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의 시작 


우한폐렴 공포에 3대지수 모두 하락 

소비위축이 가져올 성장율 하락이 주식시장에 영향

사스때와 비교해 보면 미국 시장은 선방할 가능성 높아  

인민은행 유동성공급, 금리인하로 중국시장 폭락 방지 지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또 다른 조정의 빌미 될 듯  

아마존 예상외 실적 발표로 급등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거라는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하였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아마존 등이 선전한 나스닥만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미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소비, 투자 둔화가 결국 전세계 경제 성장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주식시장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공포는 잠시 진정될 수는 있겠지만 2월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 더 급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그 때 매수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150 부근을 기다려보자.  




△ 섹터별로 살펴보면 경기 둔화 우려에 소재, 에너지 업종이 하락하였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가자 메디케어포올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헬스케어 업종 역시 급락하였다. 페이스북, EA, AT&T가 속해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역시 실적 실망감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하였다. 



△ 이번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많이 인용되는 것이 2003년 사스 때의 주식시장이다. 당시 S&P 500 지수는 약 -3.4%의 조정을 보였고 중국 MSCI 지수는 약 -11.5%의 조정을 보였다. 물론 피해의 정도가 다르고 그때보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 영향이 더 커졌기 때문에 같은 조정폭을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S&P 500지수가 중국이나 아시아 지수보다 덜 영향을 받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만큼 미국의 내수 경기가 좋고 아직까지는 미국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조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3일 중국 주식시장의 개장을 앞두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였다. 또한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금리 인하 등도 실시할 계획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시장에 공표한 것이다. 하지만 내일 중국 및 아시아 주식시장의 급락 출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공포가 극에 달할 때 매수 찬스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 미국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복병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진좌파로 불리는 버니샌더스 상원의원이 2월3일 첫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중도성향의 바이든 후보를 역전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궁극적으로 누가되든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경선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회자될 선거용 급진적 정책들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정책은 설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해도 실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이런 뉴스에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 아마존이 4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금요일 최악의 시장 상황속에서도 급등하였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저항선을 뚫고 상승추세로 접어드는 초입처럼 보인다.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다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형 IT 기업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보다)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데 이런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앞의 4개 업체와 달리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도 하지 않고 있어 추천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옳기 때문에 내 의견은 틀릴 수 있다. 관심이 있는 분은 기술적으로 진입해도 좋은 시점 같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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