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진출과 온라인 매출 확대로 지속성장 예상 


전세계 762개 매장, 5,160만명의 유료회원을 가진 창고형 할인매장 

전체 영업이익의 70%가 회원들의 회비에서 발생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이는 경영전략으로 유료 회원수 계속 늘어

배송 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매출 확대 추진

2019년 4월 상하이지점 오픈(예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월마트, 아마존에 이은 미국 3위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1983년 짐 시네갈과 제프리 브로트먼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설립했다. 1993년 코스트코와 프라이스클럽이 합병되면서 ‘프라이스 코스트코’로 불리다가 1997년부터 지금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11개국에 762개의 매장과 5,160만명의 유료회원을 갖고 있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의 등장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백화점 시어즈, JC페니 등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매년 수십~수백개의 매장을 폐쇄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매출과 매장수가 늘어나는 유일한 업체가 바로 코스트코다. 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글로벌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로 코스트코를 꼽고 있다. 



코스트코가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전자 상거래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유료 회원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비교적 단순하다. 좋은 제품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판매, 고객 만족도를 높여 회원수를 지속 늘려나가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트코 영업이익의 70%는 회원들의 연회비로 충당된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회비까지 내가며 코스트코에서 구매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이 좋고 가격이 낮다는 반증이다. 그럼 코스트코는 어떻게 타사대비 제품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을까?

 



첫째, 코스트코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오로지 좋은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의지한다. 경쟁사인 월마트가 매출의 0.5%를 광고비로 지출하는 것과는 상반된 전략이다. 둘째, 코스트코는 취급하는 품목수(약 4,000여개, 경쟁사 10만개)를 낮춰 재고 회전율을 높인다. 품목별로 가장 품질 좋고, 값이 싸며, 큰 사이즈 하나만 제공하는 것이다. 비슷한 제품 4~5개를 고객이 고르다가 결국 안 사는 것보다, 확실한 제품 하나가 잘 팔리는 게 낫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전략 때문에 스트코의 공급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셋째,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운영이다. 특히 고가의 카테고리에 진입해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한 대안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하는데 글로벌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와 경쟁하기 위해 커클랜드 시그네이처 트리플 블레이드 면도기를 출시한 것이 바로 그 예다. 이밖에도 코스트코는 경쟁사 대비 높은 급여와 폭넓은 복지정책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직율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새로운 직원 채용시 발생하는 교육비용 절감과 숙력도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이다. 


최근 코스트코는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해 아마존과 유사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북미지역에서 시행중인 이 전략은 온라인으로 주문시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 신선식품은 당일, 기타제품은 2일 이내에 배송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덕분인지 코스트코의 최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 향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아마존과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코스트코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중국시장 진출이다. 코스트코는 상하이 근교에 연내 2곳을 신규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시장은 최근 롯데마트가 완전 철수한 것처럼 외국 유통업체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어 우려하는 시선도 일부 있지만 한국 역시 외국계 유통업체가 전부 몰락하였지만 코스트코만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처럼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잘 알려진바와 같이 코스트코 서울 양재점은 전세계에서 단일매장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코스트코 매장에 전시된 품질 좋은 수입제품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마치 북미에서 쇼핑하는 듯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여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코스트코 주가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장기투자에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 참고 : 이코노믹 조선, 글로벌 이코노믹 등 *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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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텔레이션 브랜즈 (Constellation Brands, STZ) 


코로나, 모델로 등 남미 계열(히스패닉) 맥주 브랜드 보유 

와인(블랙박스), 보드카 등으로 사업 지속 확장 중 

캐나다 대마초 업체 Canopy Growth 인수로 장기 성장동력 마련

자사주 매입 및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우리에게도 친근한 코로나라는 맥주로 유명한 미국의 주류 판매회사이다. 이회사는 미국의 주류시장 3위 업체로 특히 프리미엄 맥주, 와인시장 등의 성장으로 지난 수년간 매년 10%가 넘는 매출 성장율을 기록한 회사이다. 주가도 기업의 성장성에 맞게 지난 5년간 연평균 20% 달하는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8월 캐나다 대마회사 Canopy Growth에 40억달러 지분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어제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2019년 EPS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5% 포인트 하향하면서 주가가 12%넘게 폭락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된다. 



먼저 이번 실적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매출은 19억7천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9억1천만달러를 약 6백만달러 초과하였다. 주당 순이익은 $2.37로 월가 예상치 $2.06를 크게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하였다.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맥주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약 16% 증가하였고 와인은 약 9.5%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회사의 펀더멘털에 변화는 없었다. 다만 회사측의 19년 전망치를 낮춘 것이 문제였는데 사측에서는 물류비용 및 제조원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밝혔는데 뭔가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특히 물류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유가 상승을 들었는데 최근 유가는 조금 반등하기는 했지만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물론 작년 10월까지 유가가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도 굳이 EPS전망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번 실적에서도 검증된 바와 같이 미국의 주류 소비 및 컨스텔레이션 브랜즈의 매출 성장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사측에서 맥주부문 매출 성장에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내 히스패닉 계열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등의 반이민 정책을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내로 들어오는 불법이민자를 100% 막기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또한 미국내의 저물가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남미쪽 인구의 일부 유입은 필연적이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의 대표 브랜드인 코로나와 모델로는 잘 알다시피 멕시코에서 생겨난 브랜드로 히스패닉계열 사람들이 매우 선호하는 맥주다. 회사는 이러한 인구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가 지난 8월 지분투자를 한 Canopy Growth는 캐나다 최대의 대마초 생산 업체이다. 캐나다는 얼마전부터 대마초가 합법화되어 현재 판매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의료용이외에도 제한적으로 또는 전면적으로 대마 사용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향후 15년후에는 약 2,000억 달러의 대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혹시 주류사업의 성장정체가 발생하더라도 대마사업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겠다 전략이다. 회사의 전략 방향성에 문제는 없으나 이 투자소식 이후 회사 주가는 하락하였다. 아마도 회사의 자본 지출에 따른 주주환원 축소 우려와 더불어 사회적 펀드 (사회에 피해를 주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펀드 예를들어 무기회사 등)에서 대마 사업진출에 따라 일부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분기 자사주 매입을 약 5억달러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은 확고해 보인다. 단기 주가 부진을 인내할 수 있다면 금번 조정은 진입기회로 보여진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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