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공포 


경기침체 공포에 변동성 확대되며 S&P 500 3주 연속 하락

미국 경제의 핵심은 소비와 고용, 제조업 지표에 연연하지 말아야

애플 아이폰 11 주문량 10% 증가 소식에 사상 최고치 근접  

미국 3대 증권회사 무료 수수료 전쟁 돌입, 주가 급락

저금리 시대, 3M은 좋은 대안 


△ 금주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나스닥은 상승하고 S&P500지수와 다우존수 지수는 하락 마감하였다. 주초반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가 47.8로 10년만에 최저치로 나오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휘감았으나 금요일 발표된 실업율이 역사상 최저치인 3.5%가 나오면서 큰 폭 반등하며 전체적으로는 소폭 조정으로 마감한 한주였다. 수출에 의존하는 제조업은 미국외 국가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업황이 좋지 않으나 소비와 고용이 활황인 미국 내수경기는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이번에 나온 지표가 확실히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 자체의 우려가 아닌 글로벌 경기침체가 미국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보험 성격이라는 것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유야 어쨌든 비교적 튼튼한 내수경기 상황에서도 연준의 금리인하는 보다 확실해졌으므로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 이번주 섹터별 실적은 경기침체와 관련이 깊은 섹터와 그렇지 않은 섹터가 확연히 구분된 한주였다. 금융, 산업재, 에너지, 소재 업종의 주가는 큰 폭 하락하였고 나머지 섹터는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특히 금융섹터는 대형 증권사들의 무료 수수료 경쟁이 격화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 애플이 아이폰 11 생산량 확대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였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아이폰에 대한 매출은 낮추고 애플왓치, 에어팟 등의 액세사리 부문과 애플 TV, 애플 카드 등의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이런 전략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특히 서비스 부분의 성장이 향후 애플의 10년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금부자 애플은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기업이다.  



△ 증권업종의 무료 수수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3대 증권사인 TD Ameritrade, 찰스 슈왑, E Trade financial 등 3개 회사는 모두 미국 주식 및 ETF 거래 수수료를 제로로 변경하였다. 이 때문에 각 회사는 기존 매출의 5% ~ 15%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TD Ameritrade는 26%, E-Trade financial은 16%, 찰스슈왑은 9.7% 주가가 하락하였다. 이러한 단기 변동성은 증권업종의 매력적인 진입시점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위의 대형 3사의 목적은 기존의 무료 수수료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던 중소증권사 (예를들면 로빈후드와 같은)를 시장에서 내쫓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증권회사가 수수료 수입을 통해 돈을 벌던 시대에서 자산 컨설팅, 매매 데이터 자산화, 단기 금융이자(고객예치금), 자기자본 트레이딩 등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미국 증권업종은 대형 증권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대형 증권주에 대한 매력은 더욱 크게 증가했다고 생각한다.  



△ 10년물 국채금리의 상단이 3% 정도로 확인되면서 이제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올라가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앞으로 늘어나는 정부, 가계부채로 인해 기준금리의 상단은 계속 낮아져 언젠가는 제로 금리가 당연시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 미국의 배당 귀족주의 대표 주자인 3M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3M은 미중 무역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이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지난 2년간 약 40% 하락하였다. 덕분에 배당 수익율은 약 3.5%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위치해 있다. 3M의 실적악화는 기업의 내부 경쟁력 보다는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감원 및 비용절감 등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어 조만간 정상국면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생각된다. 저금리 시대에 3M과 같은 안전한 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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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수 산업지수에 속한 30개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정리 ②


산업재 업종 편 - 보잉, 3M,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 등


다우 30 종목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을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으로 이번에는 산업재 업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산업재 업종은 특히 중국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2018년 내내 주가 등락이 특히 심한 섹터였다.  


□ 보잉 (Boeing, BA)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총 24명의 애널리스트 중 18명이 Buy 의견을 제시하였고 12개월 평균 목표 주가는 $430로 현재주가대비 약 11%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6명 중 아웃퍼폼 2명, Hold가 4명이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초과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하였다.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이후 실적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보잉 주가도 지난 3년간 2배 이상 급등하였다. 회사는 2019년도 예상 EPS를 (Non-GAAP기준) $19.9 ~ $20.1를 제시하였는데 PER 20배를 적용하면 주가는 $398 ~ 402가 된다. 장기적으로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 3M (3M, MMM)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배당킹 종목(59년간 배당금 인상)인 3M은 총 19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이 Hold 의견을 제시하였고 평균 목표주가는 $206로 현재 주가대비 약 3.4%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9명 중 6명은 Buy의견이고, 3명은 Sell의견을 제시하였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 것 같다. 하지만 수십년간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는 기업이므로 장기투자자라면 반드시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간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그에 맞춰 배당도 꾸준히 증가하는 꽤 괜찮은 기업이다. 다만 2018년 초 주가가 과도한 기대감에 먼저 달린 측면이 있어 지난 1년간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는 만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회사측은 올해 Non-GAAP 기준 예상 EPS를 $10.46~10.9로 밝혔다. PER 20 기준 예상 주가는 $209 ~ 218이다.



□ 캐터필러 (Caterpillar, CAT)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총 28명의 애널리스트 중 15명이 Buy 의견을 제시하였고 평균 목표주가는 $160로 현재주가대비 약 22%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 나머지 13명 중 시장 아웃퍼폼이 2명, Hold가 8명, Sell이 2명이다. 대부분 긍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고 주가 상승여력도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모두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이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주가가 급등하였다. 아래표의 2017년 실적은 US GAAP 기준 EPS로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2017년도 조정 EPS는 $6.88로 실제로는 괜찮았다. 작년 실적도 괜찮았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의 사유로 주가가 지지부진하였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2019년 조정 EPS를 $11.75~$12.75로 제시하였다. 예상 EPS대비 현재 주가는 분명 매력적이다. 



□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 (United Technology, UTX)


항공기 엔진, 냉동기, 엘리베이터(오티스)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산업재 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널러지는 총 22명의 애널리스트 중 9명이 Buy의견을 제시하였다. 나머지 13명 중 5명은 시장대비 아웃퍼폼 8명은 Hold의견이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41로 현재 주가대비 약 18.5%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하여 2016년 이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다가 2018년도 하반기에 조정을 받았다. 회사측은 2019년 조정 EPS를 $7.7~8.0로 제시하였다. PER 20 기준으로 예상 주가는 $154~$160이다. 최근 항공기 수요 폭발에 따라 엔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 위의 모든 실적자료에 표기된 EPS는 US GAAP기준이며 실제로 조정 순이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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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의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진행 중


지난번 글에 이어 총 6개 기업의 2018년 자사주 매입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면서 실적이 좋은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투자법이라고 생각한다.(이전글 ☞ [시장분석] 2018년 주요기업 자사주 매입현황 ①) 오늘 글이 투자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애플은 2018년 한 해 동안 무려 711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 부었다. 전일 시가총액대비 8.9%에 달한다. 시가배당율이 약 1.9%이므로 작년 한 해 시총의 10%가 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 것이다. 화요일에 있었던 컨퍼런스콜에서 애플 CFO는 애플의 순현금을 "0"에 가깝게 만들어 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해 주었다. 애플의 현재 순현금은 1,300억달러에 달한다. 이렇게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우면서도 현금이 줄지 않는 것을 보면 애플이 얼마나 대단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껴진다. (☞ 애플 투자아이디어)



작년 한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페이스북은 총 128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시가총액대비 약 2.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성장주치고는 꽤 많은 금액을 집행하였다. 2017년과 비교해도 많이 늘렸는데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18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좀 더 분발해주기 바란다. (☞페이스북 투자아이디어



비자카드는 2018년 한해 동안 약 77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였다. 시가총액대비 약 2.6% 수준이며 배당 수익율이 약 0.7%이므로 합쳐서 3.3%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하였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면서 비지니스모델이 안정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어제 비자 이사회는 85억달러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기도 하였다. 주주환원이 강력한 기업 중 하나이다. (☞비자 투자아이디어)


 

마스터카드는 전세계 NO 2 카드회사로 2018년 한해 동안 49.9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다. 시가총액대비 약 2.3% 수준이며 배당수익율은 약 0.7%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하면 시총대비 약 3%를 주주에게 환원하였다. 비자카드와 마찬가지로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주주환원 규모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배당 킹 3M은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인 기업이다. 지난 한해 총 49.4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는데 이는 시총대비 약 4.2%에 달한다. 배당수익율이 2.76%로 높은편이기 때문에 두개를 합친 연간 주주환원율은 무려 7%에 달한다. 2월에 다시 한번 배당을 올릴것으로 보여 지금은 관심을 가질만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3M 투자아이디어)



마지막으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급등한 보잉도 대표적인 주주친화 기업이다. 보잉은 작년 한해 약 9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였는데 이는 시가총액 대비 약 4.2%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배당 수익율 역시 2.1%로 높은 편이다. 두개를 합한 총 주주환원율은 6.3%에 달한다. 현재의 실적도 양호하고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6%대의 주주환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매력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보잉 투자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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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간 배당금을 인상한 진짜 배당왕 3M


일상에서 만나는 최고의 3M 제품들, 매년 3,000개의 특허가 보여주는 혁신기업 

산업재 섹터로서 경기에 민감한 사업구조, 주가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 

2018년 1월 고점 이후 중국경기둔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약 1년간 주가 약세 

2009년 이후 배당 수익율이 3%에 가까워질수록 매수기회로 판단


3M은 우리에게 익숙한 스카치 테이프, 포스트잇 등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3M은 앞서 말한 테이프 등의 문구류부터 산업 생산에 필요한 화학, 건축, 전기 자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 산업재 기업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3M 제품을 만날수 있는데 아이들이 치과에서 많이 받는 치아 불소 코팅재, 자동차 썬팅지, 병원에서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의료용 테이프, 미세 먼지 마스크, 수세미와 같은 주방용품 등이 흔히 만나는 3M 제품이다. 이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오랜 기간동안 3M은 상표 그 자체로 우리에게 신뢰가 가는 제품이라고 여겨질만큼 품질면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3M은 매년 미국에서 3,000개가 넘는 특허를 등록하는 등 연구개발비 투입 대비 수익이 가장 높은 회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3M은 좋은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바로 배당이다. 미국에는 배당을 잘 주는 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3M처럼 오랜기간 동안 배당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킨 회사는 많지 않다. 3M은 무려 59년 동안이나 배당을 인상시켜온 대표적인 배당왕 종목이다. 이러한 배당은 이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이 그만큼 탄탄하고 경영진이 주주친화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3M은 경기순환에 따른 실적 기복이 있는 산업재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미중무역분쟁 그리고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60%정도 차지하고 있는 3M에 실적악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2018년 1월 이후 주가는 1년간 하락하였다. 하지만 이는 좋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래 3M의 주가, 배당금, 배당수익율 그래프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는데 3M은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하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3%에 가까운 배당수익율을 기록할수록 좋은 매수 기회였으며 2%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고평가의 영역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배당 수익율이 3%에 가까웠던 2015년 말부터 2%까지 하락한 2018년 초(A구간)까지 주가는 배당금 인상과 함께 꾸준히 우상향 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하락하여 다시 배당 수익율이 3%에 가깝게 상승하였다.(B구간) 3M은 배당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라면 사고 팔고 할 필요가 없는 종목이지만 (비지니스에 문제만 없다면) 신규로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은 투자 적기로 보인다. 또한 1월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다시 한번 배당금 인상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월가에서는 최소 10% 이상의 배당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달러 강세가 수그러질 가능성이 높은 지금이 바로 3M에 투자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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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3대지수 상승 마감 


S&P 500 2596.64 (+0.45%), DOW 24,001.92 (+0.39%), Nasdaq 6986.07 (+0.42%)

5거래일 연속 상승, 연준 파월이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증시에 호재  

산업재 섹터 미중 무역합의 이후 좋은 흐름, 특히 보잉이 지수 상승 주도   


미중 무역합의 내용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출발한 미국 증시는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재확인하면서 상승 반전 장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플러스로 마감하였다. 예상했던데로 미중 무역합의는 원론적인 합의 내용만 발표한 채 이달말 열리는 고위급회담으로 상세 합의를 미뤘다. 물론 협상을 이어나간다는 측면, 양쪽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만큼 아직은 추격매수를 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S&P 500지수는 저항대인 2600 ~ 262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서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오늘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Fed is waiting and watching with patient on rates"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실상 올해 상반기중에는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경기가 망가질 우려는 없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 완화로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는 것)는 예정데로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금리는 올리지 않지만 시장 유동성 감소는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나마 경기가 좋은 지금 나중을 위한 정책 카드를 손에 많이 쥐게 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속도만 빠르지 않다면 지금 연준의 스탠스는 괜찮다고 생각된다. 


최근 산업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의 흐름이 좋은 편이다. 보잉, 3M, 캐터필러 등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자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보잉은 작년 역대 최대 상용기를 인도(806대)했다는 소식과 모건스탠리에서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변경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작년말 완공한 상해 조립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올해 인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산업재 섹터가 의외의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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