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평균물가 목표제 도입의 의미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는 실질금리의 장기 마이너스 시대 선언

주식투자 격언 :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주식에 투자하라!

소비지출 가격지수(PCEPI)가 2.5%에 도달시까지 주식 매력↑

하지만 10년물 국채금리 방향에 주의해야  


이번주 금요일 제롬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이 평균물가 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 하였다. 평균물가 목표제란 물가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율인 2%를 조금 넘더라도 상당기간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물론 2%를 얼마나 오랬동안 용인할 것인지, 어느 정도의 폭까지 인상을 허용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임 연준의장이었던 자넷 옐런의 "고압경제"라는 말처럼 경제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준 것이라 판단된다. 이는 이미 그동안 여러 연준 이사들의 발언에 미루어 어느 정도 시장이 예측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주식 시장에 상당기간 좋은 신호임에는 틀림없다. 



장기 제로금리 유지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실질금리의 장기 마이너스 시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금의 가치가 상당기간 계속 하락할 것이란 뜻이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기준금리 또는 10년물 국채금리)에서 물가상승율 (CPI or PCEPI)을 뺀 값으로 이 값이 마이너스로 장기간 머물 경우 자산시장의 폭등이 나온 전례가 과거에도 많았다. 계산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미국의 실질금리는 -0.3%에서 -1.7%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명목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한 모든 상품과 자산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는 보다 명확해진다. 아래 그래프를 살펴보면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Core Private or personal consumer expenditure price index)는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2011년말과 2018년을 제외하고는 2%를 넘은 적이 없다. 2%를 초과한 시기도 짧았고 폭도 크지 않았다. 이 Core PCE 지수가 고점을 찍었던 시점 미 연준은 금리를 올리거나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등의 방향으로 대응했었고 그 때마다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따라서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2.5%를 상당기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매우 오랜기간 저금리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속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어 자산시장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 쉽게 말해 같은 양의 소비를 함에 있어 필요한 지출금액 전년동기대비 비교하여 이 수치가 1% 증가했다는 것은 1% 만큼의 돈을 더 써야 했다는 뜻으로 물가상승을 가장 정확히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은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돈이 몰리면서 채권의 수요가 감소하고 그렇게 되면 채권금리는 다시 상승(가격하락)하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작용이 지나치게 발생하면 이에 대한 반작용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즉 연준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0.25%로 장기간 유지되더라도 미 재무부에서 국채 발행량을 지속 늘리거나 시장에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채권 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그러면 실질금리가 다시 +로 바뀔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약 0.7%에 머물러 있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를 넘게되면 연준이 양적완화를 늘려 흡수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은 급반락 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는 주식시장의 상승을 즐기되 연준의 양적완화와 10년물 국채금리 그리고 물가지수를 언제나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고공행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질금리가 장기간 마이너스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4차 산업혁명과 세일 혁명이라 불리는 미국 기업의 혁신이 동반되었지만 만약 돈이(유동성이) 없었다면 누가 주식을 살 수 있었겠는가? 


아래 그림은 지난 10년간 미국 나스닥 100 지수와 S&P 500 지수의 연도별 수익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주시시장은 팬데믹 발생 이후 미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전광석화와 같은 대응으로 지난 2008년과 2009년의 장세가 한해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두 지수의 수익율이 안좋았던 2011년, 2015년, 2018년은 겉으로는 유럽재정위기,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고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정확히 인플레이션이 2%를 넘겼던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시장은 언제나 인플레이션에 의한 연준의 행동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위기로 연준은 과거보다 훨씬 더 인내심을 갖겠다고 공표해버렸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자신 시장에 버블 발생은 필연으로 보인다. 단기 조정을 보이더라도 반드시 향후 몇 년간은 주식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늘 10년물 국채금리와 Core 인플레이션 지표는 확인하고 있어야 한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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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대세 상승장의 신호탄인가? 


시세 = 돈(유동성) + 심리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 = 심리↓

전세계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의지 = 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공식화, 유럽 내년까지 금리인상 없어 

중국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 의지, 일본 지체없는 추가 양적완화 시사  

호주, 인도 기준금리 인하 

미중 무역분쟁 해소 여부에 따라 내년까지 장기 랠리 가능성 


미 연방 준비은행(FED)의 제롬파월 의장은 6월 FOMC 미팅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 하였다. 2008년 금융 위기시 5.25%에서 0.0%까지 금리를 빠르게 내렸고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9번 금리 인상을 하였는데 마지막 금리 인상 후 6개월만에 경기관련 전망에 극적인 변화가(부정적으로) 생긴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탈로니에 따르면 주식의 시세는 돈과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였는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시장의 유동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 1~2년간 주식 시장의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뉴스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관련 정책 살펴보자. 


먼저 미국은 6월 FOMC 회의 이후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향후 경기부진 전망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특히 올 9월 예정된 양적긴축 중단과 금리인하가 만난다면 예상보다 강력한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의 유동성 공급은 자산시장 전체에 큰 임팩트를 미칠 것이 확실하다.  



미국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유럽도 경기부진에 따라 내년까지 금리 인상없이 필요하면 추가 채권 매입까지 시행하는 등 강력한 유동성 공급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당초 올해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수출부진을 내수로 만회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이미 상당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카드 예를들어 추가 지준율 인하 및 금리인하 등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버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가 아닌가 싶다. 만약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나친 부양책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미국의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거 아닌가 싶다.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자 국가인 일본도 언제든 경기부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천명하였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큰 부담없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진국 중 하나인 호주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전세계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가장 먼저 동참하였다. 또한 선진국은 아니지만 높은 성장을 구가중인 인도 역시 기준 금리를 인하하였다. 이처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중앙은행이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자산시장은 중장기 랠리에 큰 동력을 얻었음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이다. 물론 역설적으로 이런 불확실성이 없었다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도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향후 6개월걸쳐 점진적으로 해소된다면 큰 유동성과 함께 개선된 심리를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장이 설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은 기업을 골라 내년말까지 투자한다면 누구보다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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