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테면 따라와바......   

 

1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시장 분위기 띄우기   

진짜와 가짜가 구분되는 4월 될 듯     

세금인상, 얼마나 부담될까?    

바이든 부양책, 미국 장기 전략의 한 부분일 뿐 

구글, 올 한해 가장 높은 수익율 올리는 빅테크 될 듯   

 

△ 미국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발표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며 나스닥이 강하게 반등하였다. 그동안 세금인상폭과 부양책 규모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불확실성에 주춤했던 나스닥은 막상 정책 뚜껑이 열리자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후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빅 5(애플, 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의 예상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 실적 발표 전까지는 이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지수의 상단을 활짝 열 것으로 기대된다. 4월은 주식을 꽉잡고 있자. 

 △  세금인상은 언제나 주식시장에 악재다. 금리인상 역시 악재이듯이 세금 내고 싶어하는 기업이나 주주는 없다. 다만, 그 이상으로 경기가 호황을 누린다면 이런 악재는 자연스럽게 이익에 녹여낼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실제 세금 인상폭보다 실효세율 인상폭은 조금 더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들이 회계적으로 조금 더 노력한다면 실제 세수 증가는 아래보다도 크지 않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를 알면서도 겉으로는 세금을 올린다고 대대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부양책을 멈추지 않고 있다.  돈은 더 풀어야 하는데 그냥 풀기만 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챌 수 있으니 뭔가 시늉은 해야 하지 않을까? 어짜피 세금으로 지금 쓰는 돈을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다는 행동을 통해 채권자들을 속이고 (?)있다. 

△ 바이든이 약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하였다. 언론에서는 대대적으로 인프라 부양책이라고 떠들지만 도로, 항만, 공항과 같이 겉으로 보이는 인프라 투자금액보다는 의료, 교육, 일자리 중심의 사회 안전망 투자와 반도체 , 5G와 같은 기술 투자 금액이 훨씬 크다.  또한 단기간에 퍼붓는 투자가 아니라 10년에 걸친 장기투자이다. 시장이 발표 이후 오히려 상승한 것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규모였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는 인플레가 크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은 코로나를 핑계로 기다렸다는듯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 올해 내내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미국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 중국이 따라온다고? 그래? 따라올라면 함 따라와바....." 

 

△  이번주 소개할 미국 주식은 구글이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있다. 가장 타격이 심했던 여행업계조차 서서히 하반기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광고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여행(숙박,항공,관람 등)업종이 광고를 다시 하기 시작한다면 구글에는 큰 호재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부분은 구글을 통해 온라인으로 여행정보를 취득한다. 그중 대부분은 광고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광고와 정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구글에 투자하자.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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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식은 수익율 게임이 아닌 수익금 게임 

둘째, 선진국 시장의 기준은 주주를 대하는 자세  

셋째, 분산투자의 이유는 돈이 필요한 시점을 알지 못하기 때문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시장 등락을 거치며 저 나름의 주식투자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된 것 같아 공유합니다. 제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몇년전부터 미국 주식시장을 꽤 깊이 봐오면서 느낀 부분이 있어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첫째, 주식은 수익금을 늘리기 위한 시간 싸움 

주식투자에 타이밍은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기투자자에게는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시장에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분들이 나와서 어떤 종목으로 300%를 먹었네 400%를 먹었네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나만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은 수익율을 높이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주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싸움임을 끊임없이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아마존 차트를 보겠습니다.

아마존을 2010년 $100불대에 사서 2017년 $1,000불에 팔았다면 7년만에 약 900%의 어마어마한 수익율을 기록했을 겁니다. 그러나 수익금은 $900이죠...하지만 2017년 $1,000에 사서 2018년에 $2,000에 팔았다면 1년만에 7년 동안의 수익금보다 더 크게 벌었을 겁니다. 수익율은 고작 100%이지만요... 물론 가격이 비싸져서 예전만큼 많은 주식(수)을 사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같은 주식수라 가정하면 수익금은 크게 차이가 없고 수익율은 현격히 차이가 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장기투자만이 시장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비결임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주식을 사서 수익금을 극대화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둘째, 선진국 시장의 기준은 주주를 대하는 자세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말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신흥국 시장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에 따라 한국시장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한국시장도 투자해왔던 저로서는 한국 시장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경영진의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이 주주와 구성원이 아닌 대주주 일가이기 때문입니다. "동업하고 싶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100%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경영진도 주주를 동업자로 여기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 기업이어야 이말이 맞습니다. 쌍방이 서로 신뢰가 없는데 어떻게 동업이 되겠습니까?  중국 기업이 위험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기준이 공산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식이 자본주의의 꽃이라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셋째, 분산투자는 돈이 필요한 시점에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함임

주식투자를 할 때 분산투자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느 정도의 포트폴리오 분산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이유가 수익율 때문은 아닙니다. 높은 수익율을 올리고 싶다면 성장성 높은 기업에 집중투자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는 알 수 없는 시장 붕괴에 있습니다. 시장이 무너지면 모든 주식이 하락합니다. 성장주라서 더 많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가치주라고 덜 빠지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의 차이가 날 수는 있습니다. 근데 만약 그런 시점에 돈이 너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분명 위기가 지나면 더 많이 오를 성장주를 팔기는 아까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가치주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섹터의 주식이 있다면 손실을 덜 보고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은 늘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지금 같이 주식시장이 좋음에도 일정부분 채권에 반드시 투자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이상 저만의 투자 원칙이었습니다. 각자 자신에 맞는 원칙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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