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미중 무역분쟁 공포   


미국의 주요 3대 지수 이번주 모두 보합마감

2월말 예정되었던 미중 정상회담 취소로 투자자들 다시 무역협상 우려감 증폭  

Electronic Arts 주가 실적발표 이후 롤러코스터 

Realty income 등 부동산(리츠) 관련 주식의 수상한 급등  


△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주초반 상승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취소 발언으로 큰폭 조정을 받았으나, 금요일 다시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보합 마감하였다. 사실 연초이후 6주째 상승으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나 시장이 생각보다 잘 방어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잊고 있었던 무역분쟁이 언제든 다시 시장의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해 준 한주였다. 

 


△ S&P 500의 이번주 움직임을 살펴보면 월요일 구글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상승출발한 지수는 수요일까지 2,750 돌파시도를 하였으나 막힌 후 2월말 예정되었던 미중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급락전환 하지만 금요일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겨우 보합 마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금융, 소재 업종이 하락하고 실적이 좋은 유틸리티, IT, 부동산 업종이 상승하였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섹터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올해들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금리인상이 멈추면서 리츠 등 부동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듯 하다. 



△ 트럼프 대통령의 2월말 미중 정상회담 취소는 두가지 측면에서 잘한것으로 보이는데 첫번째는 북미 회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두번째는 시간에 쫓겨 협상을 진행하다가 오히려 판을 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물론 3월 1일이라는 시한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것은 언제든 미룰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정상회담을 성급하게 잡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 게임업체 EA는 2019년도 매출 전망을 하향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가 새로 출시한 "에이펙스 레전드" 라는 게임이 3일만에 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하면서 지난 금요일 16% 급등하였다. 다음주 움직임이 흥미로울 것 같다. 



△ 최근 부동산 리츠회사들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섹터는 2019년 들어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래 미국시장에서 대표적인 리츠 중 하나인 리얼티 인컴의 주가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리얼티 인컴은 현재 52주 신고가 영역에 있으며 조금만 더 상승하면 사상최고가도 넘을 수 있는데 지난 5년간의 주가 차트를 보면 역시 금리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된 2016년말부터 2018년 중반까지 주가가 하락하다가 금리인상이 끝나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다음주 주가 흐름을 눈여겨 봐야겠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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