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중앙은행은 증시(경기)를 살릴 수 있을까?
2. 시장분석 2019. 6. 21. 01:56 |미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대세 상승장의 신호탄인가?
시세 = 돈(유동성) + 심리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 = 심리↓
전세계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의지 = 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공식화, 유럽 내년까지 금리인상 없어
중국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 의지, 일본 지체없는 추가 양적완화 시사
호주, 인도 기준금리 인하
미중 무역분쟁 해소 여부에 따라 내년까지 장기 랠리 가능성
미 연방 준비은행(FED)의 제롬파월 의장은 6월 FOMC 미팅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 하였다. 2008년 금융 위기시 5.25%에서 0.0%까지 금리를 빠르게 내렸고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9번 금리 인상을 하였는데 마지막 금리 인상 후 6개월만에 경기관련 전망에 극적인 변화가(부정적으로) 생긴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탈로니에 따르면 주식의 시세는 돈과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였는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시장의 유동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 1~2년간 주식 시장의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뉴스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관련 정책 살펴보자.
먼저 미국은 6월 FOMC 회의 이후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향후 경기부진 전망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특히 올 9월 예정된 양적긴축 중단과 금리인하가 만난다면 예상보다 강력한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의 유동성 공급은 자산시장 전체에 큰 임팩트를 미칠 것이 확실하다.
미국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유럽도 경기부진에 따라 내년까지 금리 인상없이 필요하면 추가 채권 매입까지 시행하는 등 강력한 유동성 공급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당초 올해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수출부진을 내수로 만회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이미 상당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카드 예를들어 추가 지준율 인하 및 금리인하 등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버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가 아닌가 싶다. 만약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나친 부양책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미국의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거 아닌가 싶다.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자 국가인 일본도 언제든 경기부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천명하였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큰 부담없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진국 중 하나인 호주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전세계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가장 먼저 동참하였다. 또한 선진국은 아니지만 높은 성장을 구가중인 인도 역시 기준 금리를 인하하였다. 이처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중앙은행이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자산시장은 중장기 랠리에 큰 동력을 얻었음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이다. 물론 역설적으로 이런 불확실성이 없었다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도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향후 6개월걸쳐 점진적으로 해소된다면 큰 유동성과 함께 개선된 심리를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장이 설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은 기업을 골라 내년말까지 투자한다면 누구보다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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