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주가 폭락, 3분기 보안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율 감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성장 정체 속 주목받는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의 수익화는 이제 초기 단계, 인스타그램 쇼핑 런칭도 주목 

모바일 쇼핑의 승자는 누가 될까? 


세계 최대 SNS 플랫폼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벌금과 이를 보완하기위한 비용 증가 우려로 작년 7월 이후 주가가 급락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정보 유출 피로감 등으로 더이상 SNS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까지 쏟아지면서 공포감에 주가는 단기간에 더 빠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발표한 페이스북 실적은 이러한 시장의 루머와는 무관하게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또한 작년 12월 9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으로 최근에는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다시 전고점을 향해 상승할 수 있을까? 



현재 페이스북의 주가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악재만 부각되어 있고 호재는 가려져 있다. 그래서 오늘은 호재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이 시가총액 1위에 오를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이글을 써볼까 한다. (※ 페이스북은 SNS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플랫폼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그리고 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가장 강력한 중기 성장 동력은 메신저에 있다는 생각이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은 유럽, 미국, 인도, 남미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수와 사용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Statista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합계 Monthly active user는 중국내 1위인 텐센트의 위챗보다 거의 3배 가량 많은 약 28억명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텐센트의 위챗은 이미 앱내 광고, 게임 및 아이템 판매, 결제 서비스 등으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은 이제 수익화를 위한 아이템을 하나둘씩 꺼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최근 캐나다에서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고, 왓츠앱은 기업들이 상업용 메세지를 보낼 때 소액의 사용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메신저는 강력한 연결고리로 인해 사용 빈도가 높고 개인정보 유출에 있어 보다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이제 수익화가 시작된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는 더욱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로 한동안 페이스북의 실적 향상에 충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왓츠앱은 지구상에 거의 마지막 남은 성장 시장인 인도의 1위사업자로서 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다.   



페이스북에 거는 또 하나의 기대는 인스타그램 쇼핑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유통되는 쇼핑 광고는 매력적인 사진과 동영상으로 포장해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형태여서 소비자 거부감이 덜하고, 사진을 클릭만 하면 구매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편리해서 젊은 SNS 사용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패션, 뷰티, 악세사리 등은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외신에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기반 별도의 쇼핑앱을 만들어서 아마존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은 향후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구글 역시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현재 유통 공룡 아마존과 최고의 검색엔진 구글 그리고 SNS 플랫폼 페이스북이 이 시장에서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강력한 인적 연결망을 활용하여 이 부분에서 시장의 강자가 된다면 시가 총액 1위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G.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