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와 주가 사이 


연준의 회사채 매입개시, 미중간 무역 합의 준수 가능성에 시장 안도

실업자수 사상 최고치에도 나스닥 연초대비 플러스 전환 

5차 부양책 당분간 보류

시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 

터키 리라화 사상 최저치, 터키 투자 고려해볼만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하며 상승마감하였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연초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불황에도 실적이 받쳐주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이러한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된 실업율 등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회사채 매입개시 소식과 미중간 무역합의 준수 가능성 그리고 일부 주에서 단계적으로 영업재개를 허용하는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앙드레 코스탈로니가 말했듯이 주식시장과 경제는 개와 주인과 같은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목적지를 향해 가듯이 경제가 좋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은 신나서 먼저 달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어짜피 만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은 추격매수보다는 차분히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섹터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IT섹터가 시장을 이끌어간 한 주였다. 특히 IT 섹터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이다. IT 섹터는 전 섹터 중 유일하게 연초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섹터이다.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세상의 변화는 IT가 이끌어갈 것이 분명하다. 



△ 코로나 19로 인해 미중 양국이 합의한 1차 무역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번 협상이 파기될 조짐이 있었지만 다행히 양측이 다시 협의 이행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선사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언제든지 중국을 지렛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무언가 판을 흔들 강한 카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주의가 필요하다.  



△ 백악관과 의회가 논의중이던 5차 추가 부양책 논의가 중단되었다. 이제 급한불을 껏으니 양측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진영에 유리한 항목을 넣으려다보니 합의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비공식적 논의 채널은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향후 이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날때쯤 관심 종목을 살펴보기로 하자. 



△ 2018년에 이어 다시한번 터키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러시아산 무기구매로 인해 미국의 눈밖에 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터키는 인구 8000만명에 유럽과 중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는 매우 중요한 국가였다. 유럽 입장에서는 터키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시리아 등의 난민이 대거 유입될 수 밖에 없고 미국 역시 터키의 위치가 중동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에 좋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터키가 이 위기를 해쳐갈지 모르겠지만 만약 터키 환율이 더 떨어지고 IMF 구제금융 등을 받는다면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터키의 위기는 유럽으로 전이될 수 있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터키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인 TUR을 매수하는 것이다.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이 펀드는 2013년 한 때 $70을 넘기기도 했으나 지금은 $19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만약 안좋은 뉴스로 인해 여기서 더 조정 받는다면 투자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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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의 건강한 조정, 미중 무역전쟁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는 어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증시 조정 지속  

멕시코 관세 부과 발표로 하락폭 더 커져      

S&P 500 2,600선은 강력한 지지선, 매수기회 

모든 드라마는 기승전결이 있어, 특히 멕시코 관세는 내년 대선을 위한 이슈 선점용 

CRM 세계 1위기업 세일즈포스 6월 4일 실적발표 관심   


△ 금주 미국 주식시장은 미중 양측의 무역전쟁 심화에 따라 지속하락하다가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부과 발언에 1% 넘게 추가 폭락하며 기술적 지지선인 2,750선을 터치하고 마감하였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하락폭이 상당했는데 월간 기준으로도 5%넘게 하락하며 2012년 이후 월간 최대폭 하락하였다. 재미있는 부분은 멕시코 관세를 부과하면서 그 책임을 장벽건설에 필요한 예산을 승인해주지 않은 미국 의회, 특히 민주당을 공격하는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점인데 정치적인 이슈 선점의 효과까지 노린것처럼 보인다. 다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은 중국과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가 단순히 정치적인 이슈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재의 관세 전쟁은 향후 100년간의 세계 패권장악을 위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를 죽이고 나만 살려는 전략이라기 보다는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이고 그 리더로 미국이 계속 남기 위한 것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섹터별 수익율을 살펴보면 전 섹터가 주간 기준 하락하였는데 특히 멕시코 관세 영향으로 필수 소비재 섹터가 큰 폭 하락한 것이 이채롭다. 또한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섹터와 아마존의 통신사업 진출 검토 소식에 통신사들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한 주였다. 



△ S&P 500 지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인 2,750선을 터치하였다. 다음주도 특별한 전환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수의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기술적 반등시 일부 매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매수는 2,700을 3일 이상 지지하는지를 확인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도 2,600은 강력매수 구간이며 장기투자자라면 지금 지수대에서도 장기적으로 유망한 종목의 매수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 미국 주식투자자에게 지난 금요일은 좀 생뚱맞은 하루였다. 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멕시코 관세부과를 발표하였다. 불법이민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멕시코는 미국의 물가를 낮게 유지하는데 어쩌면 중국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모든 최고 권력자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뉴스에 자신 말고 다른 것이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측면에서 탁월하긴 한 것 같다. 내년 대선까지 모든 뉴스와 이슈의 선점에서 자신을 놓치지 말라고 시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만 그것이 재선에 도움이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 다음주 4일에는 CRM(고객관리) 관련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 닷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회사로 2022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전도 유망한 기업이다. 아마존,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고객관리와 마케팅에 세일즈포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은 중소기업까지 세일즈 포스 제품을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을 정도로 이 업계에서는 최고라고 불리고 있는 회사이다. 이번 실적 발표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투자에 유망한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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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나머지 이야기는 이제부터


애플의 현재 펀더멘털은 지난 30년 동안 본 것 중 최고수준 

애플이 특정지역에서는 약간 비싸게 팔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어 

애플을 단순히 현재의 펀더멘털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어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애플에 대한 한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소개할까 한다. 최근 미국 시장이 12월 급락을 극복하고 급상승하고 있는데 애플은 아직 고점대비 30%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에 따르면 애플이야말로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함께 들어보자. 


애플은 얼마전까지 시총 1조달러짜리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달전부터 하락하여 지금은 7,50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나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탈에 기초한 가치투자자입니다. 애플은 현재 나의 30년 경력에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있습니다. 


애플의 순현금은 1,310억달러가 넘는데 나는 아직까지 이런 회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주당 27.62달러에 달합니다. 게다가 시가총액이 7,500억달러인 회사의 장기부채가 930억달러에 불과합니다. 


애플은 2019년도 주당 $12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가격에서 PER 13배 수준입니다. 애플은 향후 4~5년간 연평균 11~1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펀더멘탈로 볼 때 PER 18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당 $212가 됩니다. 현재 기준 약 38%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것입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60%를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고 그 중 18%는 중국에서 발생합니다. 중국의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일인당 GDP가 $10,000인 나라에서 개당$1,000짜리 스마트폰은 그들에게 다소 비싸게 보였을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마무리되면 (지적재산권 등의 해결을 포함하여) 애플은 큰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6번째 기업이기도 합니다. 



아주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잠시 풍랑을 만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회사의 장기 전망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5~10년간 이 회사의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와 성장은 아이폰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스케어 진단 도구는 애플의 가장 빠른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여러 불확실성으로 애플의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나머지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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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3대 지수 상승마감 


S&P 500 2635.96(+0.76%), DOW 24,370.10 (+0.67%), Nasdaq 7084.46 (+0.71%)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 제품 관세 완화를 건의했다는 소식에 급등

넷플릭스 매출 예상치 하회로 시간외 거래 3%대 급락

인덱스펀드 창시자 뱅가드 자산운영 잭보글 별세 등 



상승 피로감에 약보합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를 미 무역대표부와 상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 하지만 이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소식에 다시 상승폭 반납하다 장 막판 다시 상승하여 마감하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하루였다. 특히 어제 급등했던 금융주가 오늘도 일부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이 의외로 강한 모습을 하고 있어 기대가 되지만 또 이러다 언제 꺾일지 모르니 아직은 관망이 맞는 듯 하다. 


넷플릭스가 시간외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바람에 -3.74% 하락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분기 매출이 41억9천만달러를 기록 예상치 42억1천만달러에 약간 미달하였다. EPS는 예상치 $0.24를 크게 웃도는 $0.3을 기록하였지만 19년 1분기 예상매출을 44억 9천만달러로 제시하여 월가 예상치 46억 1천만달러에 미치치 못하자 다시 하락하였다. 또한 1분기 구독자가 89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 중 미국지역 신규 가입자는 160만명으로 예상하면서 전년 같은기간 230만명 증가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미국에서의 구독자 성장이 느슨해졌다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잭 보글 뱅가드 자산운용 창업자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워렌버핏은 그를 두고 "개인투자자에게 무언가를 해준 것은 잭이 유일하다"며 칭송하기도 했다. 숱한 명언을 남긴 그는 얼마전 시장 급락시에도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시장 전체를 사서 장기투자하라고 타이르기도 한 월가의 전설 중에 전설이기도 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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