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부양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줄며 증시 지속 반등 

버크셔 해서웨이 크로거 신규 투자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초과로 주가 급등 

테슬라 소규모 유상증자 발표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연속 반등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떨어졌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식 시장이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자가 늘고 민심이 나빠지면서 중국 정부에서는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양책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거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렇게 생긴 거품은 필연적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은 스스로 무너지며 어쩌면 싱겁게 패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유틸리티 등 배당 수익이 높은 섹터가 가장 많이 올랐다. 엔비디아 등이 선전한 IT섹터 역시 높은 상승을 기록하였다. 나머지는 큰 특징이 없는 흐름이었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9년 4분기 보유 주식 변동분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가장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부분은 미국 그로서리(grocery)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에 최초 투자한 부분이다. 여전히 버핏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의 투자철학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이 그가 지난 몇 십년간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결인 것 같다. 보유하고 있던 애플도 일부 비중을 줄였지만 주가가 많이 상승한 바람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은 오히려 29.7%로(직전분기 25%)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였다. 2016년에 투자를 시작해서 100% 넘는 수익을 애플에서 올리고 있다. 또한 버핏의 최애주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여전히 한주도 팔지 않고 있다. 은행주 일부를 팔고(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다른 주식을 일부 산 것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포트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매매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엔비디아가 목요일 장 종료 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금요일 주가가 급등하였다. 그동안 데이터 센터 투자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던 엔비디아가 PC 교체수요와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며 다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음 분기 예상 실적 역시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이 환호하였다. 엔비디아는 PER이 60이 넘을 정도로 미래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주식이다. 필자 역시 향후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이 회사의 미래를 밝다고 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황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테슬라가 20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였다. 시가총액대비 큰 규모가 아니라서 유상증자 소식에도 주가는 크게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상승장에 주역이라고 할만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이 회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가는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S&P 500의 조정은 테슬라의 조정과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시장을 두려워하되 시장에 머물러있어야 할 타이밍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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