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이 가장 요란하다. 

새해 1월이 시작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스닥이 약 22% 조정을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연준은 여전히 매파적이고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기미가 없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는데 주식시장은 강하게 반등했다. 물론 그동안 꿈으로 먹고살던 팬데믹 수혜주는 거의 팬데믹 이전 혹은 그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 (사실 나는 이게 큰 기회로 보인다.)  다큐사인, 쇼피파이, 페이팔, 넷플릭스, 로빈후드, 스냅, 핀터레스트, 트위터, 로블록스,엣시,AMD 등 장기 전망은 좋지만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던 종목들이 이제는 거꾸로 가치 이하로 하락했다. 

다시 돌아와서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긴축, $120달러 정도의 유가, 임금상승, 글로벌 신 냉전 등을 지난 3개월 강하고 짧게 녹여냈다. 그럼에도 나스닥 이외에는 생각보다 조정폭이 작았던 것은 그만큼 미국시장에 돈이 얼마나 많은지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금의 흐름이 주식/코인 - 채권 - 원자재 등을 돌아 다시 마지막 불꽃을 위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인플레이션은 미국 부채를 줄이고 자연스럽게 전체 경제 규모를 키우며 그동안 미국의 달러를 벌어간 국가들에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미국내 가계 소비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임금상승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자산가격 버블은 필연적이다. 부동산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연준은 그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향하기를 원할 것이다.  연준위원들이 강하게 말하면 말할수록 시장의 내성은 커질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름이 지나면서 큰 조정이 한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됨에도 연준위원들이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큰 조정(S&P500 기준 약 18~20%)과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나고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 수치가 떨어지면서 연준위원들이 살며시 자세를 바꾸면 미국 주식시장은 버블을 향해 달려갈 것 같다. 몇 년간 갈지 짧게 끝날지는 모르겠다. 

한가지 변수는 코비드다.  지금은 끝난것처럼 보이지만 이녀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부디 모두 건강하게 주식 상승으로 여유있는 삶을 누리기를 바랄 뿐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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