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      

시장은 내년에 대한 확신 요구 중    

시간이 지나면 S&P 500 기업의 EPS는 늘어날 것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 전략 - 미국 비중 늘릴 것 

Stock split 6년래 최대, 아마존은 언제 분할할까? 

룰루레몬, 현재 조정은 좋은 기회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마감하였다. 또한 연준 위원들이 유동성 지속 공급에 힘을 실은 것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3대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근처에 머물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성장주가 하락 후 횡보하고 있어 S&P500 전체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시장이 상대적으로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작년과 올해 이미 30~50% 정도 상승하였기 때문에 시장이 더 오르기 위해서는 몇가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 

△  기업들의 실적이 연일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더 오르지 못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올해 기업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을 이미 주가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2개월 선행 어닝 전망치를 보면 올해 하반기는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내년 부터는 이익 증가폭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에 변화가 있어야 시장 전체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적개선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어 시장의 횡보가 길어질수록 향후 EPS 증가폭은 커질 것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가시성이 빨리 확보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미국은 항상 큰 위기를 겪고 나면 장기간 호황이 뒤따라 왔다는 과거의 기록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과거 미국 S&P 500 기업들의 EPS는 위기 이후 대게 60~70%의 상승을 향후 몇년동안에 걸쳐 달성하였다. 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부양책이 맞물리며 위기를 극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코로나 위기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정부는 탄력이 붙은 경제에 더 가속도를 붙이려 하고 있고 기업들은 재택근무 정례화 등 고용을 늘리지 않고도 이익을 늘릴 수 있음을 깨달아 가고 있다. 이번 위기는 과거에 없었다는 점에서 더 큰 혁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머물러야 할 강력한 이유이다. 

△  국민연금이 전체 주식 비중은 늘리면서도 국내 주식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연금 안정성 측면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다. 이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 3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본 연기금 그리고 한국의 국민연금까지 장기적으로 북미(캐나다, 미국) 주식 비중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혁신 기업들이 몰려있고, 주주환원이 강력하며, 유동성도 높으니 지금같은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미국보다 나은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들도 이런 안정적인 시장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기금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주주가 되자. 미국 주식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  최근 12개월 동안 8개의 S&P 500기업이 주식 분할을 발표하였다. 주식 분할은 그동안 주가가 높아 선듯 사기 어려웠던 주식들이 분할을 통해 주가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에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분할이 주가 자체에 주는 영향은 없다. 주식수가 늘어나니 기분은 좋지만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지는 못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아마존의 주식분할에 쏠릴 것이다. 마침 제프 베조스가 7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주주들에 선물을 하고 갈지 궁금해진다. 제프 베조스 없는 아마존이 과연 어떤 기업이 될지 스티브 잡스 없이도 엄청난 성장을 이어간 애플을 따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룰루레몬이다. 룰루레몬은 작년 홈트 열풍이 불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고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S&P 500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해 수익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하지만 오히려 대면경제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외출이 많아지면 룰루레몬의 매출은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 횡보중인 지금이 룰루레몬의 주주가 될 좋은 기회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룰루레몬은 나이키를 따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관심을 갖어보길 바란다. 

Posted by G.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