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나머지 이야기는 이제부터


애플의 현재 펀더멘털은 지난 30년 동안 본 것 중 최고수준 

애플이 특정지역에서는 약간 비싸게 팔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어 

애플을 단순히 현재의 펀더멘털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어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애플에 대한 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소개할까 한다. 최근 미국 시장이 12월 급락을 극복하고 급상승하고 있는데 애플은 아직 고점대비 30%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에 따르면 애플이야말로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함께 들어보자. 


애플은 얼마전까지 시총 1조달러짜리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달전부터 하락하여 지금은 7,50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나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에 기초한 가치투자자입니다. 애플은 현재 나의 30년 경력에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있습니다. 


애플의 순현금은 1,310억달러가 넘는데 나는 아직까지 이런 회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주당 27.62달러에 달합니다. 게다가 시가총액이 7,500억달러인 회사의 장기부채가 930억달러에 불과합니다. 


애플은 2019년도 주당 $12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가격에서 PER 13배 수준입니다. 애플은 향후 4~5년간 연평균 11~1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펀더멘탈로 볼 때 PER 18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당 $212가 됩니다. 현재 기준 약 38%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것입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60%를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고 그 중 18%는 중국에서 발생합니다. 중국의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일인당 GDP가 $10,000인 나라에서 개당$1,000짜리 스마트폰은 그들에게 다소 비싸게 보였을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마무리되면 (지적재산권 등의 해결을 포함하여) 애플은 큰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6번째 기업이기도 합니다. 



아주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잠시 풍랑을 만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회사의 장기 전망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5~10년간 이 회사의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와 성장은 아이폰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스케어 진단 도구는 애플의 가장 빠른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여러 불확실성으로 애플의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나머지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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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세계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전세계 스마트폰을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율주행차 1위 웨이모  


알파벳은 전세계 검색엔진 1위인 Google의 지주회사이다. 알파벳 산하에는 웨이모, 구글 캐피탈, 네스트, 구글X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검색엔진 구글이 핵심기업이지만 점점 더 알파벳의 다양한 자회사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코 같은 회사는 인간의 노화를 연구하는 생명과학기업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여러 매력 중 동영상 플랫폼 관련 유튜브,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자회사 웨이모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투자매력을 살펴볼까 한다. 



전세계적으로 유튜브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회사가 광고 수익을 나누어 갖는 방식을 도입하여 유능한 개인들이 양질의 컨텐츠를 다수 생산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컨텐츠의 질이 향상되니 자연스럽게 시청자가 늘어나고 다시 참여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의 구조가 정착됐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일반 검색까지도 구글이 아닌 유튜브에서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종합 검색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뮤직, TV, 자체생산 콘텐츠까지 제공하며 점점 더 유튜브의 판을 키우고 있다. 일반 개인들의 창작물 뿐만아니라 전문가의 콘텐츠, 기존 제도권 영상물까지 더해져 이제는 유튜브가 동영상 공룡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기존의 독보적인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톡마저 유튜브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유튜브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고 있다. 



알파벳의 또 다른 투자 매력 포인트는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최대 대항마는 사실 삼성전자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화웨이, 오포,비보도 아니다.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는 알고보면 사실 안드로이드다. 애플을 제외한 세계 스마트폰의 90% 이상이 바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물인터넷이 개화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다양한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시스템에는 구글 플레이라는 앱을 다운받는 앱이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더 늘어나면 날수록 구글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마지막 투자포인트로 밝힌 구글의 웨이모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는 구글의 자회사이다. 얼마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유료 자율주행 택시의 시범 운행에 들어갔을 만큼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는 선도기업이다. 


 

실제로 일본 니혼게이지에서 발표한 자율주행관련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웨이모는 유수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 맵과 각종 검색 데이터들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제는 미래 가장 큰 시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자율 주행차에서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알파벳은 유튜브와 안드로이드라는 독점적인 플랫폼으로부터 창출되는 막대한 수익과 더불어 자율 주행차라는 꿈에도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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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이제 필수소비재 


신형아이폰 제품 출시 후 판매량 신통치 않다는 소식 잇따라 

최근 주가하락으로 2018년 상승분 반납 

판매량 감소보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에 주목해야

애플의 순현금 창출력과 막강한 주주환원이 주가 하방을 지지 


지난 9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3종과 애플 왓치 등의 신제품을 발표하였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일명 노치 디자인)을 계승하여 출시 하였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급형 모델과 럭셔리 모델로 구분하여 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럭셔리 모델인 XS 맥스의 경우 거의 200만원을 육박한다는 점에서 잠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하지만 애플은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많이 팔기보다는 비싸게 팔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출시 직후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으나 점점 월가에서는 판매량에 대한 비관론이 흘러나왔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애플의 주요 부품회사 중 하나가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납품처 중 한군데에서 물량을 줄여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이 애플로 추정됨) 애플의 주가는 지난 3개월만에 올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기에 이르렀다.  



아이폰 신작의 판매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든 것은 분명해보이고 이는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이 고가전략으로 전환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판매량 감소는 예견된 일이었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가장 저렴한 보급형 모델인 XR의 판매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왜냐하면 애플을 산다는 것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사는 것인데 굳이 보급형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판매대수는 줄어들었을 망정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의 애플의 아이폰을 쓰고 있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IOS라는 애플의 생태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실제로 아래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최근 몇년간의 실적 발표자료를 보면 애플 뮤직 , 앱스토어 등의 서비스 매출과 애플왓치, 에어팟과 같은 악세사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 역시 향후 이러한 생태계를 활용한 서비스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워렌버핏 또한 애플투자에 핵심 포인트는 애플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애플에 투자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애플의 순현금 창출력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주주환원이다. 아래 애플이 매분기 발표하는 주주환원 표를 살펴보면 2012년 이후 7년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쳐 총 $3,23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주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사고도 남는 큰 금액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많은 금액을 환원했음에도 애플이 가진 순현금(현금-부채)은 $1,410억 달러에서 $1,230억 달러로 약 15%밖에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애플이 만드는 영업 이익이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투자나 기타 비용으로 새는 돈이 많지 않다는....) 어짜피 우리가 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과 그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함인데 이렇게 돈도 잘 벌면서 이익공유에도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애플은 투자하기에 너무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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