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E-commerce

미국 애널리스트 의견에서 찾는 엣시 투자 아이디어    

Etsy : 특별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


Etsy의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는 창의적인 Seller와 독특하고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찾는 Buyer를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맞춤 제작한 드레스, 가구 장인의 정성이 담긴  책상, 예술가가 그린 초상화가 필요한 경우 우리는 Etsy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Etsy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Seller에 대한 과감한 지원입니다. Etsy는 Amazon Handmade와 같은 경쟁 플랫폼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며 Seller의 성공을 돕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 년 Etsy는 Seller가 월 $15 달러에 자체 웹 사이트를 구축 할 수 있는 서비스인 Pattern을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다른 마켓 플레이스에서 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차별화 할 수 있었습니다.

Seller와 Etsy의 제휴는 강력한 성장 동력입니다. 실제로 Etsy의 총 상품 판매 (GMS, 시장에서 판매 된 모든 상품의 가치)는 Seller 와 Buyer간에 구축된 확고한 생태계 덕분에 지난 8분기 동안 가속화되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Etsy의 Active User당 판매액도 지난 8 분기 동안 매분기 증가했으며 이는 Etsy가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지표는 매출과 현금 흐름의 강력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2020 회계 연도에 Etsy의 비즈니스는 전염병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객이 몰리면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실제로 GMS와 매출은 모두 연초 9개월 동안 100 %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진은 Etsy의 시장 기회가 2023 년까지 $4,3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회사의 지난 1년간 매출의 300 배 이상입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는 향후 몇 년 동안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점이며 이는 Etsy의 비즈니스에 순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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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mmerce 시장의 새로운 강자 : 쇼피파이 VS 엣시 


** 미국 애널리스트 글을 발췌하여 일부 첨삭하였음을 밝힙니다. ** 


Shopify (SHOP)




캐나다에 기반을 둔 쇼피파이는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규모에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사업의 성장을 돕고 이에 필요한 결제 처리, 배송 및 물류 서비스와 같은 기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에 힘입어 쇼피파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97% 증가한 $7억 1,43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팬데믹이 만든 온라인으로의 급격한 전환과 5월 31일자로 종료된 무료 평가판 제공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쇼피파이에 새로 오픈한 온라인 매장은 약 71% 증가하였습니다. 덕분에 2분기 조정 EPS가 전년도 $0.10에서 $1.05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GMV (Gross Merchandise Volume) 라고 불리는 총 결제량은 2분기에 119%급증했습니다. 그러나 6 월과 7월 경제 봉쇄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회사측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쇼피파이는 음식, 음료 및 담배 카테고리에서 엄청난 수요를 보였습니다. Heinz 및 Lindt와 같은 유명 기업은 온라인 채널의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프리미엄 구독 플랜인 쇼피파이 플러스에 가입했습니다.


쇼피파이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송하는데 도움이되는 Shopify Fulfillment Network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로봇 공급 업체인 6 River Systems를 인수하여 이러한 물류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이 회사에 주목할만한 소식은 페이스북, 월마트, 핀터레스트와 같은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여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Walmart와의 거래를 통해 약 1,200개의 Shopify 판매자는 월마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대규모 고객에게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월 26일 Atlantic Equities의 애널리스트 인 Kunaal Malde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50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쇼피파이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과 같은 사업 확장을 통해 상당한 수익 기회가 추가적으로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회사의 시장 규모는 방대하고 규모를 더욱 확장 할 수 있는 분야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가 재개되면서도 전자 상거래 가속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사의 12개월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는 $1,111.67로 Kunaal의 추정치보다 낮으며 현재 대비 약 9.5% 상승 여력을 나타냅니다. 전반적으로 10건의 매수, 14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tsy (ETSY)



Etsy는 소기업 또는 핸드 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장인, 예술가 등을 잠재 구매자와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팬데믹 발생 이후 사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GMS (gross merchandise sales)라 불리는 총 판매액은 마스크 판매의 경우 2분기에만 $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용품과 가구, 공예품을 구입함에 따라 비마스크 GMS 역시 93% 급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Etsy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4억 2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GMS는 146% 증가한 2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은 활성 판매자가 34.6% 증가한 314만 명을 기록했으며 활성 구매자는 41.0% 증가한 6,03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판매로 EPS가 $0.75달러로 무려 436% 상승했습니다.


Etsy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에 지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강화하고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편리하고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는 웹사이트 전체에서 구매자의 검색 기준과 일치하는 다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페이지에 새로운 배너를 추가했습니다. 현재 Etsy는 43개국에서 19개 통화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회사는 2019년 신규 또는 중고 및 빈티지 음악 시장인 Reverb Holdings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를 강화했습니다.


Etsy 경영진과의 회의 후 Needham 분석가 Rick Patel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때문에 Etsy와 판매자에게 서로 윈/윈으로 간주되는 오프 사이트 광고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Bing등에 해당 상품을 노출해주고 판매로 연결시 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에 대한 장점과 장기적 성장 기회를 믿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가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되는 2021년에도 우리가 달성해야할 높은 수준의 성취가 가능할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Etsy가 다룰 수 있는 상품의 바운더리를 넓히고 구매자 기반을 확대함에 따라 장기적 성장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상거래에서 최고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고 말했다. 


The Street는 이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대해 Strong Buy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2020년 지금까지 162% 급등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50.19 달러로 12개월 동안 약 29.3%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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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수기반 안정적 장기성장 기업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2,280여개 매장 운영 

북미 주택의 약 65%는 단독주택형으로 구성 → 직접 유지보수 필요 

매장에서는 전문가를 만나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전략으로 지속 성장중

주택노후화, 지속적인 이민인구 유입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이 보장된 블루칩  

최근 15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등 주주환원 최강 기업 


홈디포(Home depot)는 1978년 설립된 미국 대표 건축자재 업체로 주택 건설과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도구를 판매한다. 현재 미국 주택 개보수 시장 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내 2284개 매장과 9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가전제품과 건축용 목재, 타일, 전동 공구, 각종 인테리어 소품 등 수백만가지 품목을 취급한다. 



홈디포는 북미지역에서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곳인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주택 형태와 연관이 깊다. 아래 캐나다의 사례를 보면 (미국도 큰 차이가 없음) 소위 단독 주택이라고 부를수 있는 싱글, 세미 디테치드, 로우 하우스 등이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단독 주택들은 우리처럼 재건축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완공 후 30년 이상 내부 수리만 하면서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집수리 관련 기술자의 인건비가 비싸고 한국처럼 양질의 기술자를 쉽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집수리 대부분을 각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홈디포를 일반 식료품 마트처럼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는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주택에 살게 되면 마당 및 잔디관리 등 유지 관리 수요가 수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홈디포 역시 아마존 등 온라인 업체의 등장은 성장에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홈디포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개선하고, 현장 Pick-up 및 배송 서비스등을 강화하여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였다. 또한 고객들을 지속 유인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은 전문가 상담 및 DIY 교육 등을 받게 하는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했다. 이러한 변신에 힘입어 홈디포는 여전히 굳건한 시장점유율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매출의 성장은 홈디포에게 매장 통폐합 및 재고관리 최적화를 가능케 함으로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홈디포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매출 추이>

 

홈디포의 또 다른 매력은 미국, 캐나다의 주택 노후화와 지속적인 인구의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이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주택의 50%가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라고 한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미국은 재건축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노후주택 비율은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또한 출산율도 1.8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인구를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경제 성장은 토지,노동,자본의 투입으로 생산량을 증대시키거나 생산성을 혁신하여 달성하는 것인데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이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노동의 투입을 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투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현재 미국의 직,간접적인 이민 유입인구는 연간 약 100만명 정도인데 이 추세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때 2,100년이 되면 인구가 약 5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증가가 현실화 된다면 미국내 건축관련 판매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홈디포는 안정적인 성장이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매출확대와 안정적인 미국 내수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홈디포는 주주환원에 있어서도 매우 적극적인 기업이다. 매년 시가총액의 약 2~3%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율도 2% 후반대에 달한다. 지난 18년 4분기 실적발표시 홈디포 이사회는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였으며 그중 약 $50억 달러가 올해 집행될 예정인 것으로 발표하였다. 올해 배당도 두자릿수 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기업 홈디포에 투자를 망설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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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쯤은 페라리(Ferrari)를 타고   


1947년 이탈리아 엔초 페라리에 의해 설립 

엄격한 품질 및 브랜드관리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중고차가 신차보다 비싼 진짜 명품

2015년 상장 이후 순이익 3배 증가, 주가 2.5배 상승   

신규 SUV 런칭, 하이브리드 차종 도입으로 2022년까지 이익 2배 목표 



페라리는 1947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엔초 페라리에 의해 설립된 세계적인 스포츠카 업체이다. 페라리는 엄격한 품질 및 브랜드 관리, 고객 맞춤형 제작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스타 폴뉴먼, 머릴린 먼로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 호날두 역시 페라리의 광팬으로 알려져있다. 페라리는 연간 7,000대 한정 생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데 (물론 최근에는 바꿨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페라리의 전략을 "희소성 전략"이라고 표현하지만 정작 페라리는 자신의 매력을 특별함(Exclusive)이라고 표현한다. 페라리는 고객이 페라리를 "최고의 트렌트세터이자 퍼포먼스를 내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신뢰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전략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곧 브랜드에 대한 충성, 애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이러한 전략은 차는 일단 사면 그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진다는 관념을 통째로 바꿔 놓기도 한다. 실제로 스위스에서 열린 '2013 제네바모터쇼'에 최초 공개된 라페라리는 499대 한정 판매된 모델로 이와 관련된 일화는 아직까지도 유명하다. 이 차는 기존에 페라리를 1대라도 산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했는데 너무 많은 신청자가 몰려 이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사람들의 커트라인이 자그만치 20대 이상 구매자 였다고 한다. 또한 판매완료 후 약 1년 뒤 처음으로 독일에서 중고차 1대가 매물로 나왔는데 판매 가격은 238만 유로(약 34억6000만원)로 라페라리의 신차 가격으로 알려진 130만유로(18억9000만원)보다 무려 두 배가량 비싸게 팔렸다고 한다. 


페라리는 금융위기 이후 몇 년간 자신들의 브랜드 파워를 지키기 위해 연간 최대 7,000대 생산을 고집해 왔다. 하지만 2015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매년 생산량을 조금씩 늘리는 등 이러한 전략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회사측에서는 전세계 탑티어급 부자들이 점점 늘어나 럭셔리 소비재 시장 자체가 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따라서 생산량을 조금 늘리는 것은 늘어난 소비에 따른 것일 뿐 브랜드 가치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상장 이후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브랜드 가치를 높게 유지하면서도 판매량을 조금씩 늘리는 페라리의 전략은 아직까지는 매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적이 이를 증명하는데 2015년 회사 상장 이후 매출은 약 20% 성장했고, 이익은 무려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 향상 덕분에 페라리 주가 역시 지난 3년간 약 2.5배 상승하였다.   


 

이처럼 좋은 실적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페라리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번 변화를 꿈꾸고 있다. 루이스 카밀레리 신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9월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에서 2022년까지 회사의 5개년을 계획을 발표했는데 핵심은 친환경차 라인 확대와 SUV 런칭이었다. 특히 2022년까지 내놓을 15개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전체 차종 중 60%를 하이브리드 차로 채울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생산대수를 늘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1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환경규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타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또한 페라리와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SUV "프로산게(Purosangue)"를 2022년경 출시할 예정이다. 사실 몇해전 페라리에서 SUV를 출시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 때만 해도 페라리 CEO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였다. 하지만 페라리의 경쟁자인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등이 SUV 출시로 재미를 보면서 수익성 확대를 위해 페라리 역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만의 스타일이 가미된 SUV가 과연 어떤 식으로 나올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시장의 예상으로는 대당 최소 4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페라리의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러한 전략으로 2022년까지 이익을 2배 이상 달성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페라리에 대한 또 다른 기대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다. 아직까지 페라리는 중국시장에서 다른 럭셔리 카 브랜드보다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2018년 판매 비중을 봐도 전체의 8%만이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향후 SUV 및 친환경차 출시로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면 회사는 시장에서 좀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를 살 수 없다면 페라리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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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용품 강자 캘러웨이 골프 (Callaway Golf)


미국 골프클럽 시장에서 우드 및 아이언 부문 점유율 1위, 퍼터 및 골프공 부문 2위 

90년대 ERC 드라이버 판매 금지 처분 이후 장기 침체 빠져 

2012년 칩 브루어 CEO 임명이후 제품 혁신과 구조조정으로 적자 탈출 

2014년 이후 실적개선으로 주가 급등했으나 최근 아웃도어 업체 인수합병이후 주가 급락 

매출 다변화 추진, 골프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 성장성 확보, 자사주 매입 지속  



1982년 미국 골프선수 일리 캘러웨이에 의해 설립된 캘러웨이 골프 (Callaway Golf)는 미국 골프클럽 시장에서 우드 및 아이언 부문 1위, 퍼터와 골프공 부문에서 2위를 점유하고 있는 골프용품 시장의 전통 강호다. 특히 이 회사의 빅버사라는 우드는 130cc였던 드라이버의 헤드 체적을 460cc까지 키우는 골프계의 군비경쟁을 일으키면서 골프 용품의 혁신을 주도한 아이콘 같은 클럽이다. 1990년대 미국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캘러웨이는 당시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ERC 드라이버가 미국 골프협회(USGA)로부터 불법으로 규정돼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드라이버 1위 자리를 테일러 메이드에 빼앗겼다. 이후 열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던 창업자 캘러웨이마저 2001년 세상을 떠나면서 회사의 내리막길은 죽 이어져 2012년 1억2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의 본격적인 실적회복은 2012년 3월 칩 브루어(51)가 캘러웨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이후 부터였다. 그의 전략은 비교적 명확했는데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는 제품을 만드는 월드 베스트 회사로 변신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R&D 예산을 업계 최대로 올리고, 핵심 사업 이외의 회사를 정리했으며 라이벌인 테일러메이드에서 마케팅 담당 이사를 스카웃했다. 또 직원들의 1등 주의를 자극해 전투력을 키웠다. 이런 덕분인지 2013년 '300야드 페어웨이 우드'로 마케팅하며 돌풍을 일으킨 X핫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적자폭을 90% 이상 줄였고 지속적인 비용절감 및 투자로 2014년 흑자로 전환하였다 



주가 역시 이렇게 개선된 실적에 따라 2014년 이후 급등하였다. (아래그림)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일부 오버슈팅했던 주가는 2018년 10월 독일의 아웃도어 회사 잭울프스킨 인수 발표이후 고점대비 30%이상 급락하였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인수합병 발표를 하게 되면 회사 현금 소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와 이로인한 주주환원 축소 그리고 사업 시너지 불확실성에 따라 인수하는 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피인수되는 회사는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M&A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 확인된 이후에야 이전의 상승 추세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러웨이의 이러한 인수합병은 회사의 매출 구성을 제품별, 지역별로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캘러웨이에 투자해야 하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성장 정체로 잭울프스킨 인수가 실적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두회사 합병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이 골프용품에서만 나오고 있는 현재 매출 구조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잭울프스킨은 유럽에 위치한 회사로 미국 매출이 57%인 현재의 구조를 43%로 줄이고 유럽을 27%까지 늘릴 수 있어 지역별 매출 다양화도 꾀할 수 있다. 그만큼 실적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록 올 한해 주가가 예전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렵더라도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캘러웨이의 성장이 기대되는 두번째 이유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 골프시작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측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신규 골퍼 숫자는 2011년 이후 약 70% 가까이 증가하였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이러한 신규 골퍼 증가 추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여 미국내 골프용품 강자인 캘러웨이의 성장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골프 인구 증가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캘러웨이는 시가총액 약 16억 달러로 미국 시장에서는 비교적 작은 회사이나 주주환원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배당 수익율은 0.23%로 미미한 수준이나 2017년($17백만), 18년($22백만) 각각 시총대비 약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였고 이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주주친화적인 경영진을 보유한 캘러웨이는 장기적인 미국 경제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고려해도 좋은 기업이다. 


** 일부출처 : JTBC Go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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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석명가의 자존심 : 티파니 (Tiffany & Co.)


"티파니 블루"로 알려진 컬러 마케팅의 성공 스토리 

미국시장에서 럭셔리 제품군의 바로미터 종목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은 크나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 여전 

꾸준한 배당증가와 자사주 매입이 주가하방 지지 


1837년 뉴욕 맨하튼에서 처음 문을 연 티파니는 처음에는 작은 팬시 상품을 파는 가게였으나 1853년부터 본격적인 보석가공, 판매 업체로 변신하였다. 창업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육지세팅'이라는 독특한 다이아몬드 반지 세팅법과 19세기 당시 신부가 하객들에게 선물한 터키석으로 만든 비둘기 세트에서 착안한 '티파니 블루'라는 유혹적인 색상의 상자로 전세계 신부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보석 회사를 만들수 있었다. 현재도 티파니 블루는 컬러 트레이드마크로 보호받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티파니는 럭셔리 제품군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그만큼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티파니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럭셔리 제품들 예를들면 랄프로렌 같은 종목에도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크고 작은 경기둔화와 성장을 반복하면서 움직이고 있는데 티파니의 주가와 실적도 이와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티파니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중국인들의 소비에 달려있는데 이에 따라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다.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나 크게 3번 하락추세를 겪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파니 주가가 하락한 ①2011년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있었고, ②2015~16년은 중국발 경기침체 위기 그리고 ③2018년은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우려 등의 이유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럭셔리 제품의 특성상 경기가 좋을 때는 주가가 더 오르고 경기가 안좋다고 여겨질 때는 주가가 더 하락하는 변동성이 큰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래 실적도 주가의 움직임과 비슷하다. 다만 2018년은 전년대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회사측 예상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2019년 이익 하향 예상분을 먼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시장 본토에서의 성장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한국, 일본, 홍콩 등지의 면세점 매출 성장이 더디게 일어났다는 점을 인정했다. 시장은 이러한 우려로 주가를 선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에 비추어 역으로 생각하면 이번의 주가 하락은 티파니를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연준은 금리인상을 당분간 멈추었고 중국은 대대적인 부양책을 시행했거나 준비중이며, 미중 양국은 완전한 타결은 아니더라도 무역관련 분쟁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각국 정부의 노력은 6~12개월의 시차를 두고 다시 경기 부양에 효과를 낼 것이고 이에 따라 럭셔리 제품의 소비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 정도의 침체가 아니라면 중국은 점진적으로 중산층이 늘어날 것이고 세계적인 명품에 대한 소비도 그에 따라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합리적인 판단이다. 또한 회사 역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약 2년간의 짧은 업사이클에 동참하기에 괜찮은 진입시기라고 생각된다. 


티파니의 매력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혹시 있을지 모를 티파니 주가 급락의 하방을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이다. 티파니는 꾸준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수를 줄여오고 있으며 상장 이래 지속적으로 배당을 상승시켜오고 있다. 아래 금융위기 이후 연간 배당금을 살펴 보면 지난 10년간 배당을 거의 3배 이상 증가 시킨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꾸준히 장기 보유한 주주라면 비록 주가의 변동성이 크더라도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 수익율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좋은 비지니스모델을 가진 미국 기업들에 장기투자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티파니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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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입고 싶어하는 브랜드, 랄프로렌 (Ralph Lauren)


SPA 브랜드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실적 부진,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 실시 

해외매출 비중 40%로 달러 가격(강세, 약세)에 영향을 많은 받는 사업구조 

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큼

10년간 배당이 3배로 증가하는 등 주주환원 역시 적극적인 기업  


1997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랄프로렌은 유대인 출신의 디자이너 랄프로렌이 1973년 설립한 미국 럭셔리 패션 업체이다. 아마 누구나 옷장에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는 옷이 아닌가 싶다. 패션 업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가격과 유행에 민감해 실적도 경기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항상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럭셔리 소비시장에서 높은 점유을을 기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특히 전세계 럭셔리 소비의 1/3을 담당하는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랄프로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회복과 중국시장 급성장 등에 힘입어 2014년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하였다. 하지만 2015 ~ 2016년 중국경제의 성장 정체와 ZARA, H&M 등 SPA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였다. (아래 차트 참조) 



SPA 브랜드처럼 저렴하지도 않고 최신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지도 못하면서 경기 침체시 가장 먼저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럭셔리 브랜드는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맞아 랄프로렌은 엑세사리 부문을 강화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강도높은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제품 경쟁력 강화, 중국시장의 판매 회복 등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면서 랄프로렌은 2017년 이후 다시 주가가 상승하다가 최근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경쟁력 때문일까? 이 비밀은 달러 인덱스에 있다. 아래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보면 달러가 강세일 때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 하고, 달러가 약세일 때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기업 본연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랄프로렌은 달러의 방향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영향 받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런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랄프로렌이 매력적인 이유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 때문이다.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몰라도 누가 입어도 무난하면서도 좋은 브랜드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평범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향후 중산층의 확대로 고급 의류에 대한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가 총액 81억달러로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향후 3년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배당도 매년 꾸준히 인상해 주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2011년 대비 7년만에 배당이 3배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간 보유한 주주라면 주가가 비록 조금 조정을 받았더라도 배당 수익율로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2018년 6월 IR에서 회사는 꾸준한 주주환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투자해도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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