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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3 ['21.04.13] 엉뚱한 생각
  2. 2020.09.09 [시장분석] 차트로 보는 테슬라 주가

전기차를 도입하는 진짜 이유 - 석유 아끼기 

수급바로보기 

 

투자와 관련된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여러 유튜브나 소위 전문가분들이 하는 이야기 중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의견이 좀 다른 부분에 대한 제 소신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전기차 도입의 진짜 이유 

 

사실 가장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왜 전기차를 도입할까? 전기 자체가 화석연료로 상당부분 만들어지고 있고 에너지는 단계를 거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데 왜 각국 정부는 친환경을 이유로 전기차를 도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을 더 풀어야 성장할 수 있는 자본주의 입장에서는 자꾸 새로운 분야에 새로운 기술이 나와야 그걸 핑계로 돈을 더 찍어내고 사람들이 눈치를 못채게 경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혹시 석유를 더 아껴써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결국 미국의 군사패권이다. 일반 사람들이 타는 자동차는 큰 출력이 필요 없는 반면 전체 석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으로 큰 편이다. 이 부분을 석유 소비에서 빼낸다면 석유없이 운영이 불가능한 미국의 수많은 전투기, 군수차량, 함정들은 더 오랜기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가 새로운 에너지원이 나올 때까지 석유는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석유 없이는 불가능하다. 전기는 일단 원자력으로 찍어내면 되니까.....

 

 

2. 수급바로보기 

 

한국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여러 방송을 보다보면 수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외국인의 수급 동향을 이야기 하면서 환율 때문에 외국인이 살 것이고 팔 것이다를 예측 하는 걸 보면 코웃음이 나온다. 뭐 일부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이, 한국 기업이 성장하지 않는데 외국인이 주식을 사겠는가? 수급 분석에 대한 근본 틀이 잘못되어 있다.

 

수급은 말그대로 공급과 수요다. 공급은 주식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과 기존 기업들의 유상증자 물량, 그리고 기존 주식의 유통물량 중 팔려는 규모이고 수요는 이들을 사려고 하는 규모이다. 수요측면에서는 다시 내부와 외부로 나눌 수 있는데 내부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고 외부는 기업이외의 모든(기관,개인,외국인(?))수요이다. 기업의 주가는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오르고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떨어진다. 따라서 시장의 noise와 상관없이 꾸준히 계속 사려는 수요가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게 바로 자사주 매입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의 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데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 중 유일하게 10년간 계속 주식을 샀다. S&P 500 기업들은 매년 평균 2% 규모로 자사주를 사고 있다. 가격과 상관없이 시장의 심리와 관계없이 계속 주식을 사준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의 노후 자금을 위해, 급히 돈이 필요한 투자자를 위해 편하게 팔고 나갈 수 있도록 비싼 가격도 마다않고 주식을 사준다. 통화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한쪽에서는 미친듯히 계속 주식을 산다. 주가가 안오를 수 있겠는가? 한국 산업은 철저히 미국 시장에 의존적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미국 시장을 잃는 순간 시장은 한 순간에 무너진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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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강점, 약점 그리고 주가 


테슬라 주가 조정은 그동안의 상승폭을 볼 때 자연스러운 일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로는 경쟁력 막강

다만 주가가 적정 수준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 

차트로 보면 $170까지도 가능해 보여


이번 상승장의 주인공인 테슬라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보여지나 고점에 사서 보유중이신 분들에게는 괴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의 실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주가이기 때문에 펀더멘탈보다는 차트로 보여주는 심리가 주가 예측에 더 적합할 수 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살펴볼까 한다. 물론 테슬라 회사에 대한 믿음이 큰 분들은 단지 재미삼아 보시기 바란다. 


테슬라 차트를 보기 전에 간단히 테슬라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테슬라 자동차의 장점은 1) 자율주행기술 (데이터) 2) 배터리 최적화 제어 소프트웨어 3) 선도적인 입지 4) 북미 전역의 인프라 (슈퍼차저) 등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디자인 등을 꼽는 분도 있지만 이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중 개인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배터리 제어 능력과 테슬라가 운영중인 슈퍼차저(충전소)이다. 특히 슈퍼 차저는 향후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시점이 되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 될 수 있다. 또한 테슬라가 직접 생산을 줄이고 가지고 있는 기술을 판매하는 라이센싱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근본적으로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단점은 1) 높은 생산단가 (낮은 생산성) 2) 저품질 마감 3) 경쟁격화 4) 부실한 재무구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는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가격이다.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성능, 동일한 규모의 차를 오히려 더 싸게 만들 수 있어야 대중화가 가능하다. 언제까지 정부 보조금에 판매량을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인 코발트, 리튬 등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야 한다. 그래야 수익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 본 테슬라의 장,단점이다. 이는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의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사실이다. 실적과 주가는 꼭 같이 갈 수는 없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이다. 과유불급이라는 한자성어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제 차트를 살펴보면 필자가 보는 지지선은 크게 3개이다. 첫번째 지지선은 $328이다. 여기를 깨면 $277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70대는 거래량이 많고 몇 번 지지를 받았던 가격이라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여기가 뚫리면 코로나 이전 고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그 가격은 대략 $177이다.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만약 여기가 지지되지 못하면 하방이 열리기 때문에 가격의 저점은 예측할 수 없다. 물론 내일 당장 크게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언제든 사고 홀드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슬라 주주분들의 행운을 빈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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