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꾸준히 이어져 


2019년 3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분기 대비 6.3% 증가 

전년동기대비는 13.7% 감소 

지난 12개월 동안의 자사주 매입 총액은 7,70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 

애플 역사적으로 자사주 매입 많이 한 기업 상위 20개 중 14개 차지 


S&P 500 기업들의 3분기 자사주 매입 현황이 발표되었다. 자사주 매입 머신이라고 불릴만한 애플은 다시 한 번 분기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현금 창출력을 증명하였다. S&P 500 기업들의 전반적인 자사주 매입 현황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3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분기대비는 6.3% 증가하였으나 전년동기대비는 13.7% 감소하였다. 지난 7월 3,000에 근접했던 지수가 8월 2,800까지 밀리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작년 주가가 낮을때만큼 매입은 하지 않고 있어 전년동기대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추세는 내년이 되면 다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작년 한 해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여 발생한 기고효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체 내용 중 마지막 대목이 눈에 띄는데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기업 중 22.8%가 주식수가 4% 이상 감소했고 그만큼 EPS가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미국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다. 수급측면에서도, 실적측면에서도 기업들의 꾸준한 주식 매입은 S&P 500 지수의 장기상승 원동력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한 총 주주환원 수익율을 보면 3분기 기준 약 5.06%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2018년 6.01%보다 떨어진 수치로 그만큼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마 다음번 발표될 4분기 보고서에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이 수치가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가장 강했던 2017년을 보면 4.12%까지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내년 주식시장이 강해서 이 수치가 2017년 수익율에 육박한다면 주식 비중을 조금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신뢰하는 데이터다. 결국 모든 자산시장은 금리와의 경쟁인데 주식이 4%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때부터는 머니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분기에 자사주 매입을 많이한 상위 20개 기업 리스트 중 애플은 14개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몇년내 20개 기업 전체가 애플로 바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애플은 올해 주가가 약 80% 올랐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주가가 이정도 수익율을 거두었다는 점은 한국의 개인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코스닥에 이름도 알지 못하는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수많은 단타 드레이더가 과연 지난 1년간 애플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는지 묻고 싶다. 주식투자는 쉽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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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 줄고 있지만 여전히 큰 규모 


2019년 2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분기 보다 20.1%,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 

지난 1년간 S&P 500 기업의 25%가 발행주식수 4% 이상 감소 

2분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수익율을 합한 Total Return 5.43%로 10년물 국채의 3배 수준 

자사주 매입 → EPS 증가 → 배당 증가 → 주가 상승 이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  

주주를 기업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이 주가 상승의 전제조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발표되었다. 자사주 매입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의 장기 상승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을 매입하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당 순이익(EPS)을 끌어올려 주가를 상승하게 하는 강력한 동인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관심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분기 S&P 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직전 1분기 보다는 20.1%,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7% 감소하였다. 자사주 매입이 가장 활발했던 2018년 4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26.2% 감소하였다.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던 2018년 4분기에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렸다가 이후 주가가 차츰 정상화되자 그 규모를 줄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매입 규모 자체가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에 단순히 자사주 매입이 줄고 있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2018년 3분기 ~ 2019년 2분기까지 1년간 자사주 매입 총 금액은 $7,970억달러로 그 이전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하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러한 자사주 매입의 영향인데,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기업의 25%는 발행주식수가 약 4% 이상 줄었으며 이로 인해 EPS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좋게 나오는 것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한 영향이 적지 않음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수익율을 합한 Total Return은 2분기 기준 5.43%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8%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율이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 부분의 Total Return이 압도적인데 연간 총 7.58%로 10년물 국채금리의 4배가 넘는 수익율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물론 자사주 매입은 직접적인으로 내 통장에 꽂히는 돈은 아니지만 기업 이익이 똑같다고 가정하면 줄어든 주식수만큼 주당 이익이 올라가고 그에 따라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익(자본차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금융섹터 이외에도 IT섹터와 에너지 섹터 역시 6% 넘는 수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어 투자 우선순위로 검토할만하다. 



자사주 매입 상위 20개 기업을 살펴보면 IT, 금융, 헬스케어 업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 가운데 산업재,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일부 기업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애플이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JP모건, BAC등 미국 4대 은행도 꾸준히 Top 20 List에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속한 구글(알파벳)과 페이스북 역시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왜 미국 주식이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해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당연히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혁신의 고삐를 당기는 미국 기업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것뿐 아니라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수를 줄이고 이로 인해 주당 순이익(EPS)을 더욱 증가시키고 증가한 주당 순이익만큼 다시 배당금을 인상하는 선순환 구조가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주주를 회사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기업의 이익을 함께 공유하려는 노력이 주가 상승의 필요충분조건이며, 이를 실천하는 미국 기업들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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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자사주 매입 분석 (2018.08 ~ 2019.06)


작년 8월 자사주 매입 기준 변경 후 올해 6월까지 총 $34억7천만 달러 자사주 매입

매입수량 : A주 2,756 주, B주 13,015,117 주

평균단가 : A주 $302,856 (B주 환산시 $201.9) , B주 $203.1

B주기준 매입단가 (추정) 최고 $210.52 (2018.10.17) 최저 $187.76 (2018.12.24) 

2분기 보유현금 $1,220억달러로 역대 최대 

올들어 주식 매입금액보다 매도금액이 더 컸던 것이 주요 원인 


지난 토요일 (08.03)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9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작년 이맘때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 시행 단가 기준을 장부가의 1.2배 미만에서 워렌버핏과 찰리멍거가 생각하는 기업가치 이하의 가격으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버크셔는 어느 정도의 가격이 자신들의 기업가치 이하라고 생각했을까? 


1. 자사주 매입금액 


버크셔는 지난 1년간 총 $34억7천만달러의 자기 주식을 매입하였다. 이번 분기만 살펴보면 지난 분기보다 줄어든 $4억4천만달러를 매입하였다.  



2. 평균단가 및 총 수량 


지난 1년간 버크셔는 A주 2,756 주, B주 13,015,117 주를 매입하였다. 평균단가는 A주 $302,856 (B주 환산시 $201.9) , B주 $203.1 이다. B주를 중심으로 매입하였고, 평균단가는 A주가 좀 더 저렴하게 매입되었다. 



3. 매입 최고가 , 최저가 (종가기준 추정치) 


실적 발표시 공개되는 자사주 매입기간을 기준으로 버크셔가 매입한 최고가와 최저가를 추정해보면 최고가는 지난 2018년 10월 17일 기준 $210.52이고 최저가는 2018년 12월 24일 $187.76이다. 쉽게 말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렌버핏과 찰리멍거는 $210 이하의 주가는 회사의 본질 가치 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4. 버크셔 보유 현금 


버크셔의 2분기 기준 보유 현금이 $1,22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2016년 이후 시장에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없어 회사 내부에 현금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버크셔는 올해 주식매입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매입보다 매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버크셔의 경영진은 시장의 다른 기업들보다 버크셔 자신이 가장 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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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의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진행 중


이번주도 S&P 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2018년 자사주 매입 현황을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기업들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①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EPS (주당순이익) 및 BPS (주당순자산)가 증가하고 ② 배당을 주는 기업의 경우 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배당확대 여력이 생기며 ③ 배당과 달리 세금이 없고 ④ 대외 변수에 의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지속적인 매수세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럼 4분기 자사주 매입 현황을 살펴보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총 6개인데 작년한해 내내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점 이외에도 지난 4분기 시장 급락시 자사주 매입규모를 대폭 늘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0월 시장 급락시 주가가 회사에서 생각하는 본질가치 이하로 떨어졌다고 판단한듯 하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JPM)은 지난해 193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 시가총액대비 약 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배당수익율이 3%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금액을 투입하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블랙록(BLK)은 지난해 17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배당수익율이 3% 초반이므로 블랙록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입하였다. (※ 블랙록 투자아이디어 바로가기)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총 201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 시가총액대비 약 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배당수익율이 2%이므로 연간 9%가 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하였다.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 파이낸셜(ETFC) 지난해 11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시가총액 기준 약 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4분기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은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마인드가 확고하므로 투자해도 좋은 기업이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 투자아이디어 바로가기)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UNH)은 2018년 총 45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시가총액 기준 약 1.8%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경영진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고 실적이 준수하여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최근 양호한 실적발표로 주가가 급등한 IBM은 작년한해 총 44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약 3.6%로 큰 규모는 아니나 배당수익율이 4.7%이므로 합산시 약 8%가 넘는 주주환원을 시행하였다. IBM역시 전통적으로 주주환원에 관대한 회사이므로 실적만 꺾이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상당량의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IT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다음주에는 소위 FAANG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현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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