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 날아라 보잉
1. 종목분석/1-5. 산업재 2018. 12. 30. 08:15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서 얻는 투자 아이디어
경쟁이 심한 숙박, 여행, 항공사에 투자하기 보다는 독점화된 항공기 제조사에 투자
보잉과 에어버스가 전세계 항공기 시장의 80% 점유
급증하는 판매대수만큼 정비수요가 증가 → 서비스 부문 장기 성장 예상
매년 20%씩 배당 증가, 향후 2년간 200억달러 자사주 매입 예정
인터넷의 발달과 전세계 중산층 인구의 증가 등으로 해외여행 및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UN 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세계 관광객 수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30년에는 지금보다 약 50% 증가한 18억명이 여행을 다닐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등 아시아의 경제발전에 따른 관광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알리바바)의 등장으로 쇼핑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해외 직구족이 크게 증가하는 등 물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트렌드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아이디어는 무엇일까? 여행을 많이 가니까 여행사? 항공사? 아니면 숙박업체에 투자해야 할까? 물론 그 모두가 투자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호텔은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업체와 경쟁해야하고 여행사나 항공사는 점점 그 숫자가 늘어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그럼 항공기는 어떠한가? 이미 대형 항공기를 만드는 시장은 과점 되어 있다. 전세계 항공기의 80%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만들고 있다. 만약 우리가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투자한다면 이렇게 과점되어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보잉은 1916년 윌리엄 보잉이 창업한 미국의 항공우주방위 산업체 이다. 보잉의 매출은 크게 상업항공기 부문과 방위산업부문 그리고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 생소한 부문이 바로 방위산업부문인데 실제로 보잉은 미국의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과 함께 3대 방위산업체 중 하나이다. 그 유명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바로 보잉의 작품이다. 다시 사업으로 돌아와서 보잉은 2016년부터 주가가 급등하였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여행/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기 발주가 늘어났고 그렇게 늘어난 수요가 2015년부터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거기에다가 지난 5년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을 펼친 덕분에 다우 산업지수의 상승을 보잉이 이끌었다고 할 정도로 주가가 급등하였다.
보잉의 여러 매력 중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서비스 부문이다. 왜냐하면 서비스 부문은 기존 판매한 항공기로부터 비교적 높은 마진에 안정적인(기복이 없는) 사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잉이 지난 3분기 발표한 목표 영업이익율을 살펴보면 서비스 부문은 약 15.5%의 이익율로 주요 사업부문중 가장 높다. 2030년까지 전세계 항공기 수요가 폭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보잉의 마진율 또한 증가하게 될 것이다.
보잉은 강력한 주주환원으로도 유명하다. 얼마 전 향후 2년간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는 시가총액의 약 1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보잉은 배당도 매년 20%이상씩 증가시키고 있다. 아래 표를 살펴보면 3년만에 배당을 거의 2배로 증가시켰다.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보잉에 투자한다면 주가 상승 뿐만 아니라 배당수입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하기에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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