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미중무역분쟁, UNH, 우버
3. 마감시황/2019년 2019. 5. 13. 08:03 |오랜만에 찾아온 조정
S&P 500 주중 5% 가까이 하락하다 막판 반전 마감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원인
관건은 5월 이내에 양국 무역합의 가능 여부
상대적으로 무역분쟁 영향이 적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관심 갖을만
알리바바 이후 최대어 우버 상장 하지만 주가는 하락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 지연에 따른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10% -> 25%) 등으로 비교적 큰 폭 하락 마감하였다. 기업들의 연이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중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S&P 500지수는 3,000선 문턱에서 다시 미끄러지고 말았다. 사실 조정이 필요하던 찰나에 절묘한 조정 빌미를 제공한 것처럼 보인다. 비록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정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협상은 지속하기로 한 만큼 다음주부터 주식시장은 조금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역분쟁이라는 큰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지수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S&P 500기준 2,800 아래에서는 나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도 될 것 같다.
△ 변동성이 심한 한주였던만큼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 안정적인 섹터가 상대적으로 선방하였다. 반면 올해 들어 최고의 수익을 주었던 IT 섹터는 큰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말까지를 기준으로 IT 섹터는 조정시 강력매수해야하는 섹터라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하반기부터 비로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H)의 주가가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고,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섹터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 하락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버니 샌더스를 비롯한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법제화를 주장하는 "Medicare for All" 정책의 현실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 몇십년간의 의료보험제도를 뿌리채 흔드는 이 정책의 현실화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높은 의료비용 때문에 이것은 내년 대선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슈 선점을 위해 더욱 좌파적인 정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당분간 주가가 쉽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주가는 지난 5년간 200% 넘게 올랐다. 그만큼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미국내 최대 의료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4차산업혁명 시대에 헬스케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의 조정은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 미국내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지난 금요일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첫날 시초가는 IPO 가격 $45보다 낮은 $42에서 형성되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41달러 선에서 마감되었다. 우버보다 먼저 상장한 리프트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공모가를 낮게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버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택시 사업뿐 아니라 배송과 공유,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비지니스 확장 가능성이 그 어느기업보다 높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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