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타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2.18 아메리칸 타워 (AMT) : 리츠(REITs)계의 보잉 1


S&P 500 기업 중 시가총액 1위 리츠(REITs)회사 


전세계 17만여개의 통신용 타워 임대사업 영위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게임/동영상 스트리밍 증가에 따른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급증

타워 1개당 더 많은 안테나를 달수록 수익 증가 (Vertical Space)

중장기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 급증에 따른 꾸준한 수익성 향상 예상 

신흥국시장 성장이 장기 성장 동력

매년 20%씩 배당 증액 (매분기 배당금 인상 중)


2011년 리츠 회사로 전환한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는 미국에 통신용 타워 약 40,700여개 전세계적으로 17만여개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통신타워 임대 업체이다. 



보통 리츠 회사는 자금 조달문제로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인데 이 회사의 최근 주가 차트를 보면 금리인상, 인하에 상관없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통신타워 임대업이 도대체 어떤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길래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이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은 매우 단순한데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아메리칸 타워에서 부지매입(혹인 임차)후 통신용 타워를 건설하면 이 타워의 수직 공간에 임차인이 비용을 내고 안테나와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장비와 관련된 모든 관리는 임차인이 하므로 회사는 좋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서 타워관리만 하면 되는 단순한 비지니스 모델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수익성은 한 개의 타워에 얼마나 많은 임차인을 받을 수 있느냐가 수익성 확보의 열쇠이다. 아래 회사에서 제시한 수익 모델을 살펴보면 한 개의 타워에 3개 임차인을 받으면 운영비를 제외하고 1년에 약 24%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2.5%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 회사의 주가가 왜 올라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보급과 4G 통신망의 발달로 동영상, 게임 등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그에 따라 통신사들의 통신망 추가 설치 수요도 같이 급증, 회사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된 것이 주가 급등의 이유인 것이다. 이 회사를 리츠계의 보잉이라고 말한 이유도 세계적인 여행, 화물 수요의 증가가 여행업체, 운송업체, 숙박업체가 아닌 보잉이 최대 수혜주였듯이 5G의 도입과 그로인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의 급증이 통신사나 게임사,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아메리칸 타워와 같은 통신타워 임대업체가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보잉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면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통신사에게 더 촘촘한 망설치를 요구한다. 또한 4G에서 5G로 넘어가게 되면 약 5~10년간 두 시스템이 공존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4G를 한번에 없앨 수 없기 때문에 5G와 병행하여 관리해야하고 한정된 타워숫자를 고려할 때 임차료 상승도 예상된다. 



결국 향후 5G의 도입과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는 이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회사측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2023년 현재보다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타워에 대한 수요도 결국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장기 상승동력은 신흥국 시장이다. 신흥국 시장은 타워 건설 비용이 미국에 비해 5분의 1에서 ~ 10분의 1수준이어서 수익성이 더욱 좋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신흥국은 약 5년의 격차를 가지고 단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성장 정체가 시작될 즈음 다시 신흥국 시장을 발판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는 만큼 리츠회사답게 배당금도 매분기 인상하고 있는데 리츠로 본격 전환한 2012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20% 이상 인상하고 있다. 이정도 배당금을 매년 인상하는 회사는 보잉말고는 별로 본 적이 없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신규 매수로 진입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좋은 비지니스모델을 가진 회사임에는 분명하다. 




Posted by G.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