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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2 캘러웨이 골프 (ELY) : 늘어나는 골프 인구에 대한 기대


미국 골프용품 강자 캘러웨이 골프 (Callaway Golf)


미국 골프클럽 시장에서 우드 및 아이언 부문 점유율 1위, 퍼터 및 골프공 부문 2위 

90년대 ERC 드라이버 판매 금지 처분 이후 장기 침체 빠져 

2012년 칩 브루어 CEO 임명이후 제품 혁신과 구조조정으로 적자 탈출 

2014년 이후 실적개선으로 주가 급등했으나 최근 아웃도어 업체 인수합병이후 주가 급락 

매출 다변화 추진, 골프 인구 증가에 따라 장기 성장성 확보, 자사주 매입 지속  



1982년 미국 골프선수 일리 캘러웨이에 의해 설립된 캘러웨이 골프 (Callaway Golf)는 미국 골프클럽 시장에서 우드 및 아이언 부문 1위, 퍼터와 골프공 부문에서 2위를 점유하고 있는 골프용품 시장의 전통 강호다. 특히 이 회사의 빅버사라는 우드는 130cc였던 드라이버의 헤드 체적을 460cc까지 키우는 골프계의 군비경쟁을 일으키면서 골프 용품의 혁신을 주도한 아이콘 같은 클럽이다. 1990년대 미국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캘러웨이는 당시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ERC 드라이버가 미국 골프협회(USGA)로부터 불법으로 규정돼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드라이버 1위 자리를 테일러 메이드에 빼앗겼다. 이후 열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던 창업자 캘러웨이마저 2001년 세상을 떠나면서 회사의 내리막길은 죽 이어져 2012년 1억2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의 본격적인 실적회복은 2012년 3월 칩 브루어(51)가 캘러웨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이후 부터였다. 그의 전략은 비교적 명확했는데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는 제품을 만드는 월드 베스트 회사로 변신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R&D 예산을 업계 최대로 올리고, 핵심 사업 이외의 회사를 정리했으며 라이벌인 테일러메이드에서 마케팅 담당 이사를 스카웃했다. 또 직원들의 1등 주의를 자극해 전투력을 키웠다. 이런 덕분인지 2013년 '300야드 페어웨이 우드'로 마케팅하며 돌풍을 일으킨 X핫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적자폭을 90% 이상 줄였고 지속적인 비용절감 및 투자로 2014년 흑자로 전환하였다 



주가 역시 이렇게 개선된 실적에 따라 2014년 이후 급등하였다. (아래그림)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일부 오버슈팅했던 주가는 2018년 10월 독일의 아웃도어 회사 잭울프스킨 인수 발표이후 고점대비 30%이상 급락하였다.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인수합병 발표를 하게 되면 회사 현금 소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와 이로인한 주주환원 축소 그리고 사업 시너지 불확실성에 따라 인수하는 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피인수되는 회사는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M&A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 확인된 이후에야 이전의 상승 추세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러웨이의 이러한 인수합병은 회사의 매출 구성을 제품별, 지역별로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캘러웨이에 투자해야 하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성장 정체로 잭울프스킨 인수가 실적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두회사 합병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이 골프용품에서만 나오고 있는 현재 매출 구조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잭울프스킨은 유럽에 위치한 회사로 미국 매출이 57%인 현재의 구조를 43%로 줄이고 유럽을 27%까지 늘릴 수 있어 지역별 매출 다양화도 꾀할 수 있다. 그만큼 실적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록 올 한해 주가가 예전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렵더라도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캘러웨이의 성장이 기대되는 두번째 이유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에서 골프시작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측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신규 골퍼 숫자는 2011년 이후 약 70% 가까이 증가하였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이러한 신규 골퍼 증가 추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여 미국내 골프용품 강자인 캘러웨이의 성장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골프 인구 증가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캘러웨이는 시가총액 약 16억 달러로 미국 시장에서는 비교적 작은 회사이나 주주환원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배당 수익율은 0.23%로 미미한 수준이나 2017년($17백만), 18년($22백만) 각각 시총대비 약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였고 이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주주친화적인 경영진을 보유한 캘러웨이는 장기적인 미국 경제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고려해도 좋은 기업이다. 


** 일부출처 : JTBC Golf **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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