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7% 정도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가 올해들어 횡보하다가 8월들어 반도체 고점론과 함께 급락하면서 언론에는 좋은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단기과열을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보여진다.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라고 하지 않던가? 요즘 수많은 유튜브 채널이나 소위 전문가들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들갑 떠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미국 대선이 종료된 시점(11월)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지수다. 1월까지 오버슈팅을 한 뒤 올해내내 횡보하다가 미국 테이퍼링 시행 시점에 맞추어 정상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보여진다. 여전히 최근 1년간 수익은 미국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시점을 5년으로 넓히면 미국 지수의 절반정도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은 성장성과 주주환원을 비교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주주를 동업자로 여기지 않는 한국 기업들에게 투자매력이 있을리 만무하다.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진정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한다면 미국과 비슷한 성과를 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는 한국 어떤 기업도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오너일가, 총수, 대주주일가, 지배구조 이런 말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 외국인/내국인으로 갈라쳐서 생각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한국 사회 전체가 준법과 신뢰수준이 북미 수준으로 높아져야한다. 제조업의 이익을 평가하는 방식과 증권업계 전반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인력과 산업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경제성장은 숫자의 성장이 아니다. 인간에게 발생한 욕구를 어떤 식으로든 채울수 있는 역량의 증대가 경제 성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기계는 누굴까? 컴퓨터다. 미래는 컴퓨터에게 일을 잘 시키는 기업이, 컴퓨터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답은 이미 나와있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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