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미국주식 마감시황 - S&P 500 신고가 눈앞, 테슬라, 버크셔
3. 마감시황/2019년 2019. 10. 27. 02:25 |
금리방향이 증시 고점 결정할 듯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실적에 S&P 500 사상최고치에 바짝
비자, 인텔, 페이팔, 테슬라 등 실적호조
골드만삭스 다음주 FOMC 회의에서 중대한 변화 2가지 예상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장기 금리 전망이 올해 증시 고점 좌우할 듯
테슬라 깜작 실적으로 25% 이상 급등
다음주 구글, 페이스북, 애플 실적이 중요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S&P 500 지수는 지난 7월 기록한 고점 3,027포인트에 불과 4포인트 차이로 마감하였다. 연준의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 향후 미중간 무역분쟁의 강도마저 약해진다면 증시는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급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시총 상위종목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경우 사상 최고치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 한주간 섹터별 수익율은 에너지 섹터가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한 가운데 인텔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IT 섹터가 선전하였다. 아마존의 실적 부진으로 임의소비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율을 기록하였다.
△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다음주 Fed가 중대한 변화 2가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갖을 것을 주문했다. 연준의 금리 방향은 현재 증시의 좋은 분위기를 연장할 수도 있고 하락 반전시킬 수도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달 금리인하는 확실하지만 연준에서 보험성 금리인하(경기침체를 막기위해)는 더이상 없다는 시그널과 함께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한다는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럴 경우 증시는 단기간 중폭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추가인하는 기대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경기확장을 위한 적절한 대응은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특별히 매파적인 자세만 보이지 않는다면 소폭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시장의 Key는 연준의 장기 금리 정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지난 목요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완전히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2일간 약 26% 급등하였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예상하였으나 실제로는 $1.86달러로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욱 투자자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테슬라의 중국 진출 가시화다. 상해 인근에 건설중인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3가 곧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경우 연간 생산대수가 큰 폭(약 15만대)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부채질 하였다. 테슬라는 현재의 이익으로는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없지만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를 살린다면 럭셔리 시장에서는 승산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판매 평균단가가 지속 하락 하고 있고 많은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투자에 주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이번주 비자, 인텔, 페이팔, 테슬라 등이 모두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그중 특히 비자 카드에 관심이 간다. 비자카드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신용카드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고 향후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다. 이번분기 실적에서도 이러한 성장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매출은 전년동기 13% 성장했고 EPS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21% 성장하였다. 매년 매출과 이익이 두자릿수로 성장하는 기업을 쉽게 찾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비자카드야 말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 다음주는 3분기 실적발표의 하이라이트 주간으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있다. 이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11월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음주 토요일에 실적을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버크셔해서웨이도 관심의 대상이다. 버크셔는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애플의 최대주주로 약 600억달러가 넘는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40%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하였는데 버크셔는 시장 수익율도 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버크셔의 선전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주가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판단된다. 특히 현재 버크셔의 장부가 대비 주가가 1.3배에 머무르고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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