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는 2023 미국 증시 전망
2. 시장분석 2022. 12. 26. 01:48 |차트로 보면 암울한 2023년
2007년 이후 두번의 양적완화
단순히 차트만으로 적정 주가 구하기 어려워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 소화 과정 필요
내년 시장이 박스권 횡보하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유리
차트를 중심으로 S&P500 지수의 내년도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2번의 양적완화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연준의 자산은 8,000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3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4.5조달러까지 늘어났고 2017년 긴축을 했지만 4조 달러는 유지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연준 자산은 한 때 8.9조 달러에 육박했다.
따라서 유동성의 영향을 무시하고 차트의 흐름만으로 주가 지수의 적정선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트는 지나온 발자국이다. 지그재그로 갈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의 적정선은 있다고 본다. 차트로 볼 때 아직도 미국 주식은 기간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연준은 현재 양적긴축을 실시하고 있다. 아마도 연준 자산은 내후년까지 7조 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점대비 20~2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 모든 부분을 감안하여 차트를 살펴보자.
차트상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부분을 제외하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과대 평가된 부분을 제외하면 내년 주가지수 상단은 4,200이 나온다. 하단은 약 3,200정도가 나온다. 중간이 3,700이므로 이 지수 이하에서는 매수로 접근하고 이상에서는 매도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내년도 지수는 이 사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과거보다 유동성의 총량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조금만 연준의 자세가 누그러지면 상단과 하단이 10%정도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오히려 2024년이 부담이 된다. 내년도 증시가 올해보다 좋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좋으면 주가지수의 부담이 자꾸 뒤로 밀리게된다. 그러면 나누어서 받아야할 조정이 한 번에 올 수가 있다. 나는 여전히 미국 주식에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팬데믹 시절 지나치게 오른 부분은 한 번은 조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건강한 상승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내년은 나스닥이 S&P보다 좋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많이 오른(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에너지, 방위산업, 헬스케어의 비중이 나스닥에서는 적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상황으로 볼 때 연말 S&P지수가 떨어지는 것이 차라리 내년 박스권에서도 수익을 올리는데는 유리할 수 있다. 어쩌면 산타의 진짜 선물은 지수 하락이 아닐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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