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은 조정 가능성 높아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시장 조정 지속 

하지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점 높아져

시장 침체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단 지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투자에 따른 저조한 실적으로 주가 조정 

트럼프 대선일정 고려시 급격한 변동성 나타날 가능성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한 주였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여파로 지난주 큰 폭 하락했던 주가는 주초반 위안화 약세 영향에 다시 큰 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다시 반등한 주가는 금요일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주간으로는 약 0.5%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초까지 기간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증시 변곡점은 내달 17~18일 열리는 FOMC 회의 직전이 될 것 같다. 



△ 이번주 섹터별 수익율은 부동산, 유틸리티 등의 경기 방어적인 섹터가 높은 수익율을 기록한 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금융섹터와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유가가 급락한 에너지 섹터가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부동산 섹터의 선전이 눈부신데 IT섹터와 더불어 올 한해 가장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 JP 모건의 퀀트 분석가 Marko Kolanovic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평소의 3배에 달했다고 한다. S&P 500 기업들의 일평균 자사주 매입금액은 약 $30억 달러였는데 주가가 급락한 최근에는 몇일간 그 규모가 약 100억달러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블랙아웃 (자사주 매입 금지 기간)기간이 대부분 해지되어 가능하였다. 이렇게 시장이 급락할 때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매수세가 있다는 점이 미국 주식시장 다른 국가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 디즈니 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디즈니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실적 부진은 11월 런칭을 앞둔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투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채널인 ESPN과 Hulu를 묶어서 판매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세대간 공유가 가능한 디즈니는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하다. 



△ 내년 11월 3일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라는 가장 큰 이벤트가 열린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내년 7월 확정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확실한 성과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노리는 성과는 크게 정치적 성과와 경제적 성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치적 성과는 북한 핵미사일 해결과 중국에 대한 무역 협정 체결, 불법 이민자 차단 등이 될 것 같고 경제적 성과는 낮은 실업율, 소득 개선, 무역역조 개선, 방위비 분담, 높은 주가 상승 등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9월부터는 성과를 조금씩 만들어 나가야 하고 그러한 조급함이 중국에 대한 관세부가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중국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력한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에는 해결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큰 변동성이 나올 수 있음을 항상 염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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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진짜 원하는 것  


미연준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0.25% 금리인하 

다음날(8.1) 트럼프 대통령 3,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부과 발표

주식시장 조정이 필요한 시점 절묘한 타이밍에 발표

과거 미연준 첫 금리인하 이후 향후 12개월간 주식시장 성적표 좋아  

애플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웨어러블(애플 왓치 등)로 만회 

퀄컴 5G시대에 관심 갖아야하는 기업 


△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가 결정으로 큰 폭 조정을 받았다. 주초반만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인하 덕분에 사상 최고치 돌파를 기대했던 증시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것이다. 특히 이번 관세부과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비재가 많아 주식시장에 공포를 더했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와 미국 노동자의 소득 증가 그리고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10% 정도의 관세는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의 관세 부가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조정시 매수 기회라고 생각된다. 



△ 이번주 섹터별 수익율을 살펴보면 변동성이 높은 임의소비재 섹터와 IT 섹터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재미있는 것은 금융섹터의 하락이 컸는데 무역과 별로 상관이 없음에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당한 낙폭을 기록하였다. 



△ 팩트셋 발표자료에 따르면 과거 미연준의 첫 금리인하 이후 향후 12개월 동안 S&P500 지수의 수익율을 살펴보면 평균 14%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였다. 특히, 현재 상황과 비슷한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1998년에는 6개월간 24%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물론 어떤 과거의 상황도 지금과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만 아니라면 금리인하가 주식 시장에 나쁘지 않음을 과거 사례를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애플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주력제품인 아이폰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였으나 애플왓치, 스피커, 에어팟 등 웨어러블 기기 매출이 무려 48% 증가하면서 아이폰 매출 감소를 상당부분 만회하였다. 또한 서비스 매출도 13%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애플 TV, 신용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애플은 하드웨어와 서비스라는 양대 사업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5G 시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5G 통신 칩에 있어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퀄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퀄컴은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턴어라운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국과 미국의 공격적인 투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가장 앞서있는 퀄컴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막강한 주주환원과 애플과의 거래가 다시 재개된 퀄컴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조정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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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자사주 매입 분석 (2018.08 ~ 2019.06)


작년 8월 자사주 매입 기준 변경 후 올해 6월까지 총 $34억7천만 달러 자사주 매입

매입수량 : A주 2,756 주, B주 13,015,117 주

평균단가 : A주 $302,856 (B주 환산시 $201.9) , B주 $203.1

B주기준 매입단가 (추정) 최고 $210.52 (2018.10.17) 최저 $187.76 (2018.12.24) 

2분기 보유현금 $1,220억달러로 역대 최대 

올들어 주식 매입금액보다 매도금액이 더 컸던 것이 주요 원인 


지난 토요일 (08.03)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9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작년 이맘때 버크셔는 자사주 매입 시행 단가 기준을 장부가의 1.2배 미만에서 워렌버핏과 찰리멍거가 생각하는 기업가치 이하의 가격으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버크셔는 어느 정도의 가격이 자신들의 기업가치 이하라고 생각했을까? 


1. 자사주 매입금액 


버크셔는 지난 1년간 총 $34억7천만달러의 자기 주식을 매입하였다. 이번 분기만 살펴보면 지난 분기보다 줄어든 $4억4천만달러를 매입하였다.  



2. 평균단가 및 총 수량 


지난 1년간 버크셔는 A주 2,756 주, B주 13,015,117 주를 매입하였다. 평균단가는 A주 $302,856 (B주 환산시 $201.9) , B주 $203.1 이다. B주를 중심으로 매입하였고, 평균단가는 A주가 좀 더 저렴하게 매입되었다. 



3. 매입 최고가 , 최저가 (종가기준 추정치) 


실적 발표시 공개되는 자사주 매입기간을 기준으로 버크셔가 매입한 최고가와 최저가를 추정해보면 최고가는 지난 2018년 10월 17일 기준 $210.52이고 최저가는 2018년 12월 24일 $187.76이다. 쉽게 말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렌버핏과 찰리멍거는 $210 이하의 주가는 회사의 본질 가치 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4. 버크셔 보유 현금 


버크셔의 2분기 기준 보유 현금이 $1,22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2016년 이후 시장에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없어 회사 내부에 현금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버크셔는 올해 주식매입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매입보다 매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버크셔의 경영진은 시장의 다른 기업들보다 버크셔 자신이 가장 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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