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특히 개인 투자자) 


각 분야별 세계 1등 기업 최다, 전세계 주식시장의 55% 점유 

투명한 정보공개, 인구 3억명의 안정적인 내수시장 보유 

자사주매입, 배당 등 주주환원 강력, 다양한 상품, 높은 유동성 등 


코스피 지수가 작년내내 하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해 전고점 회복은 커녕 2300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국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도 좋은 기업은 많다. 그러나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한 주주환원 미흡, 수출중심의 경제구조에 따른 실적 안정성 저조, 무엇보다 시장규모가 작아 유동성 부족 등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개인투자자가 장기 투자를 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미국주식시장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미국 주식시장도 한국시장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생각하는 미국시장의 장점을 살펴볼까 한다. 


1. 미국주식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따라서 전세계 모든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는 분산 투자의 원칙에서 미국시장에 가장 큰 자금을 집행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향후 최소 10년 이상 전세계 연기금의 총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럼 그 늘어나는 돈의 절반은 미국 시장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수급적으로 계속 돈이 들어오는 시장이다. 


2.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달러에 대한 투자를 겸할 수 있다. 달러는 전세계 기축통화이다. 따라서 미국 주식을 산다면 간접적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겸할 수 있다. 또한 배당도 달러로 들어오니 개인이 달러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3. 미국 주식 시장에는 각 업종별 1등 기업이 가장 많다. 영업이익 1등 애플, 검색엔진 1등 구글, 항공기 제조 1등 보잉, 신용카드 1등 비자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즐비하다. 더군다나 이들 기업들은 세계 GDP 1위인 미국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적안정성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높다.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하자. 


4. 미국 기업은 정보공개가 비교적 투명하다. 기업 실적 발표시 대부분 CEO, CFO등이 직접 참석하여 몇시간에 걸쳐 애널리스트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들을 스크립트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좋은 정보를 IR자료에서 대부분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보다 몇십배 더 다양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찾아볼 수 있다. 


5. 미국에는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다. 미국에는 수천개의 리츠, 귀금속, 원자재, 국채, 회사채, 신흥국 ETF 등이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16년 기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만 1700개가 넘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종목뿐 아니라 섹터, 국가 등을 모아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시장이다. 


6. 주주환원이 가장 강력하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의 이익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미국 기업들은 주주를 동업자로 여기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에 적극적이다. 다시 말해 회사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같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펀더멘탈 외적인 부분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7. 인컴투자가 가능한 시장이다. 미국에는 월배당을 주는 회사나 상품이 많다.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7%이상의 고배당을 주는 종목이 즐비하다. 그렇다고 회사의 재무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다. 물론 성장성은 떨어지나 배당이 목적이거나 노후에 일정한 인컴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미국만한 시장이 없다. 


8. 거래세와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없다. 다만 양도소득세가 있다. 하지만 양도세는 내가 수익을 낸 부분에서 발생하는 세금인 반면 거래세는 내가 손해를 봐도 내야하는 세금이다. 얼마나 불합리한가? 거래세가 없는 미국에 투자하자. 


9. 거래시간이 길다. 물론 이것은 장점이라기 보다는 차이점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한국은 장전 1시간 장종료후 2시간 30분 정도 시간외 거래가 진행되지만 미국은 새벽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2/3를 거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외 가격을 보고 종목별 동향을 파악하기가 쉽다. 


10. 수급정보가 없다. 이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장점이 아니라 차이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시장은 주가가 내리면 핑계를 찾기 바쁘다. 외국인이 팔아서, 기관이 팔아서라는 희생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본질이 아니다. 굳이 수급을 볼 필요가 없다. 주식은 심리게임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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