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증시 급락이 주는 교훈 

언제든 20% 하락은 각오해야 

장기 저금리 시대를 대비하는 기회로 

지금 살만한 배당주 소개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역대급 하락을 기록하였다. 필자도 미국 주식투자를 5년 넘게 해왔지만 이런 하락은 일찍이 본적이 없다. 최소 1개월 이상 걸릴만한 하락폭을 불과 5일만에 보여주었다. 거품이 심하게 끼었던 증시도 아니었는데 시장은 보란듯이 우리를 농락하며 언제든 20% 이상도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와 이란을 거쳐 미국본토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안정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이 단기 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그러나 인류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수없이 이겨내왔다. 분명 경제에 악영향은 있겠지만 단기적일 것이고 이것 역시 곧 지나갈 것이다. 이번 급락을 포트폴리오 조정의 좋은 기회로 삼길 바란다. 



△ 섹터별로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한번은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통신회사가 속해있는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섹터 등과 같이 경기 방어적 성격의 주식이 비교적 선방한 한주였다. 



△ 증시가 급락하자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였다. 덕분에 금요일 크게 하락하던 증시는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수 있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는 벌써부터 3월 0.5%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등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에 나선다면 경기 침체를 방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하락도 멈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분명 금리인하는 호재지만 그렇다고 증시가 다시 상승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상승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및 한국 등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소강 상태가 확인되야 가능할 것이다. 



△ 코로나 바이러스 및 경제 관련 부정적인 뉴스는 많지만 굳이 여기서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보다는 과연 이런 급락기간동안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오늘 한 종목을 소개할까 한다.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면서도 성장성도 갖춘 기업이다. 그 기업은 바로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원래는 아바고 테크널러지라는 회사였는데 2015년 미국의 브로드컴을 인수한 후 인수한 회사의 이름으로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나스닥에서의 티커(Ticker)는 AVGO를 사용하고 있어 이 회사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브로드컴은 인텔, 퀄컴과 더불어 와이파이와 같은 통신칩 최강자로 애플,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하드웨어에 치우친 사업을 소프트웨어쪽으로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향후 5G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현재 수익도 좋아 높은 배당 (배당수익율 약 4.5%)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기업이다. 그럼에도 인수합병이 워낙 활발한 기업이라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시장에 공포가 만연되어 있을 때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주식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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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시장, 다음주가 분수령 될 듯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힘겨루기 양상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마감      

다음주 FOMC 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시장 방향 정할듯  

디즈니와 브로드컴의 상반된 주가 흐름 그리고 투자기회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마감하였다. 지난주부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큰폭 반등한 증시는 전고점 부근에 다가서자 차익실현 매물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현재의 지수대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쉽게 매수세가 들어오기 어려운 구간으로 보인다. 아마도 다음주 있을 FOMC 회의가 끝나는 수요일(19일)이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다. 과연 연준은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 섹터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화웨이 제제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IT 업종과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와 레이시온의 합병 발표가 미국 방위 산업에 독과점을 가져와 부정적일 수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산업재 업종이 부진한 한주를 보였다. 반면 아마존, 맥도널드, 홈디포 등이 속한 임의 소비재 업종은 이들 업체의 견고한 주가 상승으로 이번주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 다음주에는 미국 증시의 하반기 방향성을 가늠할 2가지 빅 이벤트가 있다. 하나는 18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18~19일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이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인식과 임기 중 달성한 자신의 과업을 무엇으로 소개하는지가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FOMC 회의 역시 대단히 중요할 것 같다. 과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연준이 얼마나 만족시켜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버블 발생의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 최근 가장 잘나가는 주식과 가장 안좋은 주식을 하나씩 고른다면 월트 디즈니와 브로드컴을 뽑고 싶다.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디즈니는 과거 오랜기간 동안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주식 중 하나였으나 올해 11월부터 시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강력한 주주환원과 우수한 실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던 통신용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로 향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 한 해 주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인텔, 퀄컴, 마이크론 등 중국향 매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체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등 미중무역분쟁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섹터로 인식되면서 주가 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5G 시대에 늘어나는 칩 수요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이며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성공하는 등 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배당 수익율 역시 4%에 육박하는 등 현재의 주가 하락은 좋은 진입기회라고 생각된다.



디즈니 역시 막강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펼치는 스트리밍 사업이 다시 한 번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블시리즈, 스타워즈 그리고 디즈니의 수많은 동화속 주인공을 이제는 편안하게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넷플릭스와의 정면대결도 매우 흥미롭다. 장기적으로 투자에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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