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최강기업 페이팔에 투자하기 


1998년 온라인 보안 솔루션 판매 기업으로 창업  

신용카드, 계좌정보 등의 노출 없이 이메일로 간편 결제 가능한 시스템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 구가 

인스타그램 쇼핑 결제 플랫폼으로 선정되며 추가 성장 모멘텀 장착   

자회사 벤모 (Venmo, P2P 송금업체)의 지속 성장과 수익화에 대한 기대 

최근 스웨덴의 아이제틀 (iZettle) 인수하며 중소형 가맹점에서 스퀘어에 도전 


1998년 피터 틸과 맥스 브레친에 의해 설립된 페이팔은 온라인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는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였다. 당시 인터넷의 폭발적 사용자 증가에 주목한 피터는 특히 온라인 결제 시장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메일을 통한 간편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중인 페이팔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2002년 이베이에 매각된 페이팔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위기와 성장을 반복하다가 2015년 7월 이베이에서 독립되어 나스닥에 재상장 되면서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게 된다. 


2015년 7월 재상장된 이후 페이팔의 주가를 살펴보면 4년간 주가가 거의 3배 가량 상승하였는데 이는 이베이에서 독립한 이후 새로운 파트너와의 협업에 제약이 없어지면서 생긴 사업 확장성과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성 덕분이었다.   



실제로 2019년 1분기 페이팔의 실적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매분기 YOY 25% 이상의 결제금액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페이팔을 사용하게 만들고 있을까? 



페이팔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과 편리성이다. 특히 온라인으로 결제나 송금을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개인 금융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개인 정보 노출없이 이메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페이팔이 대세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페이팔이라는 플랫폼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소비자와 판매자는 페이팔이라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가상계좌를 통해 거래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결제 정보를 알 수가 없고 설사 문제가 생기더라도 페이팔이 보장하기 때문에 (페이팔은 이고르라는 사기(?)거래 방지 시스템을 운영 중) 책임소재가 명확해 보다 안전하게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페이팔이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페이팔에도 근심거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베이와의 결제 플랫폼 독점 계약이 2020년에 만료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페이팔 측에서는 이미 전체 결제금액에서 이베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이하로 줄어들고 있고 향후에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베이로부터 더욱 자유로워 지면서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발표한 인스타그램 쇼핑에 단독 결제 플랫폼으로 선정된 것이 좋은 예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약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인 인스타그램 쇼핑은 현재의 단순 링크 개념(쇼핑몰로 이동)에서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클릭하면 인스타 그램 안에서 바로 결제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인데 여기에 페이팔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스타 그램 쇼핑은 향후 매우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페이팔의 실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팔 투자의 또다른 포인트는 미국에서 약 4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개인간 송금거래(P2P) 플랫폼인 벤모(Venmo)의 성장과 수익화에 대한 기대이다. 벤모는 2013년 브레인트리(Braintree)를 인수하면서 함께 인수하게 된 회사인데 개인간 송금시 수수료가 별도로 없고 소셜네트워크(SNS)처럼 메세지를 이용해 편하게 송금이 가능해 더치페이 문화가 발달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미국에서 Venmo는 송금해라는 신조어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보편적인 툴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벤모는 높은 성장성에 비해 그동안 수익화가 미흡했는데 최근 비지니스 결제시에 부과하던 수수료율을 올리고 여러 은행들과 함께 신용카드 발급을 준비하는 등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사용자 대부분이 미국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페이팔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얼마전 중소가맹점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아이제틀(iZettle)에 대한 기대이다. 아이제틀은 유럽시장에서 스퀘어와 같이 중소형 회사를 대상으로 (자영업자와 같은) 결제 및 소액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이 시장은 스퀘어가 최강자인데 여기에 페이팔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또한 스퀘어의 유럽진출에 대한 사전 견제의 목적도 있다. 페이팔은 현재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아이제틀과의 협업으로 스퀘어가 잠식하고 있는 중소가맹점 결제 시장에서 일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결제시장의 성장과 공격적인 M&A를 통한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페이팔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생각된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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