.08%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IS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J가 있다. 또한 미국 국방비 증가 등으로 방위산업에 관심이 높은데 여기에 투자하는 ETF로 ITA가 있다. 이 ETF에는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만 등 미국의 3대 방산업체가 포함되어 있어 매력적인 ETF라고 생각한다.  


□ XLB (소재업종) 


소재 업종은 작년 한 해 가장 부진한 업종 중 하나였다. XLB의 총 자산규모는 42억 달러이며 다우듀퐁, 인터내셔널 페이퍼 컴퍼니, 뉴몬트 등 화학, 소재, 광산 업체들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2.35%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AW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M이 있다. 


□ XLU (유틸리티 업종)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인 유틸리티 업종을 포함하는 ETF이다. 전기, 가스, 수도 등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시설들로 경기침체, 호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하므로 안정성은 높으나 성장성이 약해 보통 주식시장이 강할 때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업종이다. 총 자산규모는 87억 달러이며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3.3%로 고배당을 자랑한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PU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DU가 있다. 


□ 수익율 비교 


S&P 500 지수와의 수익율(63.5%)을 비교해 보면 헬스케어 업종 ETF인 XLV는 지난 5년간 약 82.6%의 수익율로 지수보다 아웃퍼폼하였다. 산업재 업종 ETF인 XLI는 66.3%의 수익율로 지수와 비슷한 수익율을 기록하였으나, 유틸리티 업종(XLU)과 소재업종(XLB)은 각각 41.3%, 33.8%를 기록, 모두 시장에 못미치는 수익율을 보였다. 헬스케어와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과거의 수익율이 미래의 수익율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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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기 - 1편


XLK (IT업종), XLF (금융업종), XLP (필수소비재 업종) 


주식투자는 업종에 대한 투자라는 말이 있듯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업종별 분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할 업종을 선택한 후 해당 업종에 속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는 우량한 회사라고 할지라도 기업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개인에게는 항상 Risk가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종에 좋은 기업들을 조금씩 나누어 담을 수 있는 ETF가 이러한 Risk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이다. 미국에는 너무나 많은 ETF가 있어서 고르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주로 4개의 메이저 회사가 만든 ETF가 유동성이나 규모면에서 안전하다. 블랙록(ishare),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SPDR), 인베스코가 바로 ETF관련 4대 주요 자산운용사이다. 이번에 알아볼 업종별 대표 ETF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운영중인 X시리즈를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운영 자산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고, 티커가 X로 시작해서 기억하기 쉬우며 (일관성), 운영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업종별 대표 ETF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XLK (IT 업종) 


미국 주식 시장의 주도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IT 업종을 대표하는 ETF는 XLK가 있다. 운영자산규모가 $180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비자카드 등을 담고 있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약 1.5%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VGT와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YW가 있다. 운영수수료는 IYW(0.43%)가 다소 비싼 편이다. 


□ XLF (금융업종) 


미국의 세계적인 은행, 보험 등의 회사에 장기투자를 하고 싶다면 XLF를 추천한다. 운영자산은 약 $230억 달러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시티그룹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금융업종은 성장성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배당을 많이 주는 편이라 반드시 일정부분 이상 편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배당수익율은 현재 주가기준 약 2.2%이다. 



비슷한 ETF로는 VFH(뱅가드), IYF(블랙록) 등이 있으며 미국의 대형 은행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역시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KBE(SPDR S&P Bank ETF)가 있고 증권업종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IAI (ishares US Broker-Dealer & Securit)가 있다. 


□ XLP (필수소비재 업종)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필수소비재 업종에 투자하고 싶다면 XLP를 사면 된다. 운영자산규모는 약  $100억 달러이며 P&G, 코스트코, 코카콜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IT처럼 성장성이 크지 않아 주가 상승은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배당을 잘주고 경기 침체시 수익율을 보전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주가기준 배당 수익율은 약 3.4%이다. 



이와 유사한 ETF로는 VDC(뱅가드), IYK(블랙록) 등이 있다. 


□ 수익율 비교


지난 5년간의 수익율을 비교하면 예상했던데로 XLK(IT업종)가 약 120%로 68.5%의 수익을 올린 S&P 500 지수를 거의 2배가량 앞섰으며 XLF(금융업종)는 지수와 비슷한 62.3%, XLP(필수소비재)는 35.7%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배당 수익율은 XLF, XLP가 더 높으므로 이를 감안한다면 10% 이상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포트폴리오 구성시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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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워렌버핏의 어록에서 만나는 투자 아이디어 


최근 미국시장을 비롯 한국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지나친 낙관에 기대어 투자금을 함부로 집행하면 안될 것 같다. 좀 더 신중하게 탐구하고 고민하여 좋은 종목을 골라내는 힘을 길러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워렌버핏의 좋은 어록들을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투자에 참고하기 바란다. 


"기업들은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주주들은 계속 자해를 하는 탓에,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조력자들에게 지급하는 비용 탓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이익이 20%나 감소합니다."


"찰리와 내가 찾는 기업은 1)우리가 그 사업을 이해하고 2)장기 경제성이 좋으며 3)경영진이 유능하고 믿을 수 있고 4)인수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입니다. 우리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고자 하며, 경영진이 우리 동업자가 될 때는 지분 80% 이상을 인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없을 때는 주식시장에서 위대한 기업의 지분을 소량 사들이는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화폐가치 안정을 강력하게 원하는 미국에서조차 내가 버크셔 경영을 맡은 1965년 이후 달러가치가 무려 86%나 하락했습니다. 당시 1달러에 살 수 있었던 물건이 지금은 7달러나 합니다. 따라서 면세 기관이라면 채권투자로 매년 이자를 4.3%벌었어야 이 기간에 구매력을 겨우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이자 중 일부를 소득으로 생각했다면 단단히 착각한 것입니다."


"버크셔의 목표는 일류 기업들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 유형이 압도적으로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 방법이 단연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입니다."


"투자자에게 공포감은 친구이고 행복감은 적입니다."


"초보 투자자는 시장이 극단적으로 과열되었을 때 들어가서 평가손이 발생하면 시장에 환멸을 느낄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모아야 하며, 악재가 나오거나 주가가 고점에서 대폭 하락했을 때는 절대 팔지 말아야 합니다. 이원칙대로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잘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도 거의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리게 됩니다."


"찰리와 나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쪽에 거는 베팅이 거의 확실하다고 언제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38년 동안 미국이 실패하는 쪽에 베팅해서 이득을 본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미국의 현재 상황을 1776년과 비교해본다면 깜짝놀라 두눈을 비비게 될 것입니다"


"투자란 장래에 더 많은 구매력을 받으리라는 합리적인 기대에 따라 현재 구매력을 남에게 이전하는 행위"


"주가는 현금성 자산보다 변동성이 훨씬 큰 법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금성 자산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


"간혹 주주나 언론을 통해서 우리가 특정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것이라는 논평이 나옵니다. 물론 보유 종목 중 일부는 우리가 내다보는 먼 미래까지 매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버크셔는 유가증권 중 어느 것도 영원히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찰리멍거 : 우리 돈은 다소 잃어도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의 돈은 정말 잃고 싶지 않습니다. 버핏 : 나는 버크셔의 장기 가치가 훼손될 때 괴롭습니다. 멍거: 훌륭한 의사는 환자가 밥먹다가 죽어도 괴로워 합니다."


 ** 출처 : 워렌버핏 바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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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로자의 퇴직연금제도 401K 알아보기


401K란 1980년대 도입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연금의 하나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말한다. 이 용어는 미국의 근로자 퇴직소득보장법의 401조 K항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편적인 미 근로자의 연금 제도로 약 5000만 명이 가입돼 있다. 1980년 처음 도입됐으며,1990년 후반부터 활성화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확정급여(DB)형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1990년대부터 DC형이 대세가 됐고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401K 자동 가입제를 도입하면서 가입이 급증했다. 2016년 말 기준 미국 DC형 자산 규모는 7조달러(약 8000조원)인데 그중 401K 규모가 4조8000억달러(약 5500조원)로 70%다. 나머지는 세금 혜택이나 가입자격에서 약간 차이를 둔 403(B) 등의 DC형이 차지한다. DB형 자산 규모는 2조9000억달러(약 3300조원)로 DC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의 401K 제도는 지난 1981년 도입된 후 미국 주식시장을 강세로 이끌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을 바꾸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회사와 근로자가 각각 부담해 적립금을 쌓는 한편 근로자가 이를 다양한 자산을 통해 운용해 투자의 성과를 노후보장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2016년 미국 401K 자산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3조달러(약 3460조원)가 뮤추얼펀드로 들어가 주식과 채권을 빨아들였다. 특히 401K 가입자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 투자에 적극적인데 주식 투자 비중이 연령대별로 적게는 56%(60대)에서 많게는 78%(20대)에 달한다.

 


미국 근로자들이 401K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금공제`와 `매칭` 혜택 때문이다. 납입액은 연간 1만7000달러 이내이고 납입액과 수익에 대해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은퇴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소득이 감소한 만큼 훨씬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가입자들은 대신 59.5세 이전에 계좌를 해지하면 공제받은 세금은 물론 과태료까지 내야 한다. 가입자가 오랫동안 401K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근로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매칭자금을 일종의 보너스로 여긴다. 매칭자금이란 근로자가 적립하는 금액의 일정 비율을 회사가 지원해주는 돈을 말한다. 매칭 비율은 대부분 급여의 3~6%다. 


얼마전 피델리티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피델리티 401K 플랜 고객 중 평가액이 백만불이 넘는 사람이 1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자산이 11억이 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러한 밀레니어클럽에 가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401K라는 제도를 통해 기업의 부가 가계의 부로 전이되어 노후가 보장되는 최고의 복지제도를 갖춘 셈이다.매번 국민연금의 고갈시기만 걱정하는 우리정부가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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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류체계에 대한 공부는 주식 투자의 기본 


미국의 업종분류체계를 살펴보고 각 업종별 대표 종목 알아보기 


투자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식투자는 업종에 대한 투자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주식은 결국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 전망 및 기술 트렌드에 따라 투자해야 하는 섹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업종분류체계에 대해 알아보고 해당 업종의 대표 종목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국 주식 시장은 글로벌 산업분류체계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를 따르는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999년에 공동 개발한 증권시장 전용 산업분류 기준이다. 금융시장의 주요 산업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으며 125개국, 글로벌 주식자금 약 95%가 GICS 산업분류를 사용하고 있다. GICS는 경제 섹터(대분류 11개, Level 1), 산업군(중분류 24개, Level 2), 산업(소분류 68개, Level 3), 하위산업(세부업종 157개, Level 4) 등 총 4단계로 산업을 분류한다. 하지만 우리가 투자하는데 있어서는 대분류 11개만 알면 충분하다. 어떤 섹터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섹터별 대표 종목을 알아보도록 하자. 



Information Technology : 먼저 가장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 업종이다. 첨단 산업 분야로 반도체, Software, 클라우드 관련 회사가 여기에 속해 있다. 대표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비자, 인텔, 시스코, 오라클, 어도비 등이 있다. 


Financials : 금융업종은 은행, 보험, 증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종목으로는 JP 모건, 웰스파고, 뱅크오브어메리카, 시티그룹 (이상 은행), 버크셔 해서웨이, 메트라이프 (이상 보험), 찰스슈왑, 블랙록 (증권 및 자산운영) 등이 있다.


Health Care : 헬스케어 업종은 제약 및 바이오, 약국, 의료보험 기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존슨앤 존슨, 화이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료보험), 머크, 애브비, 길리어드 사이언스, CVS헬스(약국) 등이 있다. 


Industrials : 산업재 업종은 항공기, 건설장비/자재, 운송, 방위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종목으로는 보잉, 3M, 캐러필러(건설장비), GE, UPS (운송), 록히드마틴(방위) 등이 있다. 


Consumer Discretionary : 자유(임의) 소비재 업종는 쉽게 말해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 제품을 판매하는 업종이다. 일반적으로 유통, 의류, 자동차, 럭셔리 소비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종목으로는 아마존, 홈디포(건축자재유통), 맥도널드(패스트푸드), 스타벅스, 나이키, 포드, GM, 메리어트 호텔, 티파니, 랄프로렌 등이 있다.


Consumer Staples : 필수 소비재 업종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품을 파는 업종이다. 대표종목으로는 프록터앤겜블(P&G), 코카콜라, 월마트, 코스트코, 알트리아 그룹(담배), 크래프트 하인즈 등이 있다. 


Communication Services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작년 9월 신설된 업종으로 인터넷, SNS, 통신, 게임, 미디어 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종목으로는 페이스북, 구글(알파벳), AT&T, 버라이즌, 디즈니, 넷플릭스, 액티비전블리자드, EA 스포츠, 테이크 투 등이 있다. 


Materials : 소재 업종은 산업재를 만들기 위한 기초 소재나 원자재 가공 등을 하는 기업을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다우듀퐁, 인터내셔널 페이퍼 컴퍼니, 뉴몬트 등이 있다. 


Real Estate : 부동산 업종은 장기 고배당 종목이 많은 업종이다. 부동산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상업시설, 창고, 아파트, 의료시설, 인프라 등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기업도 많아서 잘 선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리얼티 인컴, 아메리칸 타워, 퍼블릭 스토리지, 웰타워, 벤타스 등이 있다. 


Energy : 에너지 업종은 대부분 석유 생산 및 유통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엑슨모빌, 쉐브론, 필립스 66 등이 있다. 


Utilities : 유틸리티 업종은 채권과 비슷하여 주식 종목 중 가장 방어적인 성격을 갖는다. 전기, 가스, 도로, 철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표종목으로는 넥스트라 에너지, 듀크에너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등이 있다. 


다음글에서는 각 업종별 대표 ETF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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