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까지 횡보장세 필요           

주식시장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겠지만 쉬는 시간 필요        

잭슨홀 미팅, 특별한 호재 없어 

미국 기업들 사어버 보안에 대규모 투자 예고  

어펌(affrim) 아마존과 콜라보로 대규모 고객 확보, 시간외 주가 급등 

 

△  이번주 주식시장은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 신중론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2.8%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하였다. 델타변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시장은 코로나에 내성을 보여주며 연준의 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로 도입되었던 각종 베네핏이 종료되면서 소비심리가 꺾이고 있는 부분은 우려스럽다. 연준이 여전히 시장에 관용을 보이고 있지만 점점 파티의 정점으로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  사실 특별한 이야기가 없을 것으로 예측 되었고 , 실제로도 중요한 이야기는 없었음에도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주식시장의 속성을 잘 보여준다. 혹시 모를, 아주 작지만 있을지 모르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이벤트 종료를 기다린 것이다.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데 돈이 갈 곳이 없으니 좋은 기업의 주가는 도저히 꺾일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이런 기분이 들 때가 단기 고점인 경우가 많았다.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백악관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예고 되고 있다. 세상의 중심이 점점 모니터 반대편에 존재하는 다른 세상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저쪽 세상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 있는 내가 진짜일까? 브라우저 넘어 있는 내가 진짜일까? 투자를 한다면 저쪽 세상에 해야한다. 무궁무진한 확장이 가능하고 투자리스크도 적은 또하나의 세상에 투자해야한다. 

△  미국의 핀테크 기업 어펌이 아마존과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에서 30% 가까이 폭등하였다. 이 기업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에서도 지난 5월에 소개한바 있다. 사실 뉴스에 나오지 않았지만 어펌은 이미 애플과 협력하여 캐나다에서 12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시점 큰 기대를 모았으나 매출 비중이 펠로톤이라는 단일 기업에 크게 의지하고 있어 주가가 하락하였지만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은 결국 가치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어펌을 쓴다고 손해가 날 것이 없다. 장기 할부를 통해 가격 부담이 큰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면 아마존은 리스크 없이 고객을 유인할 장치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다. 어펌의 비지니스는 분명 리스크가 있지만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리스크를 낮춘다면 모두에게 이로운 비지니스이다. 앞으로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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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하반기를 준비하는 한 주 될 듯          

적당한 금리, 적당한 실업율, 완화적 기조가 주식시장 밀어올려       

미국 은행들의 본격적인 주주환원 시작될 듯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필요한 인프라 투자, 민주 - 공화 양당 합의

존보글, 미국은 가장 기술지향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다.  

 

△  지난주 억지(?) 하락을 만들어 냈던 주식 시장은 이번주 재빠르게 반등하며 S&P 500과 나스닥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2분기 기업들의 역대급 실적을 앞두고 시장은 믿음이 약한 투자자들을 털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7월장을 맞이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지금 벌써 S&P 500이 14%나 올랐기 때문에 막상 좋은 실적이 나와도 시장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7월은 지수 차원에서는 생각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연말까지 내다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미국 대형 은행 23곳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전에 미국 은행들은 시가총액에 약 10%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시행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강력한 주주환원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형 6개 은행은 약 $1,420억 달러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였다.  다만 은행주 투자는 10년물 금리가 Peak에 이르면 전부 팔 계획을 하기 바란다. 기술기업처럼 장기간 투자는 권하지 않는다. 

△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계획했던 인프라 투자안보다 다소 후퇴한 $1.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 최종 합의 하였다. 물론 의회 통과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양당 상원이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백악관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면 통과는 거의 확정이다. 인프라 투자안은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어쨋든 통과되었고 규모가 축소되어 채권 금리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적당한 호재가 되고 있다.  다만 이미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기는 힘들듯 하다. 

△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은 선듯 손이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면 그 시점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이번주 추천할 종목은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뱅가드의 존보글이 만든 이 ETF는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꾼 최고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존 보글의 생전 인터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미국이 가장 기술지향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다. 당시에는 이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이 든다. 미국은 그들이 가진  발권력과 자유로운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에 과감하게 베팅하게 하는 가장 자본주의스러운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 시스템이 미국의 기술 리더쉽을 뒷받침 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그 어떤 나라도 따라갈 수 없다. 미국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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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쉬어가는 한 주 될 듯         

금리 하락으로 나스닥 상승      

중고차 가격 급등으로 보는 슬픈 양극화 

민주, 공화 양당 초당파 인프라 투자안 합의

람보르기니 올해 생산 예정분 전량 판매 완료 

애플 생태계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지난달 미국의 CPI가 5%에 달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였고 기술주는 급반등하였다.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물가지표가 연준이 급하게 긴축을 시도할 정도로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국채 수요가 증가하였고 그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사실 시장은 이제 1.5%를 기준으로 적응을 시작한 것 같다. 연준의 긴축이 천천히 진행된다면 이정도 금리에서는 다시 기술주쪽으로 수급이 몰릴 것 같다. 실적이 너무 좋아질 것 같기 때문이다. 

△  지난달에 이어 급등한 물가는 사실 1/3이 중고차 및 렌트카에 기인한다. 특히 중고차는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차가 필요한 서민들이 새차보다는 중고차로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일시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우려스럽다. 코로나이후 그만큼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중산층 이상의 가구는 현금이 통장에 쌓여 있어도 소비할 필요가 없지만 그 이하는 먹고살기 위해 중고차를 사야만 하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람보르기니, 루이비통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호황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중고차라도 사고싶어 달려드는 것을 보면 이 양극화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 걱정이다. 

△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1.2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잠정 합의하였다. 백악관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법인세 증세는 이번 합의에서 빠져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당초 2조 달러가 넘는 투자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올해 기업들의 실적은 그동안 정부에서 뿌려놓은 돈 덕분에 좋겠지만 이후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더블딥 가능성이 있다. 이점은 투자에 있어 가장 나쁜 뉴스가 될 것이다. 

△  대표적인 럭셔리 자동차 업체인 람보르기니가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기간동안 뿌려진 돈들이 수많은 벼락 부자들을 만들어내면서 소비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럭셔리카는 없어서 못팔고 있다. 이것은 단지 보복소비의 관점에서 볼 일이 아니다. 엄청나게 푼 돈들이 불균형적으로 분배되고 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참 슬프다. 자본주의는 아직까지 가장 생산적인 시스템임에 틀림없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  이번주 관심 종목은 애플이다. 애플이 이번 세계 개발자 회의를 통해 Home lock 등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는데 초연결 사회가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다. 스마트폰은 이제 집과 자동차의 새로운 열쇠가 될 것 같다. 나와 365일 함께하는 스마트폰은 이미 또 다른 나이다.  우리는 이미 애플이 만든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것이 점점 심해질 것 같다. 편리하지만 두렵다. 규제하기에는 애플이 주는 이점이 아직은 너무 많다. 그들이 악해지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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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멈출수록 시장은 더 강할 것       

빅테크 실적 개선세가 결국 시장 끌어 올릴 듯     

고용지표에 따른 조정이 온다면 무조건 매수 기회    

1분기 S&P 500 기업 이익, 이미 2019년 실적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구글, 아마존 시가총액 역전 - 올해 주도주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 유로 구독서비스 '블루' 성공할까? 

 

△  지난주 하락으로 시작한 미국 주식시장은 금요일 어중간한(?) 고용지표 덕분에 테이퍼링 우려가 줄어들며 급반등에 성공하여 주간으로 상승 마감하였다. 기업들의 실적으로보나 미국의 경제 상황으로 보나 주식시장에 호재가 더 많음에도 여전히 유동성 축소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유동성이 자산시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시간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 뿐이다. 연말까지 긴 호흡으로 보면 지금은 주식시장이 너무 매력적이다. 

△  미국 언론들은 연일 고용회복이 더딘 것이 추가 실업 급여 때문이라며 정부 정책에 문제를 제기 하고 있다. 몇십만불의 연봉을 받고, 공짜돈으로 호의호식하는 기득권의 이러한 프레임은 참으로 어의가 없다. 아래 그림을 보면 기업들의 구인난은 이미 2017년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고숙련 IT 기술자가 부족해서이기도 하다. 즉 미국 노동시장은 극단적으로 양끝에 있는 노동인력에 대한 공급이 부족하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반이민 정책이 누적되었고 2년간 코로나로 불법 체류자 조차도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은 늘 이민을 통해 이를 해결해왔다. 자기들의 공짜돈은 괜찮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300은 문제인가? 그것이 문제라면 자신들의 연봉과 노동량에 대해 공개해보길 바란다. 

△ 5월말로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되었는데 예상보다 더 좋았던 것은 물론 2019년 1분기 보다도 더 좋은 실적을 다수의 기업이 발표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이번 경기회복 사이클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 결국 경제성장이란 늘어난 돈이 기술을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본다면 팬데믹이라는 큰 사건은 이 2개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지난 1년간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갈길이 더 멀어보이는 것은 왜일까? 

△  구글이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역전하였다. 사실 예전에도 구글이 시총이 더 컸던 시기가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아마존이 크게 상승하면서 구글이 고전하였다. 하지만 작년말부터 이어진 광고 시장의 회복으로 구글의 주가가 더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였다. 작년 한 해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이 시장의 주도주였다면 올해는 구글, 페이스북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 같다. 미국 경기회복이 전례없이 빠르고 그에 따른 광고가 폭발할 것 같기 때문이다. 

△  이번주 관심 종목은 트위터다. 트위터는 매출의 85%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에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출시하면서 광고 위주의 사업모델 탈피를 시도하였다. 구독료가 높지는 않으나 만약 구독서비스로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트위터의 밸류에이션은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어느 정도 구독자는 확보할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성공할지 관심이 간다. 개인적으로 중소 SNS에 관심이 많다. 트위터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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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      

시장은 내년에 대한 확신 요구 중    

시간이 지나면 S&P 500 기업의 EPS는 늘어날 것   

국민연금 중기 자산배분 전략 - 미국 비중 늘릴 것 

Stock split 6년래 최대, 아마존은 언제 분할할까? 

룰루레몬, 현재 조정은 좋은 기회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마감하였다. 또한 연준 위원들이 유동성 지속 공급에 힘을 실은 것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3대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근처에 머물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성장주가 하락 후 횡보하고 있어 S&P500 전체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시장이 상대적으로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작년과 올해 이미 30~50% 정도 상승하였기 때문에 시장이 더 오르기 위해서는 몇가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 

△  기업들의 실적이 연일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더 오르지 못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올해 기업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을 이미 주가가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2개월 선행 어닝 전망치를 보면 올해 하반기는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내년 부터는 이익 증가폭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에 변화가 있어야 시장 전체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적개선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어 시장의 횡보가 길어질수록 향후 EPS 증가폭은 커질 것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가시성이 빨리 확보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미국은 항상 큰 위기를 겪고 나면 장기간 호황이 뒤따라 왔다는 과거의 기록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과거 미국 S&P 500 기업들의 EPS는 위기 이후 대게 60~70%의 상승을 향후 몇년동안에 걸쳐 달성하였다. 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부양책이 맞물리며 위기를 극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코로나 위기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정부는 탄력이 붙은 경제에 더 가속도를 붙이려 하고 있고 기업들은 재택근무 정례화 등 고용을 늘리지 않고도 이익을 늘릴 수 있음을 깨달아 가고 있다. 이번 위기는 과거에 없었다는 점에서 더 큰 혁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머물러야 할 강력한 이유이다. 

△  국민연금이 전체 주식 비중은 늘리면서도 국내 주식 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연금 안정성 측면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다. 이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 3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본 연기금 그리고 한국의 국민연금까지 장기적으로 북미(캐나다, 미국) 주식 비중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혁신 기업들이 몰려있고, 주주환원이 강력하며, 유동성도 높으니 지금같은 장기 저금리 상황에서 미국보다 나은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들도 이런 안정적인 시장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기금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주주가 되자. 미국 주식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  최근 12개월 동안 8개의 S&P 500기업이 주식 분할을 발표하였다. 주식 분할은 그동안 주가가 높아 선듯 사기 어려웠던 주식들이 분할을 통해 주가가 낮아지면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에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분할이 주가 자체에 주는 영향은 없다. 주식수가 늘어나니 기분은 좋지만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지는 못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아마존의 주식분할에 쏠릴 것이다. 마침 제프 베조스가 7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주주들에 선물을 하고 갈지 궁금해진다. 제프 베조스 없는 아마존이 과연 어떤 기업이 될지 스티브 잡스 없이도 엄청난 성장을 이어간 애플을 따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룰루레몬이다. 룰루레몬은 작년 홈트 열풍이 불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고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S&P 500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올해 수익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하지만 오히려 대면경제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외출이 많아지면 룰루레몬의 매출은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 횡보중인 지금이 룰루레몬의 주주가 될 좋은 기회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룰루레몬은 나이키를 따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관심을 갖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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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조용히 강하다      

나스닥은 기간 조정중일뿐, 나스닥말고 대안이 있는가?   

S&P 500 PER은 혁신기업 비중이 높아져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   

연준 테이퍼링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줄 것으로 예상    

AMD 자사주 매입 발표가 말해주는 것 

구글, 가장 매력적인 대형주  

△  연준의 테이퍼링이 다가오면서 자산시장 곳곳에서 버블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주식의 주가가 빠지고 있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상당한 조정을 받고 있다. 아마도 시장은 6월 FOMC 전까지 계속 변동성을 높이며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길 것 같다. 그러나 시장을 좀 더 깊게 보면 옥석가리기가 한장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장주 중에서도 진짜 성장주들은 이번 조정 이후 다시 예전의 페이스를 찾을 것이다. 잘모르겠다면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를 빠질 때마다 사면 된다. 세상 가장 쉬운 투자다. 

△  S&P 500의 12개월 forward PER이 21배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 실적 예상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주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PER은 계속 낮아질 것이다. 수많은 애널리스트 및 자칭 전문가들이 이 PER지표를 가지고 시장이 비싸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 S&P 500지수는 연간 3~4번에 걸쳐 계속 편입 종목을 바꾼다. 몇가지 명확한 기준은 있지만(4분기 연속 흑자 등) 최종 결정기준은 아무도 모른다. (오로지 S&P社만 알고 있다.) 작년에 테슬라, ETSY와 같은 기업이 신규로 편입되고 H&R블럭(회계서비스)이라는 기업은 편출되었다. 올해도 NXP라는 반도체 기업이 편입되었다. 앞으로 성장할 산업의 좋은 기업은 계속 들어오고 지금 이익이 좋더라도 성장성이 낮은 기업, 혁신이 없는 기업은 빠지고 있다. 이런 설명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런사람들한테 돈을 맡기는지 0.1%도 이해가 안된다. 장기적으로 S&P 500 기업의 PER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 아니 올라가야 한다. 그것이 저금리 때문이 아니다. 혁신기업들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  연준위원들이 하나둘씩 긴축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다. 아마 조정의 정점(바닥)은 파월의장 입에서 긴축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 같다. 아주 좋은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지난 1년간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준다고 수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내년 초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려면 6월쯤에는 힌트를 줄 것 같다. 시장은 변동성은 높겠지만 테이퍼링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될 때까지 아주 편하게 투자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그 시점을 2023년말로 잡고 있다. 만약 중간에 경제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어떤 계기가 있다면 그 시점은 더 늦어질 것이다. 2023년말보다 더 빨리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  미국의 CPU 제조업체 AMD가 $4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였다. AMD는 한 때 부도위기에 몰리기도 하는 등 망해가는 기업이었다. 그러던 기업이 2014년 리사 수라는 CEO를 영입한 이후 혁신을 거듭하였고 이제는 흑자 기업에 미래 성장성까지 갖춘 인텔의 강력한 라이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최근 주가가 정체를 보이자 이제는 주주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하니 새삼 미국 기업의 강력한 거버넌스가 실감이 난다. 회사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기다린 주주들에게 경영진은 주가 부양으로 화답하였다. 이런 신뢰가 미국의 혁신기업을 만드는 밑거름이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단순히 주주자본주의라고 폄하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세계 어느 나라가 이런 신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가? 

△  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구글이다. 구글은 올해 대형주 중 가장 좋은 수익율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 이유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보면 올해 예상 EPS 상단이 무려 $100달러에 이른다. 만약 이대로 EPS가 나오고 PER 30을 반영하면 주가는 $3,000달러가 나온다. 내년은 더 무시무시한데 무려 EPS 상단이 $125달러이다. 보수적으로 EPS를 예측해도 내년말까지 $3,000달러 달성은 (숫자만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시장의 조정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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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진짜?,,,      

지난달 조정의 뒤늦은 반영, 인플레이션은 핑계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의 비용, 성장율 높으면 문제 없어  

미국 인플레이션 일시적, 중고차 가격 무한정 높아질 수 없어 

미국 S&P 500 수급 개선, 장기 상승 초입 

경기회복 기대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  4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 조정을 예상했으나 이상하게 조용하더니 결국 이번주에 조정이 크게 나왔다. 다행히 금요일에 반등하면서 조정폭은 많이 줄었으나 주중 나스닥의 연간 수익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뻔 하였다. 다음주 반등한다면 5월 마지막주나 6월초쯤 여름 랠리를 위한 또 한번의 조정이 예상되니 지금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을 잘 찾아놓는 것이 다음 수익을 위해 중요할 것 같다. 

△  미국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 3.6%보다 높은 4.2%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투심을 흔들었다. 사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체의 활력을 위해 좋은 일이지만 워낙 유동성이 많이 풀려있다 보니 연준의 긴축을 유발할만한 작은 소식에도 시장은 화들짝 놀란 듯 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올해 예상 경제 성장율이 6%가 넘고 작년 4, 5월이 경제 봉쇄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컷다는 점에서 이번 CPI는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적어도 연준이 4,5,6월의 CPI로 정책을 결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월가와 언론은 끊임없이 관련 뉴스를 쏟아낸다. 그래야 자신들의 이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선물, 옵션을 이용한 단기차익 그리고 불안감을 느낀 개인들의 매매가 많아져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또한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각종 경제신문을 찾아보고 광고 수익도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기업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 뿐이다. 

△  그렇다면 전년 동기대비 가장 물가가 많이 오른 항목은 무엇일까? Bloomberg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부분은 중고차와 차량 및 트럭 렌탈비용이다. 경기가 좋아지고 해외여행을 못가는 상태에서 정부 지원금이 넉넉하니 이번 기회에 차를 새로 사거나 빌리려는 수요가 늘었으나 전년도 팬데믹으로 capacity를 적절히 늘리지 못한 자동차 기업들의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작년 이맘때를 떠올려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수요 부진을 대비해 생산능력을 줄였고 허츠와 같은 렌트카 없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닉컬하게도 이런 충격이 1년이 지난 지금 가격 폭등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이런 상황은 구조적으로 오래갈 수 없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생각해보라. 중고차 값이 아무리 올라도 새차보다는 싸지 않을까? 

△  미국 S&P 500 기업들의 수급에서 작지만 큰 변화가 포착되었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작년말 처음으로 신규주식발행 금액보다 자사주 매입금액이 더 커졌다. 아래 차트에 파란색은 S&P 500 기업들이 신규로 발행(증자, 스톡옵션, 신규상장 등)한 주식 금액에서 자사주 매입 금액을 뺀 것인데 작년말부터 이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들은 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입한 유일한 주체였는데 다시 그들이 돌아온 것이다. 이것이 유지된다는 것은 시장에 대형 호재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이 그래프와 S&P 500지수의 그래프는 정확히 역의 관계를 갖는다. 

△  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이다. 두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은 거의 똑같고 같은 시장에서 1, 2위 업체이기 때문에 사실 투자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상대적으로 신흥국 매출 비중이 조금 더 높은 편이고 비자 카드는 해외결제 비중(여행)이 높은 편이다.  주주환원은 두 회사 모두 훌륭하지만 이익율은 비자카드가 더 높다. 신흥국의 성장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싶다면 마스터카드에 늘어나는 여행 수요의 혜택에 투자하고 싶다면 비자 카드가 더 좋아 보인다. 두회사 모두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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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슈퍼 서프라이즈     

구조적 성장산업에 투자해야하는 이유 

파월의장과 월가의 힘겨루기 

어펌 : 새로운 핀테크 기업 

 

△  많은 기업들이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조정을 받은 한 주였다. 이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기도 하고 이익의 연속성 여부, 연준 정책의 지속성 등 시장의 의심이 끊이지 않으며 주가를 강제로 끌어내린 느낌이다. 월가 입장에서는 더 시장을 끌어올리기도 싫고 그렇다고 팔자니 애매한 상황이 짜증나는 듯 하다. 작년 한 해는 그냥 계속 끌어올려서 큰 수익을 낸 월가가 올해는 변동성을 통해 돈을 벌고 싶은데 연준이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조정을 줄 때 더 지분을 늘려야 한다. 월가는 주식을 살 수 밖에 없다. 

△  빅테크 5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페이스북)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다. 특히 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슈퍼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는데 경기가 회복되며 소비가 폭발한 결과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미 주가가 우리나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을 넘을 정도로 각각이 너무나 비싼 주식인데도 이렇게 엄청난 성장성을 보여주니 앞으로도 비싸게 거래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의 실적을 견인하는가? 결국 기술이다. 그들이 가진 기술의 수요가 앞으로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성장산업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디지털 광고, 이커머스, 디지털 결제, 소셜 커머스 등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과 산업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월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유일한 길이다. 

△  경기가 좋아지면서 언론이 끊임없이 연준을 흔들고 시장에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월가와 언론의 합작품인데 그럼에도 시장이 견고한 이유는 결국 한결같은 파월의장의 자세와 기업들의 펀더멘탈 때문이다. 미국 정부와 연준은 이번 기회에 중국을 따돌릴 충분한 경제성장 시드머니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 같다. 미국은 잉여자본이 기술 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월가는 이를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수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을 좀 흔들고 싶은데 연준이 도와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개인들도 꾸준히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늘어나고 있어 월가 맘데로 시장이 움지이지 않고 있다. 그럼 연준은 언제까지 시드머니를 늘릴까? 2주전 파월의장의 발언에 답이 있다. 파월의장은 과거 테이퍼링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 연준은 테이퍼링을 하고 2년간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파월의 말을 지금으로서는 믿어야한다. 주식시장은 아직도 갈길이 한참 멀다. 

△  이번주 소개할 종목은 올해 초 상장한 미국의 핀테크 기업 어펌이다. 201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맥스 레브친이 CEO로 있다. BNPL(buy now pay later)을 모토로 삶을 개선시키는 핀테크 기업을 목표로 하는 이 기업은 장기적으로 유망해 보인다. 일부에서는 어펌의 매출 비중이 펠로톤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이 회사의 고객중 익스피디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 크루즈 여행 등과 같은 상품을 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면 그 폭발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한다. 상장초기 기대감에 급등했던 주가가 쉬고 있는 지금 관심을 갖기 시작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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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발표 앞둔 숨고르기    

얕은 조정, 시장의 강한 에너지 확인 

세금인상 등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 

다음주 빅테크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 결정할 듯 

스냅, 창사이래 처음 적자 벗어나 

엣시, e-commerce의 새로운 강자 될 듯  

 

△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 이득세 강화로 조정을 받던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덕분에 소폭 하락한체 한 주를 마감하였다. 사실 조금 더 조정을 받고 끝났다면 5월까지 불꽃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주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금 더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주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분명 좋겠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4월을 마무리 하고 투자자들을 충분히 실망시킨 다음 5월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엄청난 실적이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  과거 강세장은 어떻게 끝났을까? 흔히 시장붕괴의 기준이 되는 고점대비 -20%는 그렇게 흔하게 오지는 않는다. 2015년 8월과 2016년 1~2월, 그리고 2018년 12월에도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시장붕괴라고 보지는 않았다. (사실 이런 기준이 맘에 들지는 않는다) 시장이 붕괴될때 그안에 있다면 보통 힘든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팬데믹에서 분명한 교훈을 얻었다.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중앙은행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순간 시장은 바닥을 잡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핵전쟁이 시작된다면 주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  미국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SNS 스냅챗이 처음으로 적자를 벗어나는데(even) 성공하였다. 또한 2분기 강한 실적 기대감에 하락하던 주가가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하였다. 스냅이 만약 다음분기부터 완전한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이후 실적이 확실히 안정된다면(4개 분기 이상)S&P 500 편입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주가는 다시 크게 상승하고 페이스북과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도 큰 위협만 아니라면 경쟁구도가 되어야 독과점의 시선에서 약간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스냅의 도약은 다른 중소 SNS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다음주는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의 하이라이트 주간이다.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구글이 실적을 발표하고 수요일에는 애플, 페이스북이 목요일에는 아마존과 마스터카드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S&P 500 시총 상위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주가지수의 향방에 매우 중유한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은 분명 양호하겠지만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해 보인다. 대규모 주주환원이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든 가이던스의 큰 폭 상승이든 주가 상승의 이유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  5월 5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ETSY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주가 상승율은 높지만 지난 1월 이후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어 잘 매수한다면 충분한 수익을 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엣시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니치마켓 E-commerce 플랫폼이었으나 팬데믹을 계기로 메인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혹은 마스크 때문에 웹사이트를 방문했던 소비자들이 엣시의 감성적 마케팅에 매력을 느끼면서 팬데믹 이후에도 방문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번 팬데믹이 엣시를 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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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줄 모르고 달리는 증시   

은행주 양호한 실적 발표로 지수하락 방어

폭발하는 미국 소비

미국 가계만 현금이 많은 것이 아니다?!

고령화 불확실성이 저성장 이끈다. 

비자카드, 내년까지 이어질 소비 회복에 투자하는 최고의 기회 

 

△  이번주 약간의 지수 조정이 필요한 타이밍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였다. 생각보다 강한 흐름인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미국민의 코로나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이어지면서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진 탓이다. 블랙록의 운영자산이 9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S&P 500의 시가총액이 작년말 기준 약 33조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블랙록이 얼마나 큰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미국은 소비에 의해 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 소비는 철저하게 심리에 좌우된다. 현재의 소득보다 미래의 기대소득이 크고 안정적이라고 판단될때 소비는 늘어난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노후에 연금이 보장되고 집, 주식 등 자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소비는 더욱 팽창한다. 미국 연준이 노리는 것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경제적)낙관을 강하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래야 (자본주의)체재가 유지되고 정책 조정(금리인상)의 충격이 덜하며 외부(중국)와 싸울 역량(기술)을 키울 수 있다. 미국 경제가 좋아졌음에도 당분간 돈을 더 푸는 이유가 이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코로나를 핑계로 통화량을 확 늘려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  금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코로나 지원금 영향 때문인지 팬데믹 이전에 비해 무려 17%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레스토랑 소비를 제외하면 건설, 자동차, 의류 등 임의 소비재 전 분야가 증가하였다. 날씨가 좋아지는 4월부터는 더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이 더 개선되야 이런 소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한 미국의 소비가 전세계 경제를 견인하기를 기대해본다. 

△ 많은 언론에서는 미국의 가계 현금 비중이 역대 최고라며 이것이 소비를 진작하여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미국 가계만 현금 위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기업들도 현금다발 위에 앉아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저금리에 채권을 차환발행하거나 신규 발행하여 비상금을 대량 확보한 기업들이 경기회복과 함께 비상금이 필요없어지면서 주주에게 환원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Bank of America가 수요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250억 달러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미국 은행들은 특별한 투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건전성이 유지되는 한 순이익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은행의 이러한 주주환원 시작은 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이번주 시황과는 상관없지만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어 소개할까 한다. 아래 그림은 각 국가별 미래 고령화 비율을 보유주고 있다. 한국은 매우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은 선진국임에도 매우 느린 고령화가 예상된다. 일단 연금 소득에 의지하는 노인이 되면 자신이 얼마나 오랬동안 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정확히 안다면 좋겠지만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따라서 소비로 성장을 유지하려면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 미국은 이를 주식시장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다. (401K) 노인 인구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면 미국 주식시장이 빠질 수 있을까? 

△  미국의 강력한 소비 회복과 팬데믹 이후 늘어날 여행과 국경간 이동에 베팅하고 싶다면 비자카드에 주목해보자. 올해 겨우 4%밖에 상승하지 않은 상태라서 아직도 소외된 종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앞으로 2년간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있다. 비자카드는 앞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영업이익율이 60%에 달하며 순이익의 90%를 주주에게 돌려준다. 자사주 매입을 끊임없이 한다. 정말 적금과 같은 주식이다.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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