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순환매 시작, 엔브리지
3. 마감시황/2020년 2020. 8. 10. 10:43 |유동성 장세, 순환매 기대
S&P 500지수 올해 상승 전환, 다우만 마이너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승부수
버크셔 해서웨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백신이 개발되도 효과 제한적일 수 있어
유동성 파티에 대한 경고음
엔브리지, 북미 최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코로나 사망자수 증가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한번 큰 폭 상승하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재, 금융주 등이 상승하며 다우 지수가 세 지수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이 결렬되고 여전히 높은 실업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하락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인다. S&P 500 지수도 이제 전고점이 얼마남지 않아 다음주 돌파 여부에 관심이 간다.
△ 섹터별 수익율을 살펴보면 산업재, 금융, 에너지 등이 시장을 이끌며 순환매 장세의 시작을 알렸다. 당분간 그동안 부진했던 섹터가 부상하고 상대적으로 강했던 IT 주식들이 조정을 받으며 지수는 오르지 않아도 꽤 괜찮은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키 맞추기가 어느 정도 끝나면 조정을 받올지 아니며 더 상승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본인이 주장하던 급여세를 면제하고 논란이 됐던 실업수당 추가지급은 주당 $600에서 $400로 감소시켰다. 다행히 당장 급한불은 껏다고 볼 수 있지만 연방정부의 지출은 의회의 권한이라서 벌써부터 소송등 여러가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다음주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반영해나갈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만 약 51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 주주환원을 시행하였다. 현금부자인 버크셔가 다른곳에 투자하기 보다는 저평가된 자기 회사 주식을 많이 샀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크셔는 블랙록, 뱅가드에 이은 애플의 3대 주주로 자산운용사를 제외시 사실상 최대주주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이런 기업의 5.7% 지분을 가지고 있는 버크셔의 기업가치가 고작 5,000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이 기업의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가치주 반격에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 백신이 전가의 보도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도 효능이 70%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백신을 접종해도 보다 확실한 더 좋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예상보다 경제회복 속도가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는 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누구 힘이 시장에 더 크게 미칠까?
△ 실물경제와 주가간 괴리가 높아지자 여기저기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이는 분명히 투자자들이 새겨들어야 하며 밸류를 높게 인정받고 있는 일부 성장주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대형주들은 아직 거품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마존은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자산의 가격은 상대적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이 애플 주가보다는 거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럼에도 수요가 많다면 이는 거품이 아닐 수도 있다. 거품인지 아닌지는 물이(유동성) 빠져야 비로서 알게된다. 물이 많을 때는 누구도 무엇이 거품인지 알기 어렵다.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캐나다 캘거리에 위치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운송, 저장 업체인 엔브리지이다. 엔브리지는 캐나다와 미국에 동시 상장되어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5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몇십년간 배당을 꾸준히 인상하기로 유명한 회사이다. 사업구조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경기불황기에도 잘 버틸 체력을 가지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배당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현재 주가는 매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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