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넷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미국 소매판매 증가, ASML
3. 마감시황/2019년 2019. 12. 30. 09:54 |4분기 실적이 주가 추가 상승 결정할 듯
S&P 500, 나스닥 상승 지속
미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액 전년대비 3.4% 증가
온라인이 전체 소매판매의 15% 차지로 역대 최대 기록
지난 12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TOP 3
반도체 노광장비 독점기업 ASML에 관심 필요
△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미국 주요 3대 지수도 평소보다 큰 변동성 없이 소폭 상승하며 마감하였다. 작년 이맘때 큰 폭 하락 후 다시 큰 폭 반등했던 변동성을 경험한 투자자라면 올해 크리스마스 주식시장은 매우 평온했다고 느꼇을 것이다. 이제 올해도 2거래일이 남은 가운데 현재 지수대에서 큰 상승이나 하락없이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월 중순부터 시작될 기업들의 4분기 실적으로 옮겨지고 있다.
△ 섹터별로도 큰 특징은 없는 한주였다. 여전히 IT 업종이 강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증가 소식에 힘입어 아마존이 급등하면서 임의소비재 섹터가 강했던 한주였다.
△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보통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를 의미하는데 마스터 카드가 발표한 올해 연말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의 탄탄함이 미국 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는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쇼핑의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이 숫자로 확인되었다. 덕분에 오프라인 매장이 올해만 9,000곳 넘게 폐업하는 등 전통적인 시장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이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하겠다.
△ 올해 11월 기준 S&P 500 기업 중 지난 12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주식 3개는 AMD, 타겟, 램리서치로 조사되었다. 특히 AMD는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인텔과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AMD는 작은 기업으로 변동성이 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타겟은 미국의 소매판매 업체로 중저가 라인업에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어 올해 실적이 급등하며 주가가 상승하였다. 또한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도 적극적이어서 향후에도 주가 전망이 밝다고 생각된다. 램리서치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회사로 올해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매우 강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이번주 소개할 기업은 반도체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델란드 기업 ASML이다. 이 기업은 우리나라 경제 방송 등에도 자주 소개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ASML이 생산하는 반도체 노광 장비는 빛을 이용해 미세한 전자회로를 반도체 웨이퍼(Wafer)에 그려 넣어준다. 따라서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 될수록 노광 장비가 쏘는 빛의 파장도 짧아져야 한다. 반도체는 공정이 미세할수록 칩 크기와 전력 소모가 줄고,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집적회로를 넣을 수 있는 만큼 성능도 개선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극자외선 노광장비는 7나노 이하의 공정을 구현하려면 필수적이어서 전세계 반도체 회사들이 서로 먼저 달라고 경쟁할 정도이다. 향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중국 등과 경쟁심화로 선뜻 투자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라면 ASML을 고려해보기 바란다. 당분간 이 회사의 장비는 대안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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