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시장, 다음주가 분수령 될 듯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힘겨루기 양상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마감      

다음주 FOMC 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시장 방향 정할듯  

디즈니와 브로드컴의 상반된 주가 흐름 그리고 투자기회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마감하였다. 지난주부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큰폭 반등한 증시는 전고점 부근에 다가서자 차익실현 매물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현재의 지수대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쉽게 매수세가 들어오기 어려운 구간으로 보인다. 아마도 다음주 있을 FOMC 회의가 끝나는 수요일(19일)이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다. 과연 연준은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 섹터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화웨이 제제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IT 업종과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와 레이시온의 합병 발표가 미국 방위 산업에 독과점을 가져와 부정적일 수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산업재 업종이 부진한 한주를 보였다. 반면 아마존, 맥도널드, 홈디포 등이 속한 임의 소비재 업종은 이들 업체의 견고한 주가 상승으로 이번주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 다음주에는 미국 증시의 하반기 방향성을 가늠할 2가지 빅 이벤트가 있다. 하나는 18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18~19일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이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 인식과 임기 중 달성한 자신의 과업을 무엇으로 소개하는지가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FOMC 회의 역시 대단히 중요할 것 같다. 과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연준이 얼마나 만족시켜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버블 발생의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 최근 가장 잘나가는 주식과 가장 안좋은 주식을 하나씩 고른다면 월트 디즈니와 브로드컴을 뽑고 싶다.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디즈니는 과거 오랜기간 동안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주식 중 하나였으나 올해 11월부터 시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강력한 주주환원과 우수한 실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던 통신용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로 향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 한 해 주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인텔, 퀄컴, 마이크론 등 중국향 매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체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등 미중무역분쟁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섹터로 인식되면서 주가 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5G 시대에 늘어나는 칩 수요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이며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성공하는 등 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배당 수익율 역시 4%에 육박하는 등 현재의 주가 하락은 좋은 진입기회라고 생각된다.



디즈니 역시 막강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펼치는 스트리밍 사업이 다시 한 번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블시리즈, 스타워즈 그리고 디즈니의 수많은 동화속 주인공을 이제는 편안하게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넷플릭스와의 정면대결도 매우 흥미롭다. 장기적으로 투자에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G.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