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관심종목 12개월 목표주가 


의료기기 섹터 Top 3  


인튜이티브 서지컬, 메드트로닉, 벡톤 디킨스 앤 컴퍼니

  

1. 인튜이티브 서지컬 (ISRG) 


전세계 로봇 수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총 10명의 애널리스트 중 9명이 Buy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668.67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0.82%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매출의 70%가 수술 소모품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의료기기 섹터에서 Top pick으로 추천하는 종목이다. 



2. 메드트로닉 (MDT)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기기로 유명한 메드트로닉은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4명이 Buy 의견이고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27.75이고 현재 주가대비 8.88%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매년 50개 이상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반드시 관심이 필요한 종목이다.  



3. 벡톤 디킨스 앤 컴퍼니 (BDX) 


우리에게는 생소한 벡톤 디킨스는 전세계 의료용 주사기(검사용 포함)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율을 구가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였다. 총 11명의 애널리스트 중 6명이 Buy 의견이고 평균 목표주가는 $274.56로 현재 주가 대비 약 5.5%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올해 관심종목에는 빠져있지만 의료기기 섹터에 좋은 회사가 많아 추가로 소개하였다. 투자해도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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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부양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줄며 증시 지속 반등 

버크셔 해서웨이 크로거 신규 투자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초과로 주가 급등 

테슬라 소규모 유상증자 발표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연속 반등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떨어졌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식 시장이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자가 늘고 민심이 나빠지면서 중국 정부에서는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양책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거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렇게 생긴 거품은 필연적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은 스스로 무너지며 어쩌면 싱겁게 패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유틸리티 등 배당 수익이 높은 섹터가 가장 많이 올랐다. 엔비디아 등이 선전한 IT섹터 역시 높은 상승을 기록하였다. 나머지는 큰 특징이 없는 흐름이었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2019년 4분기 보유 주식 변동분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가장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부분은 미국 그로서리(grocery)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에 최초 투자한 부분이다. 여전히 버핏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의 투자철학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이 그가 지난 몇 십년간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결인 것 같다. 보유하고 있던 애플도 일부 비중을 줄였지만 주가가 많이 상승한 바람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은 오히려 29.7%로(직전분기 25%)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였다. 2016년에 투자를 시작해서 100% 넘는 수익을 애플에서 올리고 있다. 또한 버핏의 최애주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여전히 한주도 팔지 않고 있다. 은행주 일부를 팔고(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다른 주식을 일부 산 것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포트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매매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엔비디아가 목요일 장 종료 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금요일 주가가 급등하였다. 그동안 데이터 센터 투자가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던 엔비디아가 PC 교체수요와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며 다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음 분기 예상 실적 역시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이 환호하였다. 엔비디아는 PER이 60이 넘을 정도로 미래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주식이다. 필자 역시 향후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이 회사의 미래를 밝다고 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상황은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테슬라가 20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였다. 시가총액대비 큰 규모가 아니라서 유상증자 소식에도 주가는 크게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상승장에 주역이라고 할만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이 회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가는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S&P 500의 조정은 테슬라의 조정과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시장을 두려워하되 시장에 머물러있어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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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CEO 4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통한 사업 이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 2월 3일 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서 순디 피차이 CEO는 회사 실적을 설명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덧붙였는데 구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알파벳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이해를 돕기위해 번역과정에서 의역 및 일부 생략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 




안녕하세요! Google의 CEO로 4년 근무 후 다시 Alphabet과 Google 모두의 CEO로 이번 컨퍼런스콜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Google의 모든 직원들과 함께 뜻깊은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Larry와 Sergey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저는 다루고 싶은 것이 많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이미 보신 바와 같이 저희는 비즈니스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금번 실적발표부터 새로운 매출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검색 및 기타 Google 서비스는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며 2019년 총 매출 $980억 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두 가지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인해 매우 흥분됩니다. YouTube는 2019년 광고 수입이 $150억 달러에 달하여 전년대비 36% 증가했으며, 현재 2천만명 이상의 음악 및 프리미엄 유료 가입자와 2백만명 이상의 YouTube TV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9년말 기준 YouTube 유료 구독 및 비광고 매출이 연간 $3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Google 클라우드는 GCP(Google Cloud Platform)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 증가한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GCP의 성장률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클라우드의 성장률보다 훨씬 높았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분기의 주요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서 알파벳과 기타 자회사 관리에 대한 저의 접근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싶습니다. 


= 중략 = 


Google Cloud는 병원 및 의료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하여 환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데이터는 종이 서류 또는 온 프레미스 클라우드(기업에 맞춤된 클라우드)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Google의 AI 팀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AI를 적용한 더 나은 건강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그들과 그들의 환자를 돕습니다. 


Verily와 Calico와 같은 회사들은 (구글의 자회사)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여 임상 시험, 연구 및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 리더와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oogle의 주제는 항상 이러한 심층적인 컴퓨터 과학 기술을 Google 및 기타 자회사에 적용하여 새로운 영역으로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알파벳 구조를 사용하면 여러 영역에 걸쳐 추가적인 관리 팀을 늘리지 않고도 시간 범위가 다른 여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엄격한 규율과 원칙을 세우고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다른 투자 중 상당수는 이제 업계의 다른 플레이어 및 투자자와 긴밀하게 파트너가 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Waymo(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사)의 기술 리더십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동차는 미국 25개 이상의 도시에서 2천만 마일을 주행했습니다. Waymo는 현재 메트로 피닉스에서 월 1,500 명 이상의 탑승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 탑승자와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연결하고 이러한 탑승에 대한 요금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Waymo는 비즈니스로서의 진화를 바라보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EMs 및 기타 비즈니스와 긴밀히 협력하여 승차 및 배달 비즈니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중략 = 


쇼핑과 상업은 또 다른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성장하는 모든 규모의 비지니스 파트너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휴일 주말 동안, 우리는 역사상 Google.com에서 가장 많은 일일 쇼핑객을 확보했습니다. 연말 연시 쇼핑 시즌 내내 Google 쇼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국 판매자의 수가 4배 증가하여 Google에서의 제품 선택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둘째, YouTube. 쇼핑과 관련하여 사람들은 이제 YouTube의 홈 피드 및 검색 결과에서 제품을 쉽게 구매하여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 할 수 있습니다. YouTube에서 Puma 신발 리뷰를 검색하여 보십시오. Unboxing 및 Beauty 비디오와 같은 YouTube의 모든 관련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간단한 구매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Google의 다른 수익. 안드로이드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Google Play에서 전세계 개발자들이 Google 플랫폼의 인기를 보여주듯 $800억 달러 이상을 벌어 들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월간 20억 명 이상의 Google Play 사용자가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용 기기는 작년에 잘 팔린 Pixel 3a에 이어 홀리데이 시즌에 잘 팔린 새로운 Nest Mini 및 Nest Hub Max를 통해 미래 가정을 만드는데 이 비전이 어떻게 실현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Pixel 4를 통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우고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Fitbit 인수는 이러한 변화에 기반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제품 전반에 걸친 로드맵에 대해 매우 흥분됩니다. 


셋째, 스케일의 확장. 이것은 Google 어시스턴트와 같은 우리의 플랫폼, 우리의 인프라,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Activision Blizzard는 최근 Google Cloud의 컴퓨팅 인프라,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YouTube 및 AI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로 저희를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다중 제품 파트너십을 결합하면 파트너에게 큰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이는 컴퓨팅 리소스 사용을 최적화하고 YouTube, Cloud, Play, 하드웨어 등의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시다시피, 회사에서 많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9년의 모든 위대한 작업에 대해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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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반등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시장 반등 견인

민주당 대선레이스 중도파 신인이 선전하며 시장안도

구글, 처음으로 유튜브와 클라우드 매출 별도 공개 

애브비 실적 기대치 초과하며 주가 급등 


△ 지난주 우한 폐렴 공포로 급락했던 증시가 불과 1주일만에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였다. (아래 표에 S&P 500 이번주 수익율은 오타입니다. 실제로는 약 3.1% 반등했습니다.)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쓸 강력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민주당 대선후보 첫번째 경선에서 중도파 정치 신인인 부티지지가 깜짝 1등을 차지하면서 시장 친화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섹터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민주당 경선결과로 대형 IT기업 해체, Medicare for all 등의 좌파 정책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헬스케어 섹터와 IT 섹터 등이 시장 수익율을 상회하였다. 



△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연일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중국 및 세계 경제 성장율이 당초 전망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연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세금감면 등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주 경기침체 공포감은 사라지고 전세계 주식시장은 환호하였다. 돈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심리적 영향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중요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 민주당 대선후보 첫번째 경선에서 중도파 정치신인 부티지지가 1위에 올라서며 주식시장에 버니샌더스발 좌파 정책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동안 시장은 버니 샌더스 후보의 반 시장적 정책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들이 여전히 중도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안도한 것이다. 덕분에 Medicare for all 정책우려에 눌려있던 헬스케어 섹터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었다. 앞으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지난 월요일 구글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베일에 쌓여 있던 유튜브와 클라우드 매출을 최초로 공개하였다. 2017년 실적부터 자료를 공개했는데 전체 매출은 2년 동안 약 40% 증가한데 반해 유튜브 광고 매출은 약 90%, 클라우드 매출은 약 120% 증가하였다. 비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높지 않지만 향후 구글의 성장은 유튜브와 클라우드가 이끌어 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특히 클라우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장을 보이는 분야로 이 부분에서 구글이 선발주자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떻게 경쟁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 본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미국의 제약업체 애브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였다. 애브비는 현재 실적대비 매우 저평가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특허권 만료(2023년 1월)가 임박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다른 치료제가 견고하게 성장하며 휴미라의 판매 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시장이 안도하며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또한 성형, 미용분야 선두주자인 앨러건과의 합병건도 1분기내 마무리 된다면 주가가 다시한번 뛰어오를 가능성도 높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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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위기?


19년 4분기 매출, 이익 모두 시장예상치 초과 

그럼에도 주가는 10% 하락 

월가의 우려 2가지 

1) 비용 증가 

2) 성장 속도 둔화 

그럼 페이스북을 팔아야 할 때인가? 


지난 1월 29일 장 종료 후 페이스북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이런 경우 시간외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실적발표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7%가 넘게 하락하였고 금요일 정규장에서 추가하락해 총 -10% 넘는 주가 하락을 보여주었다. 페이스북 실적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이런 주가 급락이 나타났을까?  



월가의 우려 첫번째 : 마진율 하락 (비용증가) 


이번 4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가장 큰 우려는 마진율의 하락이다. 이것은 회사의 직접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반면 비용은 약 34%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분의 절반수준인 13%만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이보다 더 작은 7% 증가에 그쳤다. 작년부터 페이스북을 괴롭혀온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 뉴스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 하기 위해 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음이 숫자로 확인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벌금과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세 등 매출액의 증가가 보유주는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는 정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페이스북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우려 두번째 : 북미 매출 편중에 따른 성장 둔화 


페이스북에 대한 월가의 두번째 우려는 사용자 증가의 대부분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인데 반해 여전히 매출의 90%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 25%의 유저가 매출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구조인데 더욱 심각한 것은 몇년째 이런 부분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17년 4분기 이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비롯한 이 회사의 월간 앱 사용자수는 약 369백만명 증가하였는데 그 중 90%가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등에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유저 증가가 거의 정체되어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매출 비중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9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의 북미지역 매출 편중이 성장 정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성장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아  


월가의 이러한 우려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대한 오류가 있다. 먼저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여러 시장 조사 전문기관의 예측치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모바일 광고 시장은 현재보다 약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과 함께 이러한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가장 큰 수혜기업이다. 북미와 유럽의 사용자가 늘지 않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소비여력이 높은 이 시장에 광고를 내고 싶은 기업은 앞으로 훨씬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매출은 사용자 증가와 상관없이 향후 몇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신흥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단계이다. 페이스북은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후 점차 수익화 하는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오히려 지금처럼 매출액 비중이 낮은 것이 향후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더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페이스북 패밀리 앱은 광고 매출이 9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30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통해 수익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페이스북을 대체할 SNS가 나타나지 않는 한 쇼핑, 전자결제, 송금, 게임, 기타 금융 등과 같은 성장 잠재력을 갖은 사업모델이 너무나 많다. 페이스북의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주가 하락은 신규 진입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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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시작 


우한폐렴 공포에 3대지수 모두 하락 

소비위축이 가져올 성장율 하락이 주식시장에 영향

사스때와 비교해 보면 미국 시장은 선방할 가능성 높아  

인민은행 유동성공급, 금리인하로 중국시장 폭락 방지 지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또 다른 조정의 빌미 될 듯  

아마존 예상외 실적 발표로 급등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거라는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하였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아마존 등이 선전한 나스닥만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미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소비, 투자 둔화가 결국 전세계 경제 성장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주식시장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공포는 잠시 진정될 수는 있겠지만 2월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 더 급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그 때 매수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150 부근을 기다려보자.  




△ 섹터별로 살펴보면 경기 둔화 우려에 소재, 에너지 업종이 하락하였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가자 메디케어포올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헬스케어 업종 역시 급락하였다. 페이스북, EA, AT&T가 속해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역시 실적 실망감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하였다. 



△ 이번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많이 인용되는 것이 2003년 사스 때의 주식시장이다. 당시 S&P 500 지수는 약 -3.4%의 조정을 보였고 중국 MSCI 지수는 약 -11.5%의 조정을 보였다. 물론 피해의 정도가 다르고 그때보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 영향이 더 커졌기 때문에 같은 조정폭을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S&P 500지수가 중국이나 아시아 지수보다 덜 영향을 받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만큼 미국의 내수 경기가 좋고 아직까지는 미국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조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3일 중국 주식시장의 개장을 앞두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였다. 또한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금리 인하 등도 실시할 계획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시장에 공표한 것이다. 하지만 내일 중국 및 아시아 주식시장의 급락 출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공포가 극에 달할 때 매수 찬스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 미국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복병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진좌파로 불리는 버니샌더스 상원의원이 2월3일 첫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중도성향의 바이든 후보를 역전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궁극적으로 누가되든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경선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회자될 선거용 급진적 정책들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정책은 설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해도 실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이런 뉴스에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 



△ 아마존이 4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금요일 최악의 시장 상황속에서도 급등하였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저항선을 뚫고 상승추세로 접어드는 초입처럼 보인다.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다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형 IT 기업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보다)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데 이런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앞의 4개 업체와 달리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도 하지 않고 있어 추천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옳기 때문에 내 의견은 틀릴 수 있다. 관심이 있는 분은 기술적으로 진입해도 좋은 시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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