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미국주식시장 반등 지속 

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 3상 임상결과가 영향 

그러나 금융주 실적하락, 실업자 급증, 유가급락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시장 예상치 초과 실적으로 급등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하였다. 특히 아마존, 넷플릭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이른바 언택트(Untact)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며 나스닥 지수는 어느덧 연초 주가 지수에 바짝 다가선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고 안정성 검증이 덜 된 상황에서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는 향후 경기침체가 보다 장기화될 우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경기에 민감한 금융, 산업재, 소재 섹터는 마이너스 수익율을 기록하였고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필수 소비재, IT섹터 등은 시장 상승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나스닥 지수의 강세가 예상된다. 



△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개발사로 유명한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긍정적인 임상 소식을 전하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아직 대규모 임상시험이 아니라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한줄기 희망을 봤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은 먼저 반응하였다. 특히 5월말까지 경증환자를 포함한 최종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잠재워주길 바란다. 



△ 이번주 실적을 발표했던 JP모건을 비롯한 미국의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S&P 500지수의 상승을 제한하였다. 이들 은행들은 채권, 주식 등의 트레이딩 수익은 대부분 증가하였으나 신용카드, 모기지 등의 연체율이 올라가거나 향후 올라갈 것에 대비하여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실적 악화가 발생하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신규대출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수 밖에 없어 은행 실적은 당분간 안좋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경기가 V자 반등을 한다면 은행은 지금 매우 싼 가격이므로 투자에 좋은 타이밍이다. 



△ 유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OPEC+의 대규모 감산소식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세일업체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등 세일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부실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미국 역시 대규모 감산에 동참해야만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유가는 향후 주식시장 반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지난주 소개했던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대규모 실업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초과하며 주가가 급등하였다. 특히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주가가 전고점에 근접하였다. Untact 관련주외에 전고점에 접근하는 몇안되는 주식 중 하나로 이 회사가 얼마난 단단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향후 실업율이 더 오르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이 장기화 된다면 이 기업 역시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장기 투자자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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