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입고 싶어하는 브랜드, 랄프로렌 (Ralph Lauren)


SPA 브랜드와의 경쟁 격화 등으로 실적 부진,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 실시 

해외매출 비중 40%로 달러 가격(강세, 약세)에 영향을 많은 받는 사업구조 

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큼

10년간 배당이 3배로 증가하는 등 주주환원 역시 적극적인 기업  


1997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랄프로렌은 유대인 출신의 디자이너 랄프로렌이 1973년 설립한 미국 럭셔리 패션 업체이다. 아마 누구나 옷장에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는 옷이 아닌가 싶다. 패션 업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가격과 유행에 민감해 실적도 경기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편이다. 따라서 항상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랄프로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럭셔리 소비시장에서 높은 점유을을 기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특히 전세계 럭셔리 소비의 1/3을 담당하는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랄프로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회복과 중국시장 급성장 등에 힘입어 2014년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하였다. 하지만 2015 ~ 2016년 중국경제의 성장 정체와 ZARA, H&M 등 SPA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하였다. (아래 차트 참조) 



SPA 브랜드처럼 저렴하지도 않고 최신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지도 못하면서 경기 침체시 가장 먼저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럭셔리 브랜드는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맞아 랄프로렌은 엑세사리 부문을 강화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강도높은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제품 경쟁력 강화, 중국시장의 판매 회복 등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면서 랄프로렌은 2017년 이후 다시 주가가 상승하다가 최근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경쟁력 때문일까? 이 비밀은 달러 인덱스에 있다. 아래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보면 달러가 강세일 때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 하고, 달러가 약세일 때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기업 본연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랄프로렌은 달러의 방향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영향 받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런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랄프로렌이 매력적인 이유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 때문이다.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몰라도 누가 입어도 무난하면서도 좋은 브랜드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평범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향후 중산층의 확대로 고급 의류에 대한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가 총액 81억달러로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향후 3년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배당도 매년 꾸준히 인상해 주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2011년 대비 7년만에 배당이 3배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간 보유한 주주라면 주가가 비록 조금 조정을 받았더라도 배당 수익율로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2018년 6월 IR에서 회사는 꾸준한 주주환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투자해도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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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회사 E*Trade Financial (ETFC)


미국판 키움증권, 전체 수익의 60%가 이자수익

미국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 

로빈후드와 같은 거래 수수료 무료인 회사와 경쟁격화, 최근 금융공룡 JP모건도 가세

하지만 파생상품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높고 경영진의 장기 성장 비전이 긍정적 


미국의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E*Trade Financial은 한국의 키움증권과 비슷한 온라인 전용 증권사이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입, 펀드 등의 상품판매 수입, 자기 자본운영 수익 등이 수익의 대부분인데 비해 이 증권사는 특이하게도 전체 매출의 60%가 이자 수익이 차지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통장에 넣어둔 돈을 바로 빼거나, 바로 주식을 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몇일간의 현금에 대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아주 특별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래 18년 3분기 실적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 72억 달러 중 약 47억 달러가 이러한 고객 예탁금에 대한 이자 수익이다. 나머지 비 이자수익은 25억 달러로 이자수익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리 상승기에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는 2018년 내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좋지 않았던 영향이 가장 크지만 거기에 더해 최근 미국의 대형 은행인 JP모건과 로빈후드 등과 같은 기업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 따른 고객이탈 우려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꾸준히 신규 계좌 개설은 증가하고 있으며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이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라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생각된다. 



금리 상승기에 수익이 커지는 장점과 무료 수수료 경쟁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라는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다. 그것은 경영진의 성장에 대한 합리적인 청사진 때문이다. 얼마전 회사 IR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의 목표치와 이에 대한 달성 방안을 살펴보자. 



먼저 회사는 2023년까지 현재 주당 순이익(EPS)을 3.3달러에서 7달러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세부 시행안을 살펴보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대, 운영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확대, 그리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발행 주식수 감소 등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동사의 과거 성장 스토리를 볼 때 실현 가능한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통해 향후 5년간 발행 주식수를 30% 줄이겠다는 계획은 단순히 EPS를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도 중요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증권 업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에게 1순위로 고려할만한 투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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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세계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전세계 스마트폰을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율주행차 1위 웨이모  


알파벳은 전세계 검색엔진 1위인 Google의 지주회사이다. 알파벳 산하에는 웨이모, 구글 캐피탈, 네스트, 구글X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검색엔진 구글이 핵심기업이지만 점점 더 알파벳의 다양한 자회사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코 같은 회사는 인간의 노화를 연구하는 생명과학기업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여러 매력 중 동영상 플랫폼 관련 유튜브,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자회사 웨이모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투자매력을 살펴볼까 한다. 



전세계적으로 유튜브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회사가 광고 수익을 나누어 갖는 방식을 도입하여 유능한 개인들이 양질의 컨텐츠를 다수 생산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컨텐츠의 질이 향상되니 자연스럽게 시청자가 늘어나고 다시 참여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의 구조가 정착됐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일반 검색까지도 구글이 아닌 유튜브에서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종합 검색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뮤직, TV, 자체생산 콘텐츠까지 제공하며 점점 더 유튜브의 판을 키우고 있다. 일반 개인들의 창작물 뿐만아니라 전문가의 콘텐츠, 기존 제도권 영상물까지 더해져 이제는 유튜브가 동영상 공룡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기존의 독보적인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톡마저 유튜브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유튜브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고 있다. 



알파벳의 또 다른 투자 매력 포인트는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최대 대항마는 사실 삼성전자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화웨이, 오포,비보도 아니다.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는 알고보면 사실 안드로이드다. 애플을 제외한 세계 스마트폰의 90% 이상이 바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물인터넷이 개화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다양한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시스템에는 구글 플레이라는 앱을 다운받는 앱이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더 늘어나면 날수록 구글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마지막 투자포인트로 밝힌 구글의 웨이모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는 구글의 자회사이다. 얼마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유료 자율주행 택시의 시범 운행에 들어갔을 만큼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는 선도기업이다. 


 

실제로 일본 니혼게이지에서 발표한 자율주행관련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웨이모는 유수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 맵과 각종 검색 데이터들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제는 미래 가장 큰 시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자율 주행차에서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알파벳은 유튜브와 안드로이드라는 독점적인 플랫폼으로부터 창출되는 막대한 수익과 더불어 자율 주행차라는 꿈에도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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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널리스트들의 2019년 S&P 500 지수 전망 


최근 미국의 경제/증권관련 웹사이트인 야후 파이낸스에서는 2019년 S&P 500 지수 전망에 대한 월가 리포트를 요약하여 발표하였다. 오늘은 이 리포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년도 S&P 500 지수의 월가 목표 컨센서스는 대략 3,000 정도이다. 하지만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니 본인이 스스로 공부해서 좋은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사 원문은 아래 사진을 클릭하여 확인하기 바란다. 



모건 스탠리 (S&P 500 목표 : 2,750 주당 순이익 : $ 176)


투자의견 - 금융시장 긴축 및 성장율 둔화에 주의 필요 


뱅크오브 아메리카 (S&P 500 목표 : 2,900 주당 순이익 : $ 170)


투자의견 - 와일드 카드로 인한 변동성 확대 

(와일드 카드 -> 미중 무역전쟁, 금리인상, 지정학적 위험 등) 


골드만 삭스 (S&P 500 목표 : 3,000 주당 순이익 : $ 173)


투자의견 - 방어적으로 투자하라 

(ROE가 높고, 재무상태가 건강하며, 꾸준히(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바클레이즈 (S&P 500 목표 : 3,000 주당 순이익 : $ 176)


투자의견 - 성장은 다시 일반적인 추세수준으로 되돌아갈 것 

(2016년의 미니 경기침체와 감세 등에 의해 급격히 상승했던 성장율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Back) 


시티그룹  (S&P 500 목표 : 3,100 주당 순이익 : $ 172.5)


투자의견 - 현재의 약세장 투자심리가 결국 강세장을 만들 것 


JP 모건 (S&P 500 목표 : 3,100 주당 순이익 : $ 178)


투자의견 - 관세 및 FED 관련 리스크 감소, 긍정적인 이익 성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바이백을 통한 지분 공급의 지속적인 축소 그리고 매우 낮은 투자자 포지셔닝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예상 


BMO (S&P 500 목표 : 3,150 주당 순이익 : $ 174)


투자의견 -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필요 


UBS (S&P 500 목표 : 3,200 주당 순이익 : $ 175)


투자의견 - 거칠었던 2018년 장세가 좀 더 나은 2019년을 만들 것 


도이치 뱅크 (S&P 500 목표 : 3,250 주당 순이익 : $ 175)


투자의견 - 이전의 강세장을 확인하는 기간이 될 것 


크레딧 스위스 (S&P 500 목표 : 3,350 주당 순이익 : $ 174)


투자의견 - 멀티플의 확장에 배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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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이제 필수소비재 


신형아이폰 제품 출시 후 판매량 신통치 않다는 소식 잇따라 

최근 주가하락으로 2018년 상승분 반납 

판매량 감소보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에 주목해야

애플의 순현금 창출력과 막강한 주주환원이 주가 하방을 지지 


지난 9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3종과 애플 왓치 등의 신제품을 발표하였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일명 노치 디자인)을 계승하여 출시 하였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급형 모델과 럭셔리 모델로 구분하여 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럭셔리 모델인 XS 맥스의 경우 거의 200만원을 육박한다는 점에서 잠시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하지만 애플은 그동안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많이 팔기보다는 비싸게 팔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출시 직후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으나 점점 월가에서는 판매량에 대한 비관론이 흘러나왔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애플의 주요 부품회사 중 하나가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납품처 중 한군데에서 물량을 줄여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이 애플로 추정됨) 애플의 주가는 지난 3개월만에 올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기에 이르렀다.  



아이폰 신작의 판매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든 것은 분명해보이고 이는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이 고가전략으로 전환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판매량 감소는 예견된 일이었다. 아직 정확한 판매량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가장 저렴한 보급형 모델인 XR의 판매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왜냐하면 애플을 산다는 것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사는 것인데 굳이 보급형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판매대수는 줄어들었을 망정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의 애플의 아이폰을 쓰고 있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IOS라는 애플의 생태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실제로 아래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최근 몇년간의 실적 발표자료를 보면 애플 뮤직 , 앱스토어 등의 서비스 매출과 애플왓치, 에어팟과 같은 악세사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 역시 향후 이러한 생태계를 활용한 서비스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워렌버핏 또한 애플투자에 핵심 포인트는 애플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애플에 투자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애플의 순현금 창출력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주주환원이다. 아래 애플이 매분기 발표하는 주주환원 표를 살펴보면 2012년 이후 7년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쳐 총 $3,23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주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사고도 남는 큰 금액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많은 금액을 환원했음에도 애플이 가진 순현금(현금-부채)은 $1,410억 달러에서 $1,230억 달러로 약 15%밖에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애플이 만드는 영업 이익이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투자나 기타 비용으로 새는 돈이 많지 않다는....) 어짜피 우리가 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과 그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함인데 이렇게 돈도 잘 벌면서 이익공유에도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애플은 투자하기에 너무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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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대장주, 블랙록 


ishares 시리즈로 전세계 ETF 시장 석권

실적은 양호하나 자금 유출 우려로 주가는 지속 하락

ETF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점


블랙록은 2018년 3분기 현재 운영 중인 총 자산 규모가 약 6.4조 달러(한화로 약 7,100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운용사이다. 특히 최근 주식투자 트렌드가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영하는 전통적인 액티브 방식에서 특정 섹터나 종목군 또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에 대한 투자로 변경되면서 동사는 ETF 브랜드인 ishares를 앞세워 꾸준한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아래 Forbes지에서 발표한 전세계 ETF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동사의 ishares ETF가 약 40%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운영 규모도 전년 동기대비 약 24%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블랙록은 ETF 시장의 입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자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도 향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TF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블랙록은 좋은 실적과는 반대로 주가는 전고점 대비 약 25% 하락하는 등 2018년 내내 매우 부진했다. 



이렇게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이유는 물론 올해 미국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상승이 제한 되면서 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으나,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관 자금의 이탈 동향때문이다. 이러한 기관 자금의 이탈은 더 이상 비싼 운용 수수료를 내면서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싼 수수료를 내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더 큰 투자처로 부상하는 최근의 트렌드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급격한 기관 자금이탈이 블랙락의 향후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 동향이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록의 총 운영자산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블랙록은 최고의 ETF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자산운용사 예를 들면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운용자금이 유출되고 있어 실적에 우려를 낳고 있지만 블랙록은 빠져 나가는 자금만큼 ETF를 통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이점이 블랙록이 다른 운용사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이다. 또한 현재 시가 배당율도 3%에 달하고 주가가 하락할수록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에 있어서도 그 어느 회사 못지 않다. 경영진을 믿고 ETF 시장이 커질 것을 믿는다면 투자를 해도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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