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눈치보기 장세, 미국은행, 애브비
3. 마감시황/2019년 2019. 6. 30. 00:15 |기대와 우려사이
미중 정상회담 전 눈치보기 장세
미중 무역협상재개 합의는 시장에 가장 좋은 결과
지수 일부 반등 하겠지만 결국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등화 예상
미국 대형은행 18개사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후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는 좋은 선택, 휴미라에 대한 의존도 줄여 불확실성 해소 목적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G20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어제 끝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협상 재개와 추가 관세 유보에 합의하면서 가장 시장 친화적인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번 협상 결과는 미중 양국이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면서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영향을 줄 만큼 낙관적이지도 않아서 주식 시장에는 당분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7월 둘째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다. 7월은 실적결과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후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한 대형 은행들의 주가 상승 덕분에 금융주가 비교적 강하게 상승하였고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유틸리티와 부동산 섹터가 가장 저조한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 자산기준 미국의 상위 18개 대형은행들은 매년 6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환경을 가정하여 부도위험 등이 없는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데 이를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부른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지난 28일 발표되었는데 조사 대상 18개 은행이 전부 통과하였다. 이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는 테스트 통과 여부에 따라 은행 순이익의 주주환원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테스트가 종료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부분의 은행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특히 JP모건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이 시장 기대 이상의 규모를 발표하자 일제히 주가가 급등하였다. 미국의 건강한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자본 건전성마저 확보한 미국 은행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예고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비중이 큰 은행들의 탄탄한 주가 상승은 S&P 500지수 역시 양호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지난주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업종에서 대규모 M&A가 발표되었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인 "휴미라"를 보유한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피부미용과 아이케어(Eye Care)에 특화된 아일랜드 기업 엘러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애브비는 막강한 판매고를 올리는 휴미라를 기반으로 많은 이익을 올리는 기업이나 2023년부터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의 공격대상 1순위에 오르면서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었다. 따라서 현재 애브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휴미라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경영진의 최대 과제였고 이번 인수합병으로 일정부분 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엘러간은 미래에 기대되는 신약파이프라인은 부족하나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보톡스를 보유한 회사로 미용부분에서는 높은 판매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애브비는 앨러간의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휴미라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좋은 신약들이 상업화 될 때까지 앨러간의 현금흐름을 통해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배당 수익율이 6%에 육박하는 애브비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3. 마감시황 >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둘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S&P 500 3000선 안착, 미국 방위산업 투자 (0) | 2019.07.14 |
---|---|
[7월 첫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사상 최고치, 전자결제 시장 투자 (0) | 2019.07.08 |
[6월 셋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S&P 500 사상 최고치, 오토데스크 주가 (0) | 2019.06.24 |
[6월 둘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눈치보기 장세, 디즈니와 브로드컴 (2) | 2019.06.17 |
[5월 마지막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5월하락마감, 멕시코, 세일즈포스 (0) | 201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