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홍콩 보안법, 맥도널드
3. 마감시황/2020년 2020. 5. 31. 02:59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더 두려운 시장
미국 주식시장 경제재개 기대감,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 유지
제이미 다이먼 언급에 은행주 급등
마이크론 데이터 센터 견고한 수요 덕분에 실적 가이던스 상향
중국, 홍콩 보안법 제정에 따른 미국의 제재 예고, 그럼에도 주식 상승
맥도널드, 지금 살만한 가치주
△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번주는 홍콩 보안법 등 조정을 줄만한 뉴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하며 다시한번 지수가 큰 폭 상승하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나스닥의 경우 6월에 전고점에도 도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S&P 500의 3000포인트는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안착하였다. 물론 언제 조정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유동성의 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것 같다.
△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인 금융업종이 큰 폭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끈 한주였다. 유틸리티, 부동산, 산업재 역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하였다. 다만 이 상승세가 지속 가능한지는 다음주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CEO 중 하나인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주의 현재 주가가 투자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 한마디에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의 금융주가 급등하였다. 그러나 인터뷰를 잘 들여다보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낙관하지만 2분기 미 은행들은 추가 분담금을 더 쌓아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단기 전망은 썩 좋지 않았다. 7월에 실시할 은행들의 실적발표때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은행주는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 은행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래 기다릴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 중국에 대한 매출이 높은 IT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이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높이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하였다. 미국과 중국이 다시 한 번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강력한 데이터 센터 수요에 힘입어 D램 값이 견고하게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봉쇄에 따른 온라인 중심의 비지니스만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전망은 너무나 다양해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니 투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은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다.
△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따라 미국은 홍콩에 부여했던 특혜를 중단할 것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홍콩에 제공했던 여러가지 편의가 향후에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시장이 두려워했던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분쟁등과 같은 뉴스는 없어 주식 시장은 장 막판 큰 폭 상승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미중간의 격돌은 언제든 주식시장에 5% 이상의 하락을 가지고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 주식시장이 저점대비 상당폭 상승하여 현재 가격이 비싸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살만한 가치주들은 시장에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하나가 맥도널드이다. 맥도널드는 미국내 매장의 90% 이상이 드라이브 스루를 갖추고 있어 외식업체 중 실적 타격이 가장 적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우버 잇 등을 통해 배달 시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꾸준한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기업이다. 점포당 매출은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 상승시킨다는 전략으로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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