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나스닥 강세 지속, 터키 투자
3. 마감시황/2020년 2020. 5. 10. 04:43 |실물경제와 주가 사이
연준의 회사채 매입개시, 미중간 무역 합의 준수 가능성에 시장 안도
실업자수 사상 최고치에도 나스닥 연초대비 플러스 전환
5차 부양책 당분간 보류
시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
터키 리라화 사상 최저치, 터키 투자 고려해볼만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하며 상승마감하였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연초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불황에도 실적이 받쳐주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이러한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된 실업율 등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회사채 매입개시 소식과 미중간 무역합의 준수 가능성 그리고 일부 주에서 단계적으로 영업재개를 허용하는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앙드레 코스탈로니가 말했듯이 주식시장과 경제는 개와 주인과 같은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목적지를 향해 가듯이 경제가 좋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은 신나서 먼저 달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어짜피 만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차분히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섹터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IT섹터가 시장을 이끌어간 한 주였다. 특히 IT 섹터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이다. IT 섹터는 전 섹터 중 유일하게 연초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섹터이다.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세상의 변화는 IT가 이끌어갈 것이 분명하다.
△ 코로나 19로 인해 미중 양국이 합의한 1차 무역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번 협상이 파기될 조짐이 있었지만 다행히 양측이 다시 협의 이행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선사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언제든지 중국을 지렛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무언가 판을 흔들 강한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주의가 필요하다.
△ 백악관과 의회가 논의중이던 5차 추가 부양책 논의가 중단되었다. 이제 급한불을 껏으니 양측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진영에 유리한 항목을 넣으려다보니 합의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비공식적 논의 채널은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향후 이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날때쯤 관심 종목을 살펴보기로 하자.
△ 2018년에 이어 다시한번 터키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러시아산 무기구매로 인해 미국의 눈밖에 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터키는 인구 8000만명에 유럽과 중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는 매우 중요한 국가였다. 유럽 입장에서는 터키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시리아 등의 난민이 대거 유입될 수 밖에 없고 미국 역시 터키의 위치가 중동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에 좋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터키가 이 위기를 해쳐갈지 모르겠지만 만약 터키 환율이 더 떨어지고 IMF 구제금융 등을 받는다면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터키의 위기는 유럽으로 전이될 수 있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터키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인 TUR을 매수하는 것이다.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이 펀드는 2013년 한 때 $70을 넘기기도 했으나 지금은 $19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만약 안좋은 뉴스로 인해 여기서 더 조정 받는다면 투자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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