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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01 [시장분석] 2020년 증시 전망에 중요한 4가지 질문


2020년 미국 증시와 세계 경제 전망을 위한 4가지 질문  


미국 소비

미국 금리 

세계 경제 성장율 

미국 대선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해서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여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매년 연말, 연초 각종 방송이나 언론지상에는 연일 새해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일종의 생존본능이라 하겠다. 


2020년 주식시장과 세계경제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 흐름을 전망하기 위한 4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그 답을 찾으며 어떤 위험과 기회가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1. 미국 소비자는 계속 지갑을 열수 있을까? 


매년 많은 전문가들이 새해 경제 전망을 할 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은 미국경제전망이다. 미국이 전세계 GDP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소비이다. 미국은 GDP의 70%가 소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 전망은 미국 경제 전망이고 미국 경제 전망은 미국의 소비 전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미국의 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의 실업율이 사상 최저치이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율 또한 2~3%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낮은 실업율과 적정한 임금 상승은 올해도 미국의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합의는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싣는다. 


2. 미국의 금리는 현상태를 유지할까? 아니면 더 내릴까? 


미국의 기준 금리 및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은 현재 2% 아래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사실상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다. 전세계의 갑작스런 경기침체나 미국내 급격한 인플레이션 발생만 없다면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동결은 시장의 변수 하나가 사라짐을 의미하므로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주의깊게 봐야 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사실을 투자자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언제든 FED의 정책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거의 무한한 세일가스가 앞으로 상당기간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3. 세계 경제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세계 경제 성장율은 2017년 약 3.7%에서 2019년 약 3.0%로 둔화되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3.2%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다. 유럽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산매입을 재개하였고 미국 역시 레포시장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추가 지준율 인하를 시사하고 있으며 한국도 금리를 인하하였고 더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자산시장의 거품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세계 GDP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 무역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를 통해 상당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수치상으로는 확실히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 정치적 문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2020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이다. 민주당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누가 되든 트럼프와는 차별화된 정책이 예상되어 시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당선된다고 해서 그 정책들이 실제로 집행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어쨋든 주식시장은 반응할 것이다. 따라서 확실히 올해보다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월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의 큰 폭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처럼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안좋고 공화당은 좋다는 프레임은 틀린 말이다. 역대 대통령 재임기간 주식시장 수익율이 그것을 증명한다. 민주당 대통령의 수익율이 훨씬 높다. 트럼프가 재선이 된다고 해도 리스크는 매우 많다. 재선을 등에 업은 트럼프가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무역 분쟁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정치적 리스크는 사실 우리가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다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 경제를 더욱 강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만 믿고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베팅하는 것 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종합 


내년 미국 경제는 꾸준한 소비 증가와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할 것이다. 세계 경제역시 올해보다 나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또한 미국 대선은 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것이다. 따라서 미국 주식은 올해보다 수익율이 낮고 변동성은 높을 것이다. 그러나 혁신적인 기업이 가득한 미국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 대상이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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